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녹색불교연구소(소장 유정길)가 생태경제학 전문 특강을 마련했다. 주제는 ‘죽임의 경제에서 생명살림의 경제로’. 

강의는 8월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매회 두 명의 생태경제학 전문가가 강의에 나설 예정이다. 장소는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32길22 운현궁의 아침 3층)이다. 수강인원은 25명으로 제한된다. 온라인 수강생도 30명 모집한다.

유정길 소장은 “모든 나라들은 GNP, GDP 등 생산(Product)를 기반으로 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추구해 자원고갈과 탄소배출로 인한 기후위기를 심화시켜 왔다”면서 “명확한 팩트는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이며 이는 ‘자원은 유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태경제학는 자원무한주의에 근거한 이제까지의 고전경제학을 극복하고 ‘자원유한성’을 전제로 이제까지의 경제시스템을 전환해야만 하며 위기의 근본을 해결할 해법이다. 오늘날 경제학의 위기의 근본은 무엇인지, 어떠한 방향으로의 전환인지, 당장 변화를 위해 당장 어떠한 실천을 할 것인지를 함께 모색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8월16일=△죽임의 경제에서 살림의 경제로(강수돌/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명예교수) △도넛경제학, 인간의 얼굴을 한 호혜경제는 가능한가(홍기빈/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장)

8월17일=△탈성장, 포스트자본주의, 생태경제학으로 전환(김병권/ 기후경제 디지털경제 정책연구자) △탈성장 시대, 경제학의 희망만들기(김현우/ 탈성장과 대안연구소장)

8월22일=△풀뿌리 순환사회를 위한 경제학을 위하여(이승무/ 순환경제연구소장)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뉴딜정책의 현실성과 과제(김병권/ 기후경제 디지털경제 정책연구자)

8월30일=△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의 적용과 현실(박숙현/ 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장) △지역통화, 기본소득, 화폐시스템과 생태사회(강남훈/ 사단법인 기본사회 이사장·전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8월31일=△생산중심(GNP)사회에서 행복경제(GNH)의 사회로(박진도/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이사장·충남대 명예교수) △커먼즈, 공유경제, 돌봄사회의 미래(권범철/ 생태적지혜연구소 부소장).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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