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제28대 집행부가 올해 종단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종헌·종법 등 각종 제도를 정비하고 국내에 국한됐던 종단사업들을 국제적으로 확대한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월 24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2024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추진되는 주요 종책과제를 설명했다. 특히 태고종 집행부가 추진하는 핵심과제로 종단운영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스님은 “과거 시스템에 의존해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종책을 펼치다보니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단절과 혼란을 야기했다”며 “모든 종책은 시스템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각 분야 제도를 정비해 종단운영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에만 국한됐던 종단사업들을 국제적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스님은 “종단 산하 국제구호단체들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복지분야에 한정돼 있고 종단을 대표하기에는 제한이 따른다”며 “이에 종단이 앞장서, 때로는 산하 국제구호단체들과 연대해 각종 국제활동과 불사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예로 태고종은 올해 중국불교계와 공동으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는 태고종이 한국불교의 정통종단임을 확인시키져누는 계기가 될 것이고, 한중불교의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고종이 보유한 유무형 자산의 보전 및 개발을 위한 사업도 펼친다. 상진 스님은 상진 스님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용궁사 인천국제명상문화체험전승관 건립, 태고종 유무형문화재 정밀조사를 추진하고, 영산재 미주공연 개최의 정부지원 방안을 타진한다”며 “향후 태고종의 모든 사업은 시스템에 의해 단절 없이 추진되며,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사업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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