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혜용·도철스님 등 실천위원 중심

  • 교계
  • 입력 2017.08.14 13:09
  • 수정 2017.08.14 13:20
  • 댓글 0

사회노동위를 이끄는 사람들
양한웅 집행위원장도 버팀목

▲ 혜용 스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불과 5년 만에 고통 받는 이웃의 선한 도반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구성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회노동위원장 혜용 스님과 수석부위원장 도철 스님, 양한웅 집행위원장이 그 주인공들이다. 여기에 20여명의 실천위원 스님들도 사노위를 지탱하는 힘이다.

혜용 스님은 사회노동위원회 출범 이전 총무원 사회국장과 종교평화위원장 등 대부분 사회관련 분야에서 소임을 살았다. 그만큼 사회적 약자를 품어줄 종단 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스님은 지난 5년을 회고하며 어려운 여건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같은 목표를 향해 동행해준 실천위원 스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혜용 스님은 “사회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영역의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기에는 아직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실천위원 스님들이 원력을 갖고 보살행을 이어갔던 점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노동위 활동 확대를 위해 교구본사 노동위 설립을 강조했다. 스님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전국적인 활동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교구본사 노동위 설립을 추진해 사회문제 해결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도철 스님
도철 스님은 출가 전 노동활동에 몸담았다. 때문에 사회노동위 설립 때부터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누구보다 먼저 현장을 찾아가 함께 눈물 흘리고 보듬었다. 스님은 특히 “세월호 가족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가슴 아파했다. 해서 세월호 인양 및 진실규명,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2014년 7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이어갈 때 도철 스님도 세월호 유가족들을 지지하며 32일간 단식에 동참했다. 2015년 미수습자 가족들과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함께 했고, 2016년 사회노동위가 주관한 ‘세월호의 온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위한 72시간 연속 철야기도회’에 동참했다. 3박4일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기도에 매진한 일은 사회노동위 활동의 진정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 및 진실규명, 미수습자 수습, 단원고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 순직인정 등을 촉구하며 3000배 정진, 삼보일배 오체투지, 팽목항 사고해역 선상기도 등을 이어왔다. 도철 스님은 지금도 목포항에 설치된 기도컨테이너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발원 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 양한웅 집행위원장
출범부터 지금까지 양한웅 집행위원장은 사회노동위와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 사회노동위 활동의 최전선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단체들과 연대를 위해 발로 뛰는 양 위원장은 “사회노동위 활동이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는 “노동문제에 있어서는 절대 뒤지지 않게 활동하고 있지만 다른 종교는 수십년 활동해 온데 반해 불교계는 이제 씨앗을 심은 격”이라며 “현장을 찾는 스님들을 보고 노동자들이 정말 힘을 얻었다. 소외계층 중에서도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 아픔을 어루만지고 사회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03호 / 2017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