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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성보 관리 획기적 변화 기대

  • 교계
  • 입력 2017.05.29 11:19
  • 수정 2017.05.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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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추진 의미

▲ 2019년 완공 예정인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조감도.

2019년 건립될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는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성보문화재 보수·관리 문제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도입해 장비·시설 부족의 어려움을 겪던 대형 괘불 등에 대한 보존처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데이터 구축·인력 양성
문화유산 전승체계 확립
보존 인식 개선에도 기여

조계종은 국가지정문화재의 40% 이상을 소유한 우리나라 최대 문화재 보유단체지만 불교문화재 보존 행정과 보존·수리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문제로 지적됐다. 이렇다보니 예경의 대상이자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뛰어난 성보문화재의 관리가 쉽지 않았다. 조계종이 수년전부터 위례신도시에 불교문화유산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가 건립되면 전국 사찰 소장 불교문화유산의 진단·보존·복원·연구 등 전승 체계를 확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량의 비지정 성보를 보존하기 위한 불교계 자체보존관리시스템 구축과 동시에 문화재 보존처리에 대한 기술력도 축척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는 불교문화재 전문 보존·수복기관으로서 가장 먼저 불교문화재 보존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사찰소장 불교문화재 자료에 대한 기초상태조사사업을 실시, 손상상태와 증상을 기반으로 중장기 수리복원 계획과 우선순위 목록을 작성할 예정이다.

또 대형불화 보존처리분야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국내유일의 불화보존복원실을 마련해 화폭 3m 이상의 불화도 복원할 수 있는 공간과 장비를 갖추고 불교문화재 보존·복원의 기술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불교문화유산 보존 철학 및 기준을 마련해 일관성 있는 보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단순한 과학적 기술 절차가 아닌 문화재에 가장 적합한 보존방법을 찾는 등 불교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불교문화재 관리의 콘트롤 타워 기능도 담당한다. 불교문화재 보존수리 이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정·비지정 불교문화재가 효율적으로 보존·관리되지 못할 경우 이에 대한 1차 조율·조정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전국사찰소장 불교문화재 보존처리의 정책적 협의 창구로서 복잡한 행정처리로 난항을 겪던 문화재 복원·보존도 지원할 계획이다.

불교문화재 아카이브도 마련한다. 보존과학 분야 전문가들을 위해 국제적 수준의 보존과학 연구 서적 및 논문, 보존처리 등의 자료를 수집해 정보로 제공하고 보존센터서 진행된 문화재의 보존처리 결과에 대한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교육 자료,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국가지정 및 시도지정 문화재 증가, 비지정 문화재의 심각한 훼손 등 보존 관리 대상 문화재가 급증하고 있지만 종단 내부의 불교문화재 보존처리 전문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존관리교육프로그램, 업무 이해도 향상을 위한 실습 교육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93호 / 2017년 5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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