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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아갈 방향 바르게 제시하는 신문”

  • 법보시
  • 입력 2023.11.07 10:42
  • 호수 1703
  • 댓글 0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스님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
반드시 챙겨 보는 ‘법보신문’
불교 발전·변화 빠르게 담아
그런 만큼 남다른 애정 느껴

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의원이자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스님이 “법보신문을 보면 불교 발전과 변화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의원이자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스님이 “법보신문을 보면 불교 발전과 변화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사찰을 다닙니다. 그러다 보니 아주 심각한 문제점이 있더군요.”

11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229회 중앙종회 정기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단상에 선 호암 스님 눈빛은 결연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조계사 마당에서 문화재 발굴을 합니다. 이때 유물이 나왔습니다. 사찰 토지에서 나왔지만 그 사찰 소유가 아닙니다. 국가귀속으로 들어갑니다. 90일 공고를 하지만 연세 든 분들은 고시를 보기 쉽지 않죠. 그렇게 귀속된 문화재는 국공립 박물관 수장고로 들어갑니다. 그 순간 예경의 대상으로서 성보는 사라는 것이죠.”

호암 스님의 심각한 목소리에 문화분과위원장 종회의원 종봉 스님도 고개를 끄덕였다. 논산 쌍계사 주지이기도 한 종봉 스님은 “우리 절도 대웅전 앞을 발굴한 적이 있다”며 얘길 꺼냈다. 이어 “특별히 발굴된 것은 없었다. 하지만 기와 하나가 온전한 모습으로 나왔다. 놔두고 가랬더니 담당자가 안된다고 하더라. 보존처리해 문화재청이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사찰소유 땅에서 나온 대웅전 기와편이다. 명백히 우리 절의 것이지만 발굴하는 순간 국가의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호암 스님은 특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종회의원들도 특위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사찰매장문화재관리를위한특별위원회’가 구성된 이유다. 

호암 스님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낸다. 하지만 익숙함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날 ‘사찰매장문화재관리를위한특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한 것처럼 늘 현안을 찾고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그런 스님을 수식하는 단어는 여럿이다. 군위 인각사 주지,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18대 종회의원, 영규대사 및 800의승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 사찰매장문화재관리를위한특별위원장…. 호암 스님은 “근대 종교학의 개척자인 막스 뮐러가 ‘하나만 알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며 “제게 주어진 소임은 많다. 하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느낄 때가 더 많다. 그래서 틈틈이 법보신문을 본다”고 말했다. 

호암 스님은 “법보신문을 보면 불교 발전과 변화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님과 불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 지 깨달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 만큼 법보신문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고. 최근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도 동참한 호암 스님은 “따뜻한 시선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로하고 적극적으로 그들을 돕는 보살행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03호 / 2023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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