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승 스님, 생사 해탈 갈림길서 치열하게 정진했다”

  • 교계
  • 입력 2024.01.02 12:36
  • 수정 2024.01.05 09:59
  • 호수 1711
  • 댓글 3

진우 스님, 1월 2일 봉은사 법왕루서
해봉당 자승 대종사 49재의 5재 참석
“대종사 마련 기틀 위 일심동체 해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자승 대종사에 대해 “생사 해탈의 갈림길에서 수행자로서 치열한 정진을 해온 분”이라고 회고한 뒤 “대종사가 마련한 기틀 위에서 전 종도가 일심동체 해 전법을 추진해야 한다. 이 길만이 한국 불교가 되살아 나는 길”이라고 말했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1월 2일 오전 11시 경내 법왕루에서 해봉당 자승 대종사 5재를 엄수했다. 사시기도 직후 이뤄진 의식은 자승 대종사 영단에 삼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헌향, 헌다, 헌화, 헌공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대중 삼배, 문도 스님의 인사로 마무리됐다. 종사영반은 교육원 교육부장 덕림, 어산작법학교장 법안 스님의 집전으로 거행됐다.

이날 진우 스님은 의식을 마친 뒤 대중을 향해 “벌써 5재가 됐다. 세월이 너무나도 빠르다”고 소회를 전한 뒤 “(자승)스님은 그동안 표를 내지 않았지만 출가 본분사를 늘 생각하신 것 같다. 그것을 늘 마음에 품고 생사해탈의 갈림길에서 수행자로서 치열한 정진을 해왔다. 열반의 경계 선상에서 백척간두 진일보를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의 총무원장 소임을 마친 후에도 꾸준히 종단 기틀을 마련하고 노력했다. 현실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했고 이를 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물의 하나로서 사상 초유의 총무원장 합의 추대를 이뤄냈고 부처님 법을 몸소 전하기 위해서 상월결사를 결성해 전국을 걷는 행선 정진부터 부처님 길을 따라 걷는 43일 고행길까지 한국불교 중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대학생 전법 위원회를 발족해 ‘미래불교의 씨앗을 심고자 했다”고 업적을 기린 뒤, 자승 대종사의 극락왕생과 속환사바를 발원했다.

이날 5재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이하 헌다·헌화 순)해봉문도회 의장 탄원 스님 및 문도회, 전 총무원장 원행, 중앙종회의장 주경,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전 종회의장 성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월정사 주지 정념, 고운사 주지 등운, 선운사 주지 경우, 관음사 주지 허운, 봉선사 주지 호산, 군종교구장 법원, 봉은사 주지 원명, 조계사 주지 담화,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및 집행부가 참석했다. 또 중앙종회 종책모임 화엄1회 회장 심우, 화엄2회 회장 선광, 화엄3회 회장 삼조 스님과 총무부장 성화 스님 및 중앙종무기관 부실장·국장단,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 및 진관사 대중, 상월결사 인도순례 동참 대중이 함께했다. 

재가 불자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다. 박성중·이원욱(전 정각회장)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미경 은평구청장,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장정화 대불청 회장, 이상훈 교수불자연합회장, 거사림회 윤석일 회장 및 봉은사 신도회 전현직 임원단, 동국대 산하 교장단 및 각 기관 대표단, 광동학원 산하 교장단,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 및 신도회 임원진단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1호 / 2024년 1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