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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예술인 뭉칠 ‘2023 불교문화대전’ 화려하게 개막

  • 교계
  • 입력 2023.10.19 08:59
  • 수정 2023.10.19 15:01
  • 호수 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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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 오후7시 조계사 특설무대서
개막식무대 통해 젊은예술인들 끼 펼쳐
사부대중 300명 폭발적 반응으로 환호
진우 스님 “불교 문화가 한류 이어가야”

서울 도심 한복판 조계사에서 ‘2023 불교문화대전’ 개막식이 열렸다. 그런데 이번 개막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밝은 대낮, 관계자들이 나란히 서 자르던 테이프 커팅식은 과감히 생략됐다. 이날 가을밤 정취를 채운 건 오롯이 젊은 불자 예술인들의 끼와 에너지였다. 무대에 오른 비보이가 강한 비트에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자 스님과 불자들은 맘껏 박수치며 이를 즐겼다. 이 낯선 장면에 인근 직장인들도 퇴근하던 발길을 멈추고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조계종 문화부(부장 혜공 스님)가 10월17일 오후7시 조계사 특설무대에서 ‘2023 불교문화대전’을 개막했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교육원장 범해, 총무부장 성화, 기획실장 우봉, 재무부장 우하, 문화부장 혜공, 사회부장 도심, 호법부장 현민, 사서실장 진경, 사업부장 각운, 교육부장 덕림, 불학연구소장 법정,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 남양주 봉선사 주지 호산, 조계사 주지 원명(담화), 안동 광흥사 주지 범종 스님을 비롯해 최응천 문화재청장, 이수진 국회의원, 김형규 법보신문사 대표, 박범훈 불교음악원장,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이상효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 유정현 대학생불교연합회장,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과 임원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함께했다.

불자 예술인들은 개막식을 통해 그간 탄탄히 다져온 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봉은국악합주단’ ‘상월청년합창단’ ‘비보이크루 이에이트’ 순으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에는 ‘상월청년합창단’과 ‘비보이크루 이에이트’가 깜짝 합동 무대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도 공연이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불자 예술인들을 격려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개회사에서 “한류 열풍으로 세계 시선이 한국으로 모이고 있다”며 “템플스테이·연등회로 K문화가 인정 받고 있다. 이제 격조 높고 깊이 있는 불교 문화를 우리 스스로 준비하고 만들어 갈 때다. 2023 불교문화대전이 불교 문화의 진흥을 이끌고 대중과 함께 호흡할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축사에서 “지난해보다 올해 불교문화대전이 더 짜임새 있고, 규모도 커졌다. ‘K-명상’을 불교문화대전으로 이끌어낸 원장스님의 원력 덕분”이라며 “제4회 불교문화대전이 ‘K-불교문화’ 시작이 됐으면 한다. K-불교문화가 전세계로 뻗길 바란다”고 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도 함께했다. 최 청장은 “음악, 미술, 문학, 공연,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기량을 보여준 불교 예술인에게 감사 말씀 전한다”며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며, 우리 전통 문화 근간인 불교문화도 주목받고 있다. 유무형의 불교유산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든든한 뿌리이다. 미래에도 계승해 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다. ‘불교문화대전’으로 불자 예술인 여러분들이 희망과 감동을 나누며 화합하고 소통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불교문화대전은 불교계 대표적 가을축제다. 행사를 통해 소개되는 불교문화 예술들이 문화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이 불교문화에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 4회를 맞은 ‘불교문화대전’은 해가 거듭할수록 탄탄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문화부장 혜공 스님은 “문화는 한 민족의 상징이자 정신이듯이 불교문화도 불교의 상징이자 정체성 그 자체”라며 “불교문화대전이 온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불교문화대전은 10월31일까지 조계사와 인근 문화센터, 불교중앙박물관, 일선 사찰 등에서 동시 진행된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01호 / 2023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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