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창간 35주년 및 대표이사 이·취임법회를 앞두고 10월22일 조계종 종정 중봉성파 스님이 ‘言行同進(언행동진)’의 휘호에 축하와 당부를 담아 전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에서 휘호를 써 보낸 성파 스님은 “언론사도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말과 행이 동시에 함께 나아가야 된다”며 “생각과 실천이 함께 이어질 때 불교계 정론지로 앞장서고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형규 대표와 새롭게 신문사를 이끌어갈 이재형 신임대표는 10월12일 서운암을 찾아 종정 스님을 예방한 바 있다. “전임대표와 신임대표 모두 모든 부분에서 훌륭한 인격을 갖추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성파 스님은 법보신문 창간과 독립언론 출범의 역사를 되짚으며 “위기의 상황에서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회사를 지켜낸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특히 그냥 회사의 목숨만 유지해 온 것이 아니라 불교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런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치하했다. “불교언론으로 굳건한 신심과 열정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평가한 성파 스님은 “법보신문이 펼쳐온 그동안의 활동을 되새겨 보니 고맙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격려했다. 성파 스님은 언(言)과 행(行)이 동시에 나아가야 함을 거듭 강조하며 “불법을 외호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언론사로 더욱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02호 / 2023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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