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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고시위원회, 내년 승가고시 일정 확정

  • 교계
  • 입력 2023.12.05 14:02
  • 수정 2023.12.06 09:17
  • 호수 1708
  • 댓글 0

12월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회의 열고
새 고시위원에 운문사승가대학장 영덕 스님 임명

내년도 조계종 승가고시 일정이 확정됐다.

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수진 스님)는 12월5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불기 2568(2024)년도 각급 승가고시 일정’을 확정했다.

‘5급 승가고시’는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상반기는 3월11일, 하반기는 8~9월 중 치러진다. 장소는 상·하반기 모두 제8교구본사 직지사다. 고시 대상자는 교육원에서 설치 또는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행자교육과정을 이수한 자다. 다만 제66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일정에 따라 고시일·고시장이 변경될 수 있다고 교육원은 전했다.

‘4급 승가고시’는 3월21일 중앙승가대에서 치러진다. 응시 접수일은 2월13~27일이다. 4급도 제67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일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교육원은 덧붙였다. 대상자는 예비승적을 취득한 후 4년이 경과한 자로서 교육원에서 정한 소정의 기본교육을 이수한 사미·사미니다.

‘3급 승가고시’는 4월25일 중앙승가대에서 진행된다. 접수일은 2월19일부터 3월4일까지다. 대상자는 승납 10년 이상인 자로서 구족계와 견덕(비구니 계덕) 법계 수지 후 교육원에서 정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 종헌 종법에서 정한 수행기관(선원·삼장원·염불원)에서 4안거를 성만했거나 박사학위 과정을 이수했거나 총무원장·교육원장·포교원장·교구본사 및 말사주지가 임명하거나 추천한 직에 4년 이상 종사한 비구·비구니다.

‘2급 승가고시’는 10월10일 중앙승가대에서 치러진다. 접수일은 8월12일부터 8월26일까지다. 대상자는 승납 20년 이상인 자로서 중덕(비구니 정덕) 법계 수지 후 위원회에서 정한 소정의 요건을 구비한 자다.

‘1급 승가고시’는 4월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2월19일부터 3월4일까지 원서 접수하면 된다. 응시 대상은 승납 25년 이상인 자로서 대덕(비구니 혜덕) 법계 수지 후 위원회에서 정한 소정의 요건을 구비한 자다.

이에 앞서 운문사승가대학장 영덕 스님이 고시 위원으로 위촉됐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범해 스님)은 12월5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교육원장 집무실에서 새 고시위원에 영덕 스님을 임명했다.

영덕 스님은 수연 스님을 은사로 1987년 사미니계를, 1994년 구족계를 받았다. 운문사승가대학원, 운문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 연구과정 졸업했다. 1996년부터 운문사승가대학 교수를 맡고 있으며 현재 운문사승가대학 학장이다.

이 자리에는 교육원장 범해, 교육부장 덕림, 불학연구소장 법정 스님과 고시위원장 수진, 고시 위원 대전·금강·무애·효명·도암·진상·철우·영덕 스님이 함께했다. 

범해 스님은 "조계종 승가를 위해 수고해 달라"고 말했다. 영덕 스님은 "미력하지만 열심히하겠다"고 답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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