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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취임 1주년 특집] 성화 스님이 본 진우 스님

  • 교계
  • 입력 2023.09.27 01:14
  • 수정 2023.10.06 17:01
  • 호수 1698
  • 댓글 0

“자신에겐 엄격하고 대중엔 자상한 분”

주요 종무직 거쳐 현안 숙지
수평리더십으로 집행부 이끌어

“총무원장 스님은 취임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108배로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자신에게는 엄격하면서도, 대중들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분입니다. 권위보다는 대중과 함께하려는 소탈한 성격을 가졌고, 다양한 종무경험을 바탕으로 종단의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식견도 가지고 있습니다.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도 총무원장 스님의 오랜 종무경험과 고민이 밑바탕 됐기 때문입니다.”

조계종 총무부장 성화 스님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스님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1년을 함께 한 인물이다. 당선인 신분일 때부터 대변인을 맡았고, 기획실장을 거쳐 총무부장에 임명됐다. 총무원장 스님이 “내 의도를 가장 정확히 이해하는 스님”이라고 말할 정도로 두터운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성화 스님이 대변인을 맡기 전까지 진우 스님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 문중이 다를뿐더러 종단 소임을 함께 맡아본 적도 없다. 그랬기에 대변인으로 발탁될 당시 성화 스님조차 의아하다고 여길 정도였다. 진우 스님이 총무원장에 당선됐을 때도 ‘과연 잘하실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성화 스님은 우연한 기회에 진우 스님의 핸드폰 속에 담긴 메모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메모 속에는 종단이 풀어야 할 현안들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도 담겼다. 

스님은 “그 메모들을 보며 총무원장 스님이 다양한 종무직을 거치며 종단의 현안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해왔는가를 알 수 있었다. 스님이 준비된 총무원장이라는 확신도 가졌다”고 했다. 성화 스님은 이후 총무원장 스님과 종단현안 해결을 위해 의논하는 시간이 잦았고, 그런 시간들이 집행부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은 종무행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부서장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기다려준다. 이 같은 수평의 리더십이 37대 총무원 집행부 구성원 모두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게 되는 배경”이라고 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98호 / 2023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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