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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차원서 사과 조치 취하겠다”

  • 교계
  • 입력 2016.05.26 13:13
  • 수정 2016.05.26 18:23
  • 댓글 1

이영훈 관장, 5월26일 조계종 방문
문화부장 등 면담…사과형식 논의
조계종 “사과 지켜본 후 입장정리”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조계종총무원(원장 자승 스님)을 방문,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 헌다 불허 사태에 대해 해명하고 공식 사과를 위한 조치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 5월26일 오전 조계종총무원을 방문한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사서실장 심경, 재무부장 유승, 문화부장 정안 스님을 면담한 후 문화부장실을 나오고 있다.

5월26일 오전 10시30분 조계종총무원을 방문한 이영훈 관장은 총무원사서실장 심경, 재무부장 유승, 문화부장 정안 스님을 면담하고 이번 사태의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영훈 관장을 비롯해 김규동 전시과장, 이양수 전시과  학예연구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20여 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 의사를 표명하기 위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의 적절한 절차와 방식을 논의한 자리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 이 관장은 종단에 대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크게 사과드린다’는 표현으로 참회의 뜻을 전했다”며 “이번 사안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박물관 차원에서 공식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알려졌다. 조계종은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재 관련 공무원들의 불교문화재에 대한 전면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추후 박물관 측의 사과 방식과 수위 등을 지켜본 후 이번 사태에 대한 종단의 입장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등을 마련할 전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벌어진 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헌다 불허 사태가 법보신문의 보도로 5월24일 알려진 후 불과 이틀 만에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직접 조계종을 방문해 사태 수습에 나서며 전에 없이 신속한 행보를 보인 박물관 측이 어떤 형태의 공식적인 사과를 진행할지에 대해 교계 안팎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5호 / 2016년 6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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