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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24교구 전법위원회 구성…“미래 포교 초석 다지는 일”

  • 교계
  • 입력 2024.02.01 16:02
  • 호수 1715
  • 댓글 0

선운사, 1월 29일 교구종회서 구성 결의
15인으로 구성…포교 모델 제시 역할
경내 대웅전서 성원 스님 42주기 다례재도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가 전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불교 활성화에 진력하기로 했다.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은 1월 29일 선운사 성보박물관에서 교구종회를 열고 제24교구 전법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주지 경우 스님은 “지역 인구 감소 및 기존 불자의 고령화로 인한 미래 불교도 감소 현상을 직시해 교구 권역을 중심으로 미래 포교의 초석을 다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종지를 실행하기 위해서 전법위원회 출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을 ‘전법 포교 원년의 해’로 삼아 각자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소임자는 소임자대로, 소임이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할 소명과 역할이 있다”며 “새해에는 포교 원력을 깊이 새기고 기한발도심(飢寒發道心)의 자세로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4교구 전법위원회는 도심 사찰, 지역별 중심 사찰 및 선운사 관계기관으로부터 추천받아 15인으로 구성됐다. 광주 덕림사, 군산 동국사, 관음사, 정읍 내장사, 보림사, 고창 선운사, 상원사, 선운사불교회관, 선운사 템플스테이, 부안 내소사, 성황사, 순창 만일사, 임실 상이암, 해월암,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 등이다.

전법위원회는 정기적으로 포교 방향을 논의해 모델을 제시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사회에서 교류와 협력 플랫폼 기능 수행을 위해 ‘2024년 교구 활성화 사업 및 지원 방향’을 수립하기로 했다. 전법위원회는 교구 내 관련 브랜드 개발과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참여하고 관련한 전문 인력을 선정하기로 했다.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선운사 포교국장, 연수국장, 동국사, 내소사, 덕림사, 선운교육문화회관, 보림사, 상원사,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 등 9명을 소위원회 위원으로 선출했다. 소위원회는 포교 방안을 논의하고 전법위원회에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법위원회는 교구와 연대해 이를 실행한다. 차기 회의는 2월 26일 선운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선운사는 경내 대웅보전에서 근대 한국불교 대강백 운기당 성원대종사 제42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다례재에는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하여 선운사 전주지 대우 스님과 상좌 혜산, 대우 스님, 본·말사 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 60여명이 참석했다. 다례재는 문도 혜산 스님과 대우 스님 등의 헌향과 헌다에 이어 주지 경우 스님의 헌다 순으로 진행됐다.

문도 대표 혜산 스님은 “추운 날씨와 먼 길에도 은사 스님의 추모다례재에 찾아와 추모를 함께 해주신 스님들께 감사하다”며 “스님의 뜻을 모아 항상 화합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정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운기당 성원 대종사는 석전 박한영 스님의 법제자이자 전강 제자로 1898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1915년 17세 나이에 경암 선사를 은사로 선운사에서 출가했다. 석전 박한영 스님 문하에서 내전을 공부하고 36세인 1934년 선운사 주지로 취임했다. 1936년에 장성 백양사 강원 강주가 되고 1937년에는 화엄종주인 설파, 백파, 설유, 여오 큰 스님들의 교지를 계승하는 전강 강백이 됐다. 1955년 불교종립학교 금산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1958년 선운사 주지로 재취임했다. 1970년부터는 동국역경원의 역경위원으로 한문불교경전 한글 번역에 주력했다. 이후 해남 대흥사와 경주 불국사 강주를 맡아 후학양성에 전념하다 1982년에 세납 84세, 법랍 68세로 입적했다.

신용훈 기자

[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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