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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초기불전연구원 보리원, 신축불사 낙성식 봉행

  • 교계
  • 입력 2023.10.11 20:22
  • 수정 2023.10.11 22:22
  • 호수 1700
  • 댓글 0

10월9일, 김해 장유 보리원 
함현, 일오 스님 등 제방 대덕 스님 축하
기존 건물 철거 후 3층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
“역경·전법·수행도량 가치 더 넓힐 것” 발원

김해 초기불전연구원 근본도량 보리원이 신축 불사를 회향하는 낙성식을 봉행하며 초기불교 전법 도량으로 새로운 도약을 발원했다.

초기불전연구원 보리원(원장 대림 스님)은 10월9일 ‘보리원 신축불사 낙성식’을 봉행했다. 법회가 봉행된 신축법당은 단층형 주택 형태의 협소했던 기존 법당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롭게 설계, 시공해 완성된 지상 3층의 현대식 건물이다. 이날 법석에는 제방 각지에서 대덕 스님들이 운집했다. 초기불전연구원 회원들도 1층 법당은 물론 경내 앞마당에 가득 자리했다. 

법회는 1부 ‘자애경’·‘행복경’ 독송과 실상사 주지 승묵 스님의 집전으로 헌공 및 축원이 봉행됐다. 이어 2부는 삼귀의, ‘보배경’ 독송, 법문, 인사말, 정양숙 기획홍보부장의 경과보고, 격려사, 축사, 내빈소개, 공로패 수여, 붓디물라 이종수 동호회 연합회장의 발원문, 보리원합창단의 축가,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선화사 도솔선원장 함현 스님은 법문에서 “진리의 수레가 멈춤없이 구를 수 있도록 붓다의 진리 당간을 높이 든 보리원의 신축불사 낙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법회를 통해 많은 사람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 법을 전하러 떠나라고 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더욱 절실하게 새기자”고 당부했다.

초기불전연구원장 대림 스님은 인사말에서 “신축불사를 낙성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대덕 스님과 도반 스님 또 600분이 넘는 신심단월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보리원은 역경도량, 전법도량, 수행도량의 원칙을 열과 성을 다해 추구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역경도량으로 역경사 양성 및 원전강독과 공동번역 실습, 전법도량으로 초기불교 전법사 양성 및 불교대학 개설, 수행도량으로 위빠사나 수행을 비롯한 다양한 명상주제 별 초기불교 수행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발원했다.

지도법사 각묵 스님도 “오늘의 환희로운 법회는 모두 불사 기간에 피와 땀을 쏟아낸 원장 스님과 회원 불자 여러분의 공덕”이라며 “보리원은 앞으로 부처님 교법을 연찬하고 연구하는 승원 불사의 터전이 되고 무엇보다 초기불교 전법단을 구성해 전법의 모범이 되는 도량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법석을 축하하는 스님과 재가불자의 축사도 이어졌다.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일오, 조계종 존증아사리 대우, 조계종 전 교육부장 지우, 원광디지털대 요가명상학과장 행이, 실상사 작은학교 이사장 법인, 제따와나선원장 일묵,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 등 스님들과 황경환 사단법인 21세기 불교포럼 이사장이 축사를 전했다. 

감사와 공로의 뜻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감사패는 수자따 채병화 초기불전연구원 서경모임 고문, 담마삐띠 최동엽 거사, 공로패는 말리까 이근순 초기불전연구원 서경모임 회장, 상가밋따 송정욱 고문, 차재돈 성륜종합건설 이사에게 각각 전달됐다. 시공을 맡은 차재돈 이사는 산청 수선사, 김해 동림선원, 송정 쿠무다에 이어 초기불전연구원 보리원을 통해서도 신심과 통찰로 불교의 가르침을 현대 건축에 담아냈다.

법회 후 모든 참가자에게는 사찰음식전문점 베지나랑의 채식도시락이 점심 공양으로 제공됐으며 각묵 스님이 쓴 ‘초기불교입문’도 법공양으로 나눴다. 

초기불전연구원은 지난 2002년 원장 대림, 지도법사 각묵 스님이 원력을 모아 팔리어 삼장의 한글 완역을 목표로 개원했다. 인도, 미얀마 등에서 오랜 기간 수학한 두 스님은 역경과 전법을 위해 진력하며 현재까지 4부 니까야와 논장 등 총 40여 권의 불서를 번역·출간했다. 

특히 초기불전연구원은 2010년 김해 장유지역에 근본도량 보리원을 개원, 동호회 공부 모임과 초기불전학림을 운영하며 전법과 교육에도 매진해 왔다. ‘담마상가니’ ‘위방가’ 출간기념회 역시 보리원에서 봉행했다. 하지만 기존 건물의 규모가 협소해 법회 운영에 고충을 겪던 중 누수까지 겹쳐 2015년 동호회 송년모임에서 새 도량 건립 모연을 결의했다. 2018년 부지를 모색한 끝에 기존 보리원의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것으로 불사 방향을 확정했다. 이재상 이도건축사무소 소장이 설계, 차재돈 성륜종합건설 이사가 건설시공을 맡은 가운데 2022년 8월20일 기존 보리원 건물이 철거됐다. 10월17일 건축허가를 득한 뒤 11월13일 착공식, 2월26일 상량식을 거쳐 7월28일 사용승인을 받아 1년 만에 공사를 회향, 이날 낙성식을 봉행했다. 

불사 기간 중 1000일 기도를 원만 회향한 보리원의 신축법당은 대지 490㎡(148평) 규모에 ㄱ자 형태의 3층 현대식 건물로 조성됐다. 1층 법당과 종무소, 2층 공양실과 요사채, 3층 접견실 등이 자리한다. 옥상 층에는 도량의 상징으로 탑 조형을 설치했다.

한편 초기불전연구원은 지난 9월5일부터 오는 11월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7시30분~9시30분 총 10강에 걸쳐 보리원 신축법당에서 ‘2023년 제18기 초기불전학림 – 맛지마니까야 3’을 진행 중이다.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이 강사를 맡아 온라인 동시강좌로 진행된다.

 

 
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0호 / 2023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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