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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미래 이끌어갈 홍익대 불교학생회 재결성

  • 교계
  • 입력 2023.11.04 19:05
  • 수정 2024.01.30 09:51
  • 호수 1704
  • 댓글 2

11월4일 서울 국제선센터서 간담회 개회
지도법사·지도교수·불교학생회 의견공유
“템플스테이·사찰탐방·교리공부 활동 예정”
법원 스님 “가교역할해 다양한 지원할 것”

11월4일 서울 국제선센터에서 홍익대 불교학생회 '홍연'이 법원 스님, 양형우 교수와 함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왼쪽부터 양형우 교수, 남궁백 불교학생회장, 김민서 학생, 법원 스님, 문보건 학생, 허진호 학생.
11월4일 서울 국제선센터에서 홍익대 불교학생회 '홍연'이 법원 스님, 양형우 교수와 함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왼쪽부터 양형우 교수, 남궁백 불교학생회장, 김민서 학생, 법원 스님, 문보건 학생, 허진호 학생.

홍익대에 불교 바람을 불어올 청년동아리가 재결성됐다.

홍익대 불교학생회(회장 남궁백)가 11월4일 오후 1시 서울 국제선센터에서 지도법사 법원 스님(국제선센터 주지), 양형우(홍익대 법학과) 지도교수와 앞으로 활동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간담회 가졌다. 불교 미래를 이끌어갈 홍익대 불교학생회 구성에는 국제선센터 주지 법원 스님과 양형우 지도교수의 노력이 있었다.

법원 스님은 “지난해부터 상월결사 총재이신 자승 스님의 ‘90년대 이후 어린이·청소년를 비롯해 대학생 포교가 취약해졌다’는 말씀을 화두로 참구하던 중 신도부회장인 양형우 교수와 대학생 전법 필요성을 의논하면서 불교학생회 구성을 준비하게 됐다”며 “불교학생회는 지도교수의 전법에 대한 부동심이 중요한데 양형우 교수가 의지를 갖고 노력한 끝에 홍익대에 불교동아리가 구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익대 불교학생회 양형우 지도교수.
홍익대 불교학생회 양형우 지도교수.

양형우 지도교수는 “과거 신촌에서 홍익대에 가장 먼저 불교동아리가 창립됐고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기독교 학생들이 불교학생회장을 맡기 시작하면서 동아리가 해산됐다”며 “불교학생회 지도교수를 맡았던 교수님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논의해 재창립한 불교동아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익대 불교학생회가 재결성한 만큼 지원이 절실하다는 양 교수는 “지원 역할을 해야하는 지도교수로서 동아리 회원 학생들이 활동비와 장학금 등 경제적 부담없이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종단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양 교수는 “불교계에서 불교학생회의 템플스테이와 사찰탐방 등의 비용을 지원해주고 불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인턴, 취직 등을 적극 연계해 준다면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전법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법원 스님도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학생들이 스님들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홍대선원 준한 스님 등 여러 스님들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며 “서울 직할교구 대학생전법단과 연계해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남궁백 홍익대 불교학생회 회장.
남궁백 홍익대 불교학생회 회장.

홍익대 불교학생회는 9월 한 달간 홍보를 거쳐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현재 21명의 회원이 가입한 상태다. SNS와 학교커뮤니티에 불교학생회 모집 글을 올린 남궁백(법학과 3학년) 불교학생회장은 불자였던 할머니를 따라 어린시절부터 절에 다니며 자연스럽게 불자가 됐다. 그는 “양형우 교수님과 수업 후 상담하면서 자연스럽게 불교학생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10월에 불교학생회를 구성해 이름을 공모하고 2주에 한 번 목요일마다 활동하는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익대 불교학생회 '홍연' 로고.
홍익대 불교학생회 '홍연' 로고.

템플스테이, 사찰탐방, 불교 교리 공부 등 다양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 밝힌 남궁백 회장은 “동아리 이름은 ‘홍연’으로 ‘홍익대에서 만난 인연’이라는 줄임말에 ‘붉은 실로 이어진 인연’이라는 의미를 더했다”며 “동아리를 통한 인연으로 회원들과 꾸준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서(역사교육학과 1학년) 회원은 “고등학교 3학년에 ‘윤리와 사상’이라는 교과목을 통해 불교를 처음 접하게 됐고 걱정되고 불안했던 시기에 불교 교리를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었다”며 “템플스테이, 사찰 탐방, 교리 공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진호(법학과 3학년) 회원도 “입시기간에 종합철학에 관한 책을 자주 읽으며 불교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주변 절이나 봉은사 같은 도심속 사찰을 찾으며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며 “동아리를 통해 서울과 각 지방 사찰에서 템플스테이하며 일상적 고민에서 벗어나 생각을 환기할 수 있는 활동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보건(자율전공학부 2학년) 회원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법사스님과 소통하고 교리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04호 / 2023년 1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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