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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0주년 앞둔 생명나눔…2023년은 ‘도약의 원년’

  • 교계
  • 입력 2023.01.10 17:31
  • 수정 2023.01.10 18:43
  • 호수 1665
  • 댓글 0

1월10일, 본부 회의실서 신년간담회 개최
2022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143%증가
조혈모세포 등록 모집도 100% 목표 달성
일면 스님 “사부대중 덕분에 눈부신 성장”
“머물지 않고 ‘공익법인’으로 거듭나겠다”

내년 ‘출범 30주년’을 앞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2023년은 전환기 맞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1월10일 본부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 일면 스님은 “1994년 법인이 설립됐고 28년간 눈부신 성장을 했다. 의료 취약계층에 42억원 치료비를 지원했고, 장기·조혈모세포 후원회원 20만명이 모집했다. 9만명의 청소년에게 자살예방 교육을 했다”면서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공익법인’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선한 영향력을 사회 곳곳에 이어 나가고 싶다. 29주년이 되는 올해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만명 정기 후원자 추가 모집 △연간 후원금 50억 달성 △환자치료비 연간 5억 지원 △불우이웃돕기 연간 1억원 지원 △동아리 장학금 연간 5000만원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해 결과보고에 따르면 생명나눔실천본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3182명으로 전년(2021년) 대비 143%의 증가율을 보였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 모집수(3000명)보다 초과 달성한 수치다.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자’는 2250명 모집해 목표를 100% 달성했다. 환자 44명에게 1억2302만9900만원을 전달했고, 청소년 자살예방 교육도 15회 실시했다. 의정부시 기초생활수급 400가구에 1611만원 상당의 이불 및 식품 키트를 전했다.

올해는 장기기증 등록자 모집 체계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해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협약을 맺고 재단 산하 복지관 직원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릴레이를 진행했다. 두드러진 성과도 있었다. 실시 1년 만에 400여명 복지관 직원이 동참 의사를 밝혀온 것.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복지관 내 홍보부스를 확대해 이용자에게도 장기기증 중요성을 전하고 동참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도 연계해 운전면허시험장 내 홍보 부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조혈모세포 이식 희망자를 늘릴 ‘약속’ 캠페인도 적극 운영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백혈병 환자가 조혈모세포(혈액을 구성하는 적혈구·백혈구·혈소판을 만들어 내는 줄기세포)를 기증받았을 경우 살 수 있는 확률은 70%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동참이 소중한 이유”라며 “하지만 등록자 중 기증자 비율은 50%이다. 이들에게 ‘약속’ 배지를 전달하고 ‘기증’의 중요성을 지속 상기시켜 등록자 모두가 기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의 활동으로 현재 강원대, 경북전문대, 동의대, 울산과학대, 영진전문대, 안동과학대, 송원대 간호학과에서 조혈모세포 희망등록사업에 참여한 상태다.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2022년 51명의 백혈병 환자가 새 생명을 얻었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연말에 ‘익명’으로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이 많았다”면서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 법인 사무실 앞에 손 편지와 돼지 저금통을 두고 가신 분도 있었다. 그렇게 전달된 게 10건이다. 금액으론 1000만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스님은 “재단도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 가겠다”면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희망의 불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대구지역본부장 만경 스님, 정현숙 생명나눔실천본부후원회장, 김남명 제25교구 신도회장, 박종우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위원회장, 엄영수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 최상균·곽혜란·성열옥·오미주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위원이 참석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65호 / 2023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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