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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결 스님, 이제 스스로 거취 밝혀야
조장희 기자  |  bany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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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31  22: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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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시설장 함결 스님의 허위 근무이력으로 요양급여 등을 부당하게 청구해 수억원의 환수금과 함께 70일간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된 제주요양원 전경.

조계종의 한 스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복지 분야에서 활동한다는 이 스님은 최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함결 스님의 제주요양원 사건과 관련해 한껏 걱정을 쏟아냈다. 스님은 “불교 복지관의 위상 추락은 물론 종단의 복지관 수탁도 큰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 스님이 아니더라도 최근 종단 안팎에서 함결 스님의 행보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함결 스님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제주 관음사 산하 제주요양원에서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년간 상근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급되는 요양급여 2억8000여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제주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함결 스님은 직원을 시켜 자신의 근무표를 대리 작성하도록 하는 등 부도덕한 방식으로 요양급여를 받았다. 일반인도 꺼리는 일을 스님이 버젓이 자행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더욱 컸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공단은 부당이득금 반환을 결정하고, 제주시청은 제주요양원에 대해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요양원 측은 청문회 등을 통해 소명에 나섰지만, 고의성이 농후해 행정처분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조계종 산하 복지시설을 총괄하는 상임이사가 불법 시비에 휘말리면서 향후 조계종의 복지관 수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최근 각 지자체가 설립한 복지관을 수탁하기 위해 종교계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함결 스님 사건은 조계종으로서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복지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복지관 수탁 과정은 총성 없는 전쟁과 같다. 해당기관 대표의 인지도와 도덕성도 수탁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함결 스님의 부당요양급여 수령 문제는 향후 조계종이 복지시설을 수탁하는 데 결정적인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조장희 기자

 

 

함결 스님은 지난해 12월 상임이사로 임명됐지만 아직까지 법인등기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명된 지 100일이 지나도록 복지재단 상임이사가 법인등기부에 임원으로 등재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임면권자인 이사장 자승 스님이 제주요양원 일과 관련해 함결 스님에게 스스로 거취를 표명할 것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그러나 종단 안팎의 비난에도 함결 스님은 여전히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함결 스님이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자리에 연연하고 있다고 믿고싶지는 않다. 상임이사는 개인의 명예와 관련된 자리가 아니다. 종단의 복지사업을 관장하고 산하 복지시설을 관리 감독해야 할 막중한 자리다. 일단 허물이 사실로 드러난 이상 함결 스님은 이제 종단과 불교계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명확히 해야 한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86호 / 2017년 4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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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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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연 2017-05-11 20:05:12

    스님들은 초심으로 돌아가셔서 본분을 지키십시요신고 | 삭제

    • 중대범죄자를 척결하라 2017-04-11 17:58:29

      돈천만원으로 면죄부?
      신도회장들에게 떠넘겨 보시하는 것으로
      조계종 복지재단 상임이사에 부당하게 임명된것 어물정 넘어가고

      국가보조금 3억상당 횡령해온 고의적범죄 의혹등에 대하여

      사법처리 면죄부 받으려고 하는 것 아닌지?신고 | 삭제

      • 눈치꽝 함결 2017-04-10 21:43:12

        함결중! 뒤에서 동료중들이 비아냥 거리는거 모르십니까? 친하다는 동료중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ㅆㅂㄴ 싸잡아 욕먹는데 빨리 사표 안던진다고 뒷다마 심하게하던데...신고 | 삭제

        • 함결은 당장 물러나라 2017-04-09 21:11:36

          공직사퇴 하라는 국민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검철 구속전에는 모르쇠로 어물쩡 넘어가려하고 있는듯 하다고. 조만간 우병우 전수석처럼 검찰에서 구속영장 (재)청구 되기만을 기다려야하나요?신고 | 삭제

          • 불자 2017-04-09 10:20:06

            아래 '천축사 주지직 내놓아야'님이 제기한 대로 박사학위 논문도 자력으로 작성한 것인지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교계 고위직 스님들 몇 분도 대학원 입학과 수학과정과 박사학위 취득이 매우 의심스럽다는 소문이 은근하게 떠돌고 있습니다. 중앙종무기관의 부서장. 교육기관의 최고위 직책을 가진 자. 교구본사 중요 소임자에 있는 분.... 사회정의와 정법불교를 위해 검증이 필요합니다.신고 | 삭제

            • 법보거사 2017-04-09 10:14:33

              좋은 기사입니다. 그런데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만약 함결스님이 위법행위를 했다면
              종단 사정기관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하고 재판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아니면 함결스님은 공직에서 사퇴하고 조계종은 공정한 조사와 엄정한 징계를 하라고 기사을 써야하지 않을까요? 예전에도 어떤 기자님이 '용주사 성월스님도 자진해서 결단해라'고 했지요? 같은 맥락에서 매우 유감입니다. 기자님들의 어떤 교묘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신고 | 삭제

              • 허법푸 2017-04-06 12:54:35

                종단의 호법부는 뮈하는 부서인지
                조사해서 처벌해야 더 큰망신 안당하는거 아닌가
                김포학교 문제도 문제가 크다고들 하던데신고 | 삭제

                • 함결은 모든공직에서 내려와라 2017-04-05 22:03:42

                  언제든지 검찰수사 들어가면 무슨일이 벌어지리 모르는데 스스로 거취를

                  모든 공직에서 자진사퇴로 정해야 조계종이 산다고 한다신고 | 삭제

                  • 2017-04-03 18:18:11

                    법보신문 기자가 참 해 맑네 ㅎㅎㅎ신고 | 삭제

                    • 천축사 주지직 내놓아야 2017-04-02 21:19:35

                      수십개 자리만 꿰차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 학위논문도 자력으로 작성된 것인지 공식 검증해야한다고 한다. 제주요양원 원장으로 수억대 국고보조금을 사적으로 치부한 것은 검찰 구속사유라고 생각되는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거기에 제주도 종회의원에 제주요양원원장에다가
                      서울에선 천축사 주지직까지 도대체 몇만기째 겸직을 하고 있는 것인가? 조계종단에 더이상 먹칠당하기 전에,

                      검찰에서 박그네처럼 구속되기전에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좀 부끄러움을 알아야 조계종단이 산다.신고 | 삭제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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