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직할교구가 올해 첫 종회를 열고 2023년 결산을 심의하고 2024년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조계종 직할교구는 2월 20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불기 2568(2024)년 제1차 종회를 개최했다. 재적 인원 374명 중 77명이 출석하고 147명이 위임해, 과반수 참석으로 개원됐다.
의장 진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드러나지 않아도 항상 제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해오고 있는 여러 스님 덕분에 우리 직할교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종단에서 진행하는 여러 중요한 실천들이 원만하게 회향되고 불교의 중흥과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직할교구 주지스님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종회에선 지난해 직할교구 사업보고 및 결산 심의의 건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분담금 회계는 전년도 대비 9.4%(1억 6920만원) 증액한 19억 7070만원으로, 경상회계는 전년도 대비 19.2%(9180만원) 감액한 3억 8550만원으로, 특별회계는 지난해 대비 10.1%(3억 6168만원) 증액한 39억 3773만원으로 결정했다.
또 ‘청룡사 부동산수익금 사용 승인의 건’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청룡사 경내 건물 4동 일부가 종로구 소유 토지에 걸쳐 있고 청룡사 소유 토지가 일반 도로로 사용되고 있어, 종로구와 청룡사가 맞바꾸는 형식으로 12억원 규모의 땅을 매각·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직할교구에 예치된 예금 3억6000여 원이 종로구 토지 매입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직할교구 상임위원 임기만료에 따라 고양 흥국사 정문, 호국지장사 주지 도호, 문수사 주지 태성, 도선사 주지 태원, 연화사 주지 묘장, 옥천암 주지 원경, 승가사 주지 정호, 정향사 주지 지홍, 진관사 주지 법해, 소림사 주지 정관 스님도 새 상임위원으로 확정했다.
진우 스님은 또 지난해 '우수사찰'에 대각사 주지 종원,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을, '우수종무원'에 신승준 문수사 사무장을 선정해 시상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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