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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재창립 1주년 기념 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3.08.21 22:44
  • 수정 2023.08.21 22:46
  • 호수 1693
  • 댓글 2

8월19일, 금정총림 범어사 보제루
소멸된 불교학생회 ‘연화’로 개칭 후 새출발
창립 1년 만에 회원 50여 명으로 증가
범어사도 기금 500만 원 전달하며 발전 격려
1박2일 템플스테이 체험…부산대·창원대·대동대도 축하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고 재창립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법석을 마련해 대학생 포교 활성화를 발원했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는 8월19일 금정총림 범어사 보제루에서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 창립 1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을 비롯해 포교국장 눌은,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지도법사 담산 스님(진주 미륵암 주지) 등 스님들과 김용진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지도교수, 문성국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경남지부 동문회장, 유정현 대불련 회장, 부산대·창원대·대동대 불교학생회 회장단,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원 등이 참석했다. 배설화 초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법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박민우 3대 부회장의 발원문 낭독, 하동현 2대 회장의 연혁 보고, 축사, 발전기금 전달, 인사말, 꽃다발 전달, 사홍서원,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은 축사에서 “어려운 시기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가 새롭게 출발해 1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물심양면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불교학생회 회원 여러분”이라며 “불교계 사찰과 스님, 재가불자들이 함께 여러분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부처님의 가피 속에서 더욱 즐겁게 행복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우리 사회의 밝은 빛이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경상국립대 지도법사 담산 스님도 “여러분이 있었기에 이 법회가 있을 수 있었다. 1년 동안 함께해주신 학생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미륵암은 앞으로도 언제나 여러분이 기꺼이 찾아와 휴식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도량이 될 수 있도록 환영한다”고 전했다.

김용진 지도교수 역시 “오랜 전통 속에서도 시대적 상황에 의해 소멸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불교학생회가 새롭게 창립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면서 1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 범어사에서 마주하는 모든 순간이 여러분의 삶에 소중한 추억이 되어 내년에 더 많은 법우님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길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유솜이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 3대 회장은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스님과 사찰에 감사드린다”며 “연화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자비와 봉사를 실천하며 젊은이들이 정진하는 꽃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는 이날 법회에 앞서 8월18~19일 1박2일 동암 범어사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범어사도 이 자리에서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에 지원금 500만 원을 전달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는 오랜 전통을 이어 활동했으나 소속 재학생이 점차 줄어들면서 수년 전 소멸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지난해 5월 진주 약사선원의 불자 재학생 장학금 전달을 계기로 당시 교수와 대불련 동문, 지역 스님, 불자들의 관심이 모이면서 재창립의 불씨가 당겨졌다. 당시 경상국립대교수불자회장을 맡은 김용진 교수가 약사선원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 중 불교학생회 가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집했고 3명으로 시작한 학생회는 8월22일 지도법사를 수락한 담산 스님이 주지를 맡고 있는 진주 미륵암에서 ‘연화’라는 새로운 이름 아래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재창립 당시 회원은 15명으로 확장됐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는 창립과 함께 활발한 불교활동을 이어갔다. 산청 불교문화제전 참석을 비롯해 홍법사·옥천사 등의 템플스테이를 체험했으며 대불련 연꽃등 경연대회에서 수상의 기쁨도 누렸다. 지난해 말 학교 강당에서 열린 월호, 광우, 마가 스님 등 불교 명사 특강에도 동참하며 열정을 모았다. 

올해 초 합천 해인사를 참배한 대학생들은 3월19일 범어사, 안국선원, 대원사에서 삼사순례를 체험한 뒤 BTN 불교TV ‘맛수다’ 제12회에 출연하며 활기를 더했다. 5월17~18일에는 학내 오월제 동아리 부스를 운영했으며 5월27일 부처님오신날에는 미륵암 연등행렬에 동참하며 불심을 다졌다. 지난 6월29일 경남 고성에서 백초월스님 다례재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8월6일 대불련 우수지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는 현재 미륵암에서 월1회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은 50여 명에 이른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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