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로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팀 우승을 견인한 이대호 선수가 12월22일 소탈한 미소로 부산 반송의 원오사(주지 정관 스님)를 찾았다. 해마다 동짓날 원오사에서 진행되는 ‘꿈나무 가꾸기 명정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하겠다는 원오사 주지 정관 스님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아내 신혜정 씨와 딸 효린 양을 비롯해 친척들도 함께 원오사를 방문, 동지 불공에 동참했다. 이대호 선수는 지난 2008년 꿈나무장학회의 출범 당시부터 주요 후원자로 함께해왔다.
이 선수는 “스님이 내려주시는 녹차가 항상 그리웠다. 장학금을 받는 어린이들도 지난해보다 훌쩍 큰 것 같다”며 “무엇보다 원오사가 훨씬 커진 느낌이 든다. 해마다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풍경이 반갑다”고 미소 지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76호 / 2015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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