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교육원(원장 직무대행 지우 스님)이 코로나 확산 이후 중단됐던 순례형 연수교육을 재기하고 경주 남산에서 첫 순례교육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순례형 연수에 대한 스님들의 열망이 반영된 듯 3년만에 열리는 이번 연수교육에는 90여명의 스님들이 참가한다.
이번 연수는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핵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천년을 세우다-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현장에서 진행한다. 경주 남산 불교문화 답사의 일환으로 열암곡을 찾는 스님들은 마애부처님 다시 새우기 기도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교육은 4월25일 오후 2시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입재식을 시작으로 진병길 신라문화원장과 김호상 진흥문화재연구원장의 특강으로 이어진다. ‘경주남산 불교유적 순례길’과 ‘신라의 역사와 불교유적’을 주제로 신라의 불교와 경주남산의 유적에 대한 이해를 넓힌 스님들은 이튿날 직접 현장을 답사하며 경주남산에 담긴 불교사와 신라인들의 신심을 되짚어 본다. 특히 열암곡마애부처님을 친견하며 부처님을 다시 세우기 위한 사부대중 원력 결집에 힘을 모을 전망이다.
교육원은 이번 경주 남산 답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에는 ‘가야 불교문화’를 주제로 순례형 연수교육을 진행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78호 / 2023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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