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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한국 불자 위로…해외 조문 이어져

  • 교계
  • 입력 2023.12.08 12:00
  • 수정 2023.12.26 22:33
  • 호수 1708
  • 댓글 0

필립 S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평화실현 등에 전념했던 지도자”

인도 다람살라(왼쪽)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보낸 조문.
인도 다람살라(왼쪽)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보낸 조문.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는 해외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사회부가 12월8일 인도 다람살라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자승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는 조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비서 치메 R. 최캬파는 12월5일 조문을 통해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의 입적을 알게 되어 매우 유감”이라며 “달라이라마 존자께서서도 위로의 말씀을 여러분 모두, 그리고 한국 불자들에게 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승 스님은 더이상 저희와 함께 있지 않지만 우리는 입적한 스님께서 의미 있는 삶,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는 사실에 위안을 가질 수 있다”고 한국 불자들을 위로했다. 

자승 스님은 생전 대학생·청년 전법의 방편으로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을 제안했었다. 소신 이틀 전인 11월27일 서울 봉은사에서 열린 교계기자 간담회에서 “달라이라마 방한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순 없다. 그러나 되고 안 되고는 두 번째 문제”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존자를 통해 청년불자가 결집하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 이를 계기로 종단협의회도 한뜻으로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결집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필립 S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12월4일 “자승 스님은 불교중흥, 사회복지, 평화실현에 전념하며 조계종을 이끌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종교평화회의에서 지도력을 발휘해 대한민국 종교 간 대화를 촉진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조계종과 한국불자들,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스님의 공헌은 영원히 남아 기억될 것”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이에 앞서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지심 스님, 팔롭 타이아리 WFB세계불교도우의회장, 샤르츠 켄수르 린포체 초든 IBC국제불교도연맹 사무총장, 베트남 중앙불교승가회장 틱티엔논 스님, 대만불광산사 주지 심보 스님, 태국 최고승가위원회 위원 솜뎃 프라 마하 티라찬 스님 등이 조문을 보내 “전 세계 불교계가 우러러 보고 따를 법의 지도자를 잃었다”고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달라이라마 존자 사무실로부터

2023년 12월 5일

존경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

우리는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의 입적을 알게 되어 매우 유감입니다.

우리는 달라이라마 존자께서 기도하실 때 정신적인 형제인 자승스님을 기억해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달라이라마 존자는 또 제게 위로의 말을 여러분 모두, 정신적인 형제, 자매들과 불자에게 전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자승스님은 더 이상 저희와 함께 있지 않지만 우리는 입적한 스님이 의미있는 삶, 남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는 사실에 위안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도와 함께

치메 R. 최캬파
달라이라마 존자의 비서

주한미국대사로부터

2023년 12월 4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께

친애하는 진우스님 자승스님의 입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승스님은 불교중흥, 사회복지, 평화실현에 전념하시며 두 번의 재임기간 동안 대한불교조계종을 이끌었습니다.

자승스님은 한국지도자협의회와 한국종교평화회의에서 지도록을 발휘하시며 대한민국 종교 간 대화를 촉친했습니다.

조계종과 한국불자들,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스님의 많은 공헌은 영원히 남아 기억될 것입니다. 진심을 다해,

필립 S 골드버그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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