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행복캄은 수원시와 시민들의 동참으로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학생·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봉사와 지원사업을 펼치는 순수 민간단체입니다. 지난 18년 이곳의 기반 시설과 주민의식 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 그 결실이 눈으로도 확인됩니다. 이 모든 것은 행복캄 가족들과 행보캄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홍순목 행복캄 이사장은 2004년 수원시와 시엠립주가 자매결연을 맺고, 프놈끄라옴을 수원마을로 명명해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했다. 행복캄은 수원초등학교 개보수와 더불어 학생들의 교육지자재를 비롯한 한글·영어·태권도 등 특성화교육을 지원해 왔다. 또 의료봉사 및 주거환경 개선, 마을회관 건립 등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2015년에는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의 백년대계를 위해 수원중·고등학교를 설립했다.
홍 이사장은 “막막했다. 거리는 쓰레기로 가득했고, 벌거벗고 다니는 아이들도 부지기수였다. 과연 이곳이 바뀔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들었다”며 “18년이 지난 지금, 거리는 깨끗해졌고 집마다 화장실이 생겼다.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고, 주민들은 공동작업장에 모여 가계의 소득을 위해 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터스월드와 손잡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함께 이곳에서 펼쳐냄으로써 가져온 변화”라며 “기회와 여건만 주어지면 누구나 변할 수 있음을 수원마을 주민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순목 이사장은 “행복캄이 꿈꿨던 수원마을에 90%까지 접근했다. 남은 10%가 정말 힘든 일”이라며 “주민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남은 과제다. 남은 10%도 무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수원시, 로터스월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엠립=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5호 / 2023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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