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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 대종사, 원로회의에 “총무원장 중심으로 단합” 교시

  • 교계
  • 입력 2023.12.15 15:00
  • 수정 2023.12.26 22:31
  • 호수 1709
  • 댓글 5

조계종 원로회의, 12월15일 서울 역사문화기념관서 제74차 회의
"화합·전법·총무원장 중심" 종정 성파 스님 교시 봉대키로 뜻 모아
진우 스님 “불교혁신 준하는 제2의 전성기 준비됐다” 자신감 표명

조계종 최고의결기구 원로회의가 종정 성파 대종사의 교시를 받들어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전 종도가 단합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자승 스님 입적으로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화합과 전법이라는 종단의 과제를 총무원 중심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불교혁신에 준하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 대종사)는 12월15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4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의장 불영자광, 부의장 상월보선·익산도후 대종사를 비롯해 중화법타, 지공철웅, 두산일면, 자광원행, 허허지명, 삼이우경, 보륜성오, 금산도영, 벽산원각, 대궁종상, 여산정여, 웅산법등 대종사 등 원로의원 19명 중 15명이 참석했다. 또 총무원장 진우, 중앙종회의장 주경, 호계원장 보광,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스님이 함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정 성파 대종사의 교시가 발표됐다. 성파 스님은 “종단 안정에 만전을 기하라, 승가화합에 만전을 기하라, 전법도생에 매진하라,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단합하여 정진하라"는 교시를 원로의장 자광 스님에게 전하며, "모든 종도에게 이를 전달하라"고 당부했다. 

원로의원 스님들은 “총무원장이 종단의 행정 수반인 만큼 진우 스님에게 힘을 보태자. 조계종이 강한 조직력으로 올바르게 운영되려면 원로회의, 종회의원, 교구본사주지, 호계원과 중앙종무기관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 원로회의가 조계종의 최고 의결기구인 만큼 중심을 잘 잡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원로의장 자광 스님이 자승 스님 입적에 따른 종단 안정과 결집을 위해 긴급 소집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2월9일 교구본사주지회의에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종정 스님과 원로 스님들을 받들어 종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진우 스님은 “조계종은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기에 흔들림 없다”며 “종정 예하를 위시(爲始)해 원로의원 스님들께서 중심에 있고, 대의기구인 중앙종회와 사법기구인 호계원이 건실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전국 25교구본사 주지스님과 중앙종무기관이 굳건히 지키고 있어 한치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출가정신을 잊지 않고, 종헌종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공명정대·공명무사한 종무행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어느 때보다 원로의원 대종사 큰스님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결과 보고, 내년 하반기 열릴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 주요 정부기관 공직자 인선의 종교편향 문제, 성북구 안암동 개운사 인근 부지에 세워질 직영 명상센터에 대한 보고가 주로 이뤄졌다.

한편 의장 자광 스님은 8월15일 입적한 동료 의원 불국사 회주 성타 대종사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기도를 제안했다. 이어 법등 스님이 11월29일 입적한 자승 스님의 추모를 추가로 제안하면서, 원로의원들은 아미타불 정근으로 추모 시간을 가졌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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