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교거점사찰 걸맞게 도량 정비”

  • 인터뷰
  • 입력 2014.03.21 22:35
  • 수정 2014.03.21 22:36
  • 댓글 1

취임 100일 맞은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

▲ 취임 100일을 맞은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

“밖에서 보았을 때와 달리 봉은사 도량 내부는 강남 포교 중심사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곳곳에 정비의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스님들이 생활하며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고, 찾아오는 불자들과 방문객들을 정성껏 맞이하기 위한 최소한의 도량정비 작업이 시급해보였습니다. 그것이 주지 소임자의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이 취임 100일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났다. “교계 안팎의 많은 관심과 우려 덕분에 주지 소임을 맡으며 더욱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입을 연 원학 스님은 요사채 신축 불사를 시작으로 ‘포교 거점 사찰’의 기반이 될 도량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봉은사 요사채는 스님들의 방사와 공양간이 합쳐져 있는 임시 가건물이다. 그나마 최근까지도 도시공원법 등에 묶여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의 무허가 건물이어서 방치되다시피 한 상태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2013년4월 도시공원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서 역사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봉은사에도 필요한 건물을 신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손꼽혀온 요사채 신축 불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것이 원학 스님의 계획이다.

“최근 개통예정인 지하철9호선과의 연결 통로 건설 문제 역시 봉은사 도량정비 계획을 재검토 한 후 다시 고민할 문제”라고 지적한 원학 스님은 “지난 2008년 수립된 ‘봉은사 가람정비 계획’에 따르면 도량 내에 건물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만큼 건물을 지하로 배치하는 등 일부를 수정해 봉은사 내 녹지 비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부처님오신날 이후 불사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마스터플랜을 새로 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학 스님은 “요사채 불사는 현재 봉은사가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한 과제인 만큼 문화재현상변경신청과 도시공원심의위원회 등의 허가가 나오는 즉시 착공할 것이며 부처님오신날 이후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제는 사찰과 스님들도 신도들에게 서비스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밝힌 원학 스님은 “도심에서 자연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봉은사만의 특징을 잘 살려 도심포교 거점 사찰이라는 직영 지정 본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238호 / 2014년 3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