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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악미술사학회, ‘미술과 초자연’ 조명 학술대회

  • 교학
  • 입력 2023.06.06 13:48
  • 수정 2023.06.09 21:35
  • 호수 1684
  • 댓글 0
사진제공=동악미술사학회

‘초자연 현상’과 ‘미술’의 사이에는 어떤 관계성이 있을까. 국내 미술사학계의 연구자들이 이를 해석하고자 학술발표와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 동악미술사학회(회장 신광희)가 6월3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미술과 초자연: 길상, 벽사, 주술, 영험’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신광희 동악미술사회장(중앙승가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빛을 담은 거울, 그 성속(聖俗)의 경계-조선시대 일월경을 중심으로(명세라/ 국립중앙박물관) △수륙회도의 구원 이미지(박정원/ 동아시아미술연구소) △불인(佛印)과 탑인(塔印)의 한국 수용과 전개-부처님 현존과 감응의 희구(정각 스님/ 중앙승가대) △길상과 벽사: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에 구현된 세속적 욕망(장계수/ 동국대 문화재연구소) △毘沙門天霊験譚に見る超現実-史実と伝説のはざま(사토 유키코/ 일본 나라여자대학) △화마(火魔)와 신라의 장식기와(한정호/ 동국대 WISE캠퍼스)가 잇따라 발표됐다.

사진제공=동악미술사학회

특히 정각 스님은 불상과 탑 모양의 도장인 ‘불인(佛印)’과 ‘탑인(塔印)’의 역사적 활용 양상을 집중 조명했고, 사토 유키코 교수는 불교 사천왕 신상의 하나인 ‘비사문천’에 대한 초현실적 영험담과 신앙이 티베트와 당나라의 전쟁사에서 싹텄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논증했다. 한정호  교수는 경주 황룡사 터에서 발견된 치마의 연꽃무늬와 웃는사람 얼굴 무늬는 ‘관무량수경’의 칠보연못에서 새롭게 태어나 화생하는 왕생자의 환희어린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며 ‘신라인의 미소’로 알려진 영묘사터 출토 얼굴무늬 수막새도 구품연지 연꽃서 화생한 왕생자 얼굴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발표 뒤에는 정우택 동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수진(성균관대), 김자현(동국대), 옥나영(홍익대), 서남영(경북대) 강사와 강영주(문화재청), 김동하(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연구사가 발표자들과 함께 종합토론을 벌였다.

사진제공=동악미술사학회
사진제공=동악미술사학회
사진제공=동악미술사학회
사진제공=동악미술사학회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84호 / 2023년 6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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