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철도노조원 신변보호 최선 다하겠다”
조계종 “철도노조원 신변보호 최선 다하겠다”
  • 김규보 기자
  • 승인 2013.12.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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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피신 철도노조원 중재요청에
“사태 원만해결 위해 노력할 것” 화답
사회부장 보화 스님 불교방송에 출연
“민영논란 해결위해 정부 나서야” 밝혀
 

 

▲조계사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향하는 차량을 검문하고 있는 경찰들.

 

 

 체포영장이 발부된 일부 철도노조원들이 조계사로 피신한 가운데 조계종이 “사태의 원만해결은 물론 조계사에 피신한 노조원들에 대한 신변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12월24일 저녁 조계사로 들어온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조합원은 “그동안 철도민영화 반대투쟁 등에 관심을 보여준 조계종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죄송하다”며 “정부, 관계기관과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조계종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관계자는 “조계종은 조합원들이 조계사에 머무는 동안 신변을 보호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은신해 있는 조계사 극락전 앞에 취재진들이 몰려 있다.

 

 조계사에 노동자나 수배자들이 피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에는 현대자동차 하청업체인 유성기업 직장폐쇄 사태와 관련해 지명수배 된 노동자들이, 2008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관련 수배자들이 조계사에 피신한바 있었다.

철도노조원들의 조계사 피신과 관련 조계종 사회부장 보화 스님은 12월25일 BBS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조계사로 피신한 철도노조원들은 사회적 약자이며 보호받아야 한다”며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결의에서 촉발된 철도민영화 논란과 노조파업 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 지도부가 조계사에 은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격려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유시경 신부 등 대한성공회 신부 3명은 오늘 오전 10시 조계사를 찾아 박태만 부위원장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팥죽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일반 신도들의 지지방문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계사 주변 골목까지 검문을 하고 있는 경찰들.

 

한편 철도노조는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 내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경찰의 민주노총 사무실 침탈 이후에도 지도부는 건제하며 흔들림 없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 지도부는 수배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조계사로 피신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공개적인 장소로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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