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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7대 집행부 핵심종책, 올해 상반기 속속 착수

  • 교계
  • 입력 2023.03.16 16:01
  • 수정 2023.03.17 17:34
  • 호수 1673
  • 댓글 0

진우 스님, 3월16일 1차 교구본사주지회의 주재
4월 ‘천년 세우다’불사 착수…5월 요양병원 개원
3월23일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 성대히 봉행
“인도순례 성과 계승·한국불교 중흥 전기 마련”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를 표방한 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지난해 10월 출범과 동시에 제시한 핵심종책 과제를 올해 상반기 속속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4월19일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를 위한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불사에 착수하고, 5월3일 종단이 처음으로 직영하는 승려전문 요양병원인 ‘아미타불교요양병원’도 개원한다. 불교의 사회적 소통을 위한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은 이미 착수한 상태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16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를 주재하고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핵심과제 추진과정에 대해 밝혔다. 진우 스님은 “올해는 제37대 집행부의 종책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첫해”라며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연구 등을 통해 불교의 사회적 소통을 강화하고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를 통해 한국불교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37대 집행부의 주요 종책과제를 원만하고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국 교구본사주지 스님과 종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37대 집행부는 교구발전이 곧 종단 중흥의 길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앞으로도 교구본사주지 스님들과 종단 발전의 길에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고 했다.

총무원에 따르면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는 4월19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으로 본격화된다. 조계종은 올해 1월11일 ‘과거 천년을 세워 미래 천년을 열겠다’는 의미로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를 ‘천년을 세우다’로 명명한 바 있다. 이어 4월28일 남산 열암곡 현장에서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기도’ 입재법회를 봉행한다. 법회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대구경북, 경남권 교구본사주지 및 소임자 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스님과 경북도지사 및 경주시장 등 사부대중 6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스님들의 안정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종단이 처음으로 직영에 나서는 ‘아미타 불교요양병원’ 불사도 순조롭게 추진된다. 5월3일 개원식을 앞두고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하1층, 지상 6층 규모인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은 개원한 지 15년이 넘어 일부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설비시설을 대폭 교체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지상 4층 옥외공간을 하늘공원으로 조성해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인실 중심의 병실을 1인실 중심으로 개편한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145개 병상이 198개 병상으로 확대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장례식장을 보수해 스님들이 여법하게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하고, 다비장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7일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찾아 “평생 수행과 포교에 전념했던 스님들이 여법하게 여생을 보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는 불기 2566(2022)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내용을 보고했으며 올해 문화재보호법 개정에 따른 문화재관람료 감면제도 시행을 앞두고 정부 측과 논의되고 있는 ‘문화재관람료 감면비용 지원예산 협의’내용도 보고됐다.

이와 함께 조계종 총무원은 3월23일 오후 1시 조계사 대웅전 및 우정국로 특설무대에서 ‘생명평화와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43일간 1167㎞ 도보순례를 진행한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을 종단차원에서 성대히 봉행하기로 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성과를 계승하고 한국불교 중흥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회향식에는 전국교구본·말사 스님과 신도, 정관계 인사 등 1만5000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순례를 이끌고 있는 회주 자승 스님과 순례단의 쉼없는 정진에 존경과 찬탄을 올린다”며 “종단은 전인미답의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상월결사 순례단의 구도행을 뜨겁게 환영하며 그 공덕을 온전히 갈무리할 수 있도록 회향의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73호 / 2023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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