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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언론의 올바른 방향 향해 매진 보살의 길 향한 굳은 서원 있어 가능

기자명 법보
  • 창간특집
  • 입력 2023.11.01 16:04
  • 수정 2023.11.01 16:06
  • 호수 1702
  • 댓글 0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치사

종교편향·불교폄훼에 단호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대단
신임대표 새로운 여정 기대

불교 언론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 법보신문 창간 35주년을 축하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된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과 통리원장, 스님들과 재가 지도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법보신문의 지난 35년은 한국불교의 35년이었으며, 또한 종단이 함께 걸어온 길이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 깊은 이유입니다.

신문은 문화와 사람, 삶의 지침이 되는 아름다운 면과 사회의 잘잘못을 지적하고 시정케 하는 추상같은 면이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파사현정의 올곧은 정신과 그늘진 곳에 처한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어루만지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며 나아가야 할 올바른 사명입니다. 

법보신문은 불교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을 향해 쉼 없이 매진해 왔습니다. 공직자들의 종교 편향과 타 종교의 불교 폄훼에 대해 어느 언론보다 매섭고 집요하게 지적해왔습니다. 사회 안팎의 부조리에 대해서도 결코 눈 감지 않았습니다. 이는 구성원 모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불자로서의 책임성과 깊은 신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불교 교리와 수행, 불교문화와 해외 불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아 한국불교의 저변을 넓히고 한국불교의 토대를 풍부하게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습니다. 

법보신문은 언론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았습니다. 15년이 넘도록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 2016년에는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을 직접 설립해 산업현장에서 다친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의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해 현재까지 18억원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또 다문화가정을 돕는 가족센터 또한 현재 5개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영이 넉넉지 못해 고생하면서도 이런 고생을 자처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합니다. 구성원 모두 신심 깊은 불자로서, 보살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굳건한 서원이 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신문사 내에 불단을 마련해 매주 전 직원이 예불을 모시는 것은 물론 매달 전 직원이 불서를 읽고 발제하고 토론하는 남다른 조직문화는 불교 언론사로서의 생명력을 잃지 않는 원천이며 또한 불자의 삶을 완성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법보신문은 조계종의 원로 대덕이자 불국사 조실이셨던 월산 대종사의 원력으로 설립됐습니다.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꼿꼿하고 바른 언론의 길을 가고 있는 법보신문은 이제 또 다른 변화의 도정에 놓여있습니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대표를 모시고 또 다른 희망의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법보신문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 갈 이재형 신임 대표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또 8년 동안 법보신문을 잘 이끌어온 김형규 대표의 노고에도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5년 한국불교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한 법보신문이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한국불교의 변화와 정토 세상을 열어가는 주역으로 종단과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1702호 / 2023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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