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차로 인한 죽음 막을 수 있다면…”

  • 교계
  • 입력 2012.09.17 16:41
  • 수정 2012.09.17 17:48
  • 댓글 0

조계종 노동위, 9월17일 대한문서 ‘십만배 기도’
궂은 날씨속 입재…“노동자 고통 외면한점 참회”
하루1000배, 100일동안…“노동자를 부처님으로”

 

▲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9월17일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에서 ‘십만배 기도’ 입재식을 봉행했다.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고, 존중하고, 보호하여 정의로운 삶을 사는 불교인으로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지치고 힘든 이야기를 듣고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대승보살의 깃발을 앞세워 세상 속으로 깊이 들어가겠습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가 쌍용자동차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발원하는 릴레이 기도법회의 시작을 알렸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는 9월17일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에서 ‘십만배 기도’ 입재식을 봉행했다. 이날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조계종 노동위원회와 해고노동자 등 참석자들은 쌍용자동차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종호 스님은 인사말에서 “‘중생을 다 건지겠다’고 서원하는 불교지만 돌이켜보면 쌍용자동차 문제를 비롯한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은 불교가 진심을 가지고 노동자 품으로 들어가 노동자를 부처님으로 모시겠다는 다짐을 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는 부처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변화된 불교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헌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우리의 절박한 호소에 응답해주신 조계종 노동위원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처님 원력과 사부대중의 믿음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 종호 스님은 입재식 후 10만배 릴레이기도의 첫 1000배를 시작했다. 릴레이기도는 10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종호 스님은 입재식 후 10만배 릴레이기도의 첫 1000배를 시작했다. 릴레이기도는 10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과 이웃종교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주중 오후 5~8시, 주말과 휴일에는 낮 시간에 진행된다.


한편 이번 기도법회는 지난 8월27일 조계종 노동위원회가 공식출범한 후 첫 번째 행보다. 노동위원회는 발족과 함께 노동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불교적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릴레이 기도를 통해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하고 빠른 해결을 발원하며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