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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불교사암연, 신임회장에 보현사 주지 묵원 스님 취임

  • 교계
  • 입력 2023.09.19 17:37
  • 수정 2023.09.21 08:51
  • 호수 1698
  • 댓글 0

9월16일, 금호 통영마리나리조트 충무홀
용화사 주지 종묵 스님 7년 활동 회향
고성·산청·남해 등 인근 지역서도 축하
“젊은 스님 실무진 구성해 통영 발전·자비 나눔 앞장”

“불교 성지 통영의 젊은 스님들과 함께 지역 발전과 자비나눔에 활기를 전하겠습니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 신임 회장에 태고종 보현사 주지 묵원 스님이 취임했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는 9월16일 경남 통영시 금호 통영마리나리조트 충무홀에서 ‘통영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지난 7년 동안 연합회장을 지낸 용화사 주지 종묵 스님이 이임했으며 태고종 보현사 주지 묵원 스님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자리에는 이임하는 종묵 스님과 신임회장 묵원 스님이 나란히 참석했으며 고성불교사암연합회장 수운, 산청불교사암연합회 부회장 혜연, 태고종 원로 월봉, 구하, 호정 스님, 전 고성 옥천사 주지 지성, 사단법인 나누우리 이사장 만우, 상임이사 자우, 남해 용문사 주지 승원 스님 등 인근 지역 대덕 스님들과 통영불교사암연합회 소속 사찰 스님들이 두루 동참했다.

또 정점식 국회의원, 천영기 통영시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강성중, 김태규 경남도의회 의원, 배도수 통영시의회 부의장, 신철기, 조필규, 전병일, 배운주, 정광호, 최미선, 노성진 시의원, 최혁 통영발전협의회장, 황철진 통영농협조합장을 비롯한 지역 어업 관계자들과 김갑조 통영시불교신행단체협의회장, 서국현 통영룸비니 회장, 안휘성 통영불교거사림 회장 등 통영 신행 단체 대표 및 각 사찰 신도 대표들도 참석했다. 법회는 내빈 헌향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묵념, 고불문, 종묵 스님 공로패 수여, 이임사, 취임사, 축사, 내빈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용화사 주지 종묵 스님은 이임사에서 “그동안 임원진으로 함께해주신 스님들 덕분에 우리 지역을 위한 뜻깊은 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고 아름다운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며 “비록 저는 이 자리에서 떠나지만 오랫동안 포교와 나눔에 힘써오신 신임 회장 묵원 스님께서 연합회를 잘 이끌어주실 것이며 또 여러 스님과 불자님들도 한마음으로 함께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보현사 주지 묵원 스님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통영불교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전임회장 종묵 큰스님께 경의를 표한다”며 “스님께서 갈아놓으신 밭에 씨를 뿌려 결실을 맺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특히 “미륵산과 벽발산을 남북으로 둔 통영에는 이곳 미륵도를 비롯해 연화도 등 수많은 섬들이 연꽃처럼 자리한 부처님의 성지”라고 소개한 스님은 “지역 사찰의 주지 스님 그리고 신행단체와의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통영 불교와 통영시의 발전을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연합회 실무자에 석, 박사급의 역량있는 젊은 스님들을 임명해 가장 현대적이고도 젊은 불교를 구현하며 부처님 도량으로 통영불교의 역할을 모색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 나눔에 진력할 것”이라며 “감동과 이익을 나누는 자리이타의 대승보살행을 실천하며 재미나는 불교, 신심 나는 불교, 서로 나누는 불교로 모두 행복한 세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법석에서는 종묵 스님의 활동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묵원 스님의 취임을 기대하는 승가의 축사가 이어졌다. 고성불교사암연합회장 수운 스님은 “그동안 통영불교를 대표해 활약해오신 종묵 스님의 노고를 치하하며 신임회장 묵원 스님의 활동도 기대한다”며 “유서깊은 불심의 도시 통영이 불교도의 원력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산청불교사암연합회 부회장 혜연 스님도 “묵원 스님께서는 늘 스스로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불교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오신 분”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오신 지혜와 연륜으로 연합회 발전은 물론 경남 불교의 새로운 화합에도 진력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태고종 원로 월봉 스님 역시 “뛰어난 자연경관뿐 아니라 이순진 장군의 호국정신이 지금도 살아 숨쉬는 도시 그리고 수많은 예술가가 탄생한 이곳 통영은 미륵부처님의 도량으로 그 가치를 더 깊게 새길 수 있다”며 “지역의 불자님과 시민 여러분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아름다움을 나누고 실천하는 장이 신임 회장 스님의 취임과 함께 더욱 다양하게 빛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재가 내빈의 축사도 이어졌다. 정점식 국회의원은 “우리 지역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묵원 스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통영의 불심으로 우리 지역의 화합은 물론 서부 경남의 해양 중심도시로 더욱 발전하기 위한 스님과 불자 여러분의 활동에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천영기 통영시장도 “통영시민을 위한 행복에 앞장서 오신 통영불교사암연합회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 여러 스님과 불자님이 함께하는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며 “새롭게 취임하시는 묵원 스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시에서도 적극 협력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조 통영시불교신행단체협의회장 역시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누구보다 앞장서 지역 방역과 소외이웃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건넨 통영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의 활동 덕분에 통영불교의 자비행은 더욱 빛났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통영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가꾸어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연합회장으로 취임한 묵원 스님은 1975년 약사사로 출가해 묘봉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덕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충담 스님을 법사로 입실건당했으며 동방불교대학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교육대학원 철학교육학을 전공했다. 중앙승가강원 대교과를 졸업한 스님은 태고종 총무원 총무부장, 교육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통영 보현사 주지로 통영해양경찰서 경승실장, 법무부 통영구치소 교정위원, 통영불교거사림 지도법사, 국제구호단체 사단법인 나누우리 운영이사, 사단법인 태고불교문화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통영=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98호 / 2023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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