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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오로지 아미타불과 함께”

  • 교계
  • 입력 2017.07.03 13:58
  • 수정 2017.07.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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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염불만일회가 1998년 입재한 만일염불정진이 올해로 20년이 됐다. 사진은 예산 향천사서 진행한 염불정진대회.

“평생 염불로 보리심 일으켜 중생의 행복을 발원한다”는 일념뿐이었다. 1998년 8월6일 염불성지 강원도 고성 건봉사에서 1500여명의 염불행자들과 함께 27년5개월 염불결사에 입재했다. 동산불교대 전 이사장 고 김재일 법사 등이 주도했다. 건봉사에서 시작해 천봉산 대원사, 설악산 백담사, 팔공산 은해사, 한라산 법화사, 덕숭산 수덕사, 오대산 월정사 등 전국 염불성지에서 매년 정진대회를 열어왔다.  ‘힘차게 신나게 멋있게’를 주제로 법장비구의 48대원을 믿고 의지했고 아미타불 정토에 왕생하길 기원했다. 전국염불만일회가 걸어온 지난 20년 여정이다.

전국염불만일회 철야정진
1998년부터 20년째 지속
7월28~30일 표충사에서
20차 염불정진대회 개최
하루 1만번 지극정성 염불

전국염불만일회(회장 안동일, 동산불교대 이사장 이종현)가 염불결사 6900일을 넘어 7000일로 향하고 있다. 올해 20번째 여름 철야정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엔 사명대사 호국성지 밀양 표충사다. 7월28~30일 2박3일 동안 장엄한 법고 소리에 맞춰 하루에 1만번씩 나무아미타불 육자명호를 염한다. 염불정진으로 흔들림 없는 굳건한 신심으로 불성을 발견한다면 목적지는 같다고 믿어서다.

염불은 ‘아미타경’에 제시된 석가모니 부처님 가르침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아미타불을 지성으로 부르면 극락왕생한다는 가르침이다. 실제 법장비구는 48대원을 성취해 아미타불 명호를 얻었다.

그 절절한 원력을 따라간 역사적 기록도 적지 않다. 758년(경덕왕 17) 발징화상이 건봉사에서 만일염불결사를 주창했고, 당시 함께한 염불행자 31명이 결사 28년 만인 786년 인로왕 보살 인도로 서방극락정토에 왕생했다고 전해진다. 벽오유총, 만화관준, 금암의훈 스님 등이 총 5번에 걸친 결사에 임했고, 그 정신을 이어받은 게 전국염불만일회다. 전국염불만일회는 2025년 12월21일 회향하는 염불결사로 생활 속에서 아미타불을 곁에 두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아미타불을 부르고 불러 자신이 아미타불에 동화되길 원한다. ‘염불(念佛)’에 담긴 의지와 같은 맥락이다. ‘이제 금(今)’자와 ‘마음 심(心)’자로 구성된 ‘염(念)’과 ‘불(佛)’을 풀이하면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부처님과 하나로 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국염불만일회는 “힘차고, 신나고, 멋있게 우리 고유악기인 북소리에 맞춰 나무아미타불을 부르고 또 불러 내 자신이 아미타불에 동화되는 그 순간이 극락정토이자 불국토”라고 설명했다.

안동일 전국염불만일회장이 결사 1년차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안 회장은 “불교는 수행의 종교라고 하지만 경전을 배우면서도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염불은 그 순간순간 깨어있을 수 있는 수행방편”이라고 강조했다. 02)732-1206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98호 / 2017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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