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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불교 한다면서 이교도 정봉주 축사 받아야 했나”

  • 교계
  • 입력 2015.04.01 18:12
  • 수정 2015.04.01 18:17
  • 댓글 17

종회의원 성화스님, 1일 입장문
재가모임 참여자들 면면을 보면
종단‧스님 부정적인 것만 찾아내
불교를 비난 받도록 주도한 인물
정봉주는 징계자‧불만 세력 모아
불교와 조계종 유린하려는 사람
바른 불교는 비난보다 함께하는 것

▲ 성화 스님
‘바른 재가불교운동을 펼치겠다’며 몇몇 재가자들이 재가불교모임을 발족하면서 조계종과 스님들을 매몰차게 비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종회의원 성화 스님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바른 재가운동은 맹목적인 비난이 아니라 함께 하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님은 “바른 불교운동을 한다면서 타종교인으로 조계종과 불교를 유린하고 있는 정봉주에게 굳이 축사를 맡겼어야 했느냐”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성화 스님은 4월1일 ‘바른 불교 재가모임 출범에 부쳐’라는 입장문을 교계에 배포했다. 스님은 입장문에서 “재가모임에 참여한 인사들을 보면 그동안 여러 불교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의도와 다르게 불교의 새바람을 일으키지 못했고, 종단과 스님들의 부정적인면만 찾아내 승가를 대중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게 하고, 불교가 사회로부터 외면 받도록 하는데 긴 시간을 보냈던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또 “창립선언문의 취지와 일부 스님들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일부 공감하지만 사회변혁운동이란 부정적인 것을 찾아내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바른 것을 모든 이들이 함께하게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님은 이어 “바른 일, 정당한 일을 하고자 한다면 목적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모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깊게 자각해 명망 있는 재가불자로서 올바른 역할을 찾아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바른 불교 재가모임 출범에 부쳐

청정승가회복과 재가불자 참여를 위한 종단 개혁을 염원하고 바른 불교와 올바른 재가불자상 정립을 위한 불교운동을 지향하는 바른 불교 재가 모임이 지난 3월31일 창립되었다.

재가 모임은 창립선언문에서 조계종단 권승들이 보여주는 타락상은 그 도를 넘어 이제 자신들의 정체성마저 부정하고 신도들에게 바른 정법을 보여주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승속, 출세간 구분 없이 바른 불교를 세워 진정한 사대부중 일원으로 우리 사회의 빛이 되는데 힘을 모아 불국토를 만드는데 정진하겠다고 한다.

창립선언문의 취지와 일부 스님들의 행태에 대해 문제 제기는 일부 공감하지만 참여한 인사들을 보면 그동안 여러 불교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의도와는 다르게 불교의 새바람을 일으키지 못했고, 단지 종단과 스님들의 부정적인면만 찾아내 승가를 대중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게 하고 불교를 사회로부터 외면하게 만드는데 긴 시간을 보냈던 분들도 있다.

조계종은 현재 1만 4000여명의 비구,비구니(사미,사미니 포함) 스님들이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오욕락을 다스리며 법당에서, 선방에서, 복지 현장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 곳에서 이른 새벽부터 열심히 수행정진하고 있다. 그들의 수행을 지극히 일부의 문제로 승가 전체를 모욕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았으면 한다.

승가를 비롯해 사회변혁운동이란 부정적인 것을 찾아내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것을 모든 이들이 함께하게 하는 것임을 깊게 자각하고 명망 있는 재가 불자로서 올바른 역할을 찾아 활동하시길 기대한다.

그리고 바른 일 정당한 일을 하고자 한다면 목적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출범식 초청자 중 정봉주는 타종교인으로서 언론사 대표라는 미명아래 종단 징계를 받았거나 불만 있는 자들을 모아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그들의 말을 통해 불교와 조계종을 유린한 자이다. 바른 불교운동을 한다며 그런 분의 축사를 꼭 들어야 했는지 유감이다.

끝으로 조계종은 백척간두 진일보하는 마음으로 100인 대중공사를 시작하여 종단의 모든 문제를 열린 자세로 토론하고 불교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 바른 불교 재가모임도 창립 취지가 그와 다르지 않으니 참여하여 종단과 함께 불교 발전을 견인하는 소중한 역할을 기대한다.

와우산 장안사 주지 성 화

 

[1289호 / 2015년 4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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