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지역교계와 지방자치단체의 주도하에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폐사지가 하나 둘 복원되기 시작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중앙정부 주도하에 폐사지의 관리와 발굴 등이 이루어졌으나 지자제실시후 해당지역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역사바로세우기와 세수확대를 위한 관광지 조성 등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폐사지의 복원에 따른 학술적 기술적 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신중론을 펴고 있으나 개발 지상주의 목소리가 단연 큰 현실에서는 역사적 문화유적의 복원이야말로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는 `역사바로세우기'의 첩경이라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 이에 본지는 폐사지복원의 현황과 문제점및 대안 등을 3회에 걸쳐 점검한다.
국가에서 운영·지원하고 있는 국·공립 대학에서 불교학이 크게 홀대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대학교 46곳 중 12개 대학에만 불교학전공 교수가 있을 뿐 나머지 35곳에서는 단 1명의 불교학 교수도 없으며, 철학과 및 윤리교육학과 교수 190명의 전공 중 불교는 12명으로 전체 6.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불교가 동양의 문화, 역사, 사상, 문학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에도 일선 대학교육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이는 일반 대학생들이 불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을 뿐 아니라 강사활용에 있어서도 불교학 전공자가 대단히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96년 첫 시작…20여 불자 지속적 참여 자비도량참법 수행…전쟁종식 기원도 “보리동산에 꽃이 핀 듯 티끌마다 해탈의 문이 열리고 곳곳마다 진여의 작용이 드러나며 원수와 친한 이를 두루 요익(饒益)하고 범부와 성인이 함께 의지하니 참회하는 좋은 인연 함께 받고 참되고 항상한 도를 같이 증득하나니…” 4월 2일 새벽 3시 40분. 진주 시내서 장사를 하고 있는 이영희(50·자비심) 씨는 서둘러 집을 나섰다.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뜻맞는 도반들과 함께 수행을 하고 있는 탓이다. 그가 상봉동에 위치한 진주불교회관 법당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먼저 온 도반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곧이어 다른 도반들도 속속 불교회관으 로 모여들고 있었다. 대원불교대학 진주동문회들이 중심이 되어 전개하고
본지 이재형 기자와 남배현 기자가 한국불교기자협회(회장 정성운)가 수여하는 제4회 한국불교기자상 대상(선원빈 기자상)과 취재보도부문상을 받게됐다. 한국불교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병조)는 11월 24일 심사를 통해기획기사 ‘불교학·불교학자’를 쓴 본지 이재형 기자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법보신문 이재형 기자의 ‘불교학 불교학자’는 응용불교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 보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형 기자는 기획의도에 대해 “불교 각 분야의 연구 상황과 변천과정, 주요 학자들의 논문을 소개함으로써, 과거의 성과를 토대로 현재 학계의 반성과 새로운 불교학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취재부분 수상자는 ‘달라이 라마 방한 관련’ 보도를 집중적으로 해 온 본지 남배현 기자가
국방부가 장병들의 선도 책자인 《선도활동》을 발간하며 기독교를 선전하는 내용을 대거 수록해 물의를 일으킨 편집위원회를 해체하고 종교편향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전부 삭제키로 했다. 국방부 군종실 김규대 법사는 군종 장교들의 상담업무에 도움을 주고자 국방부에서 펴낸 선도책자가 기독교를 선전하는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편집위원 10명 전원이 군목사 구성돼 종교편향의 의혹마저 있다는 본지(11월 29일자 법보신문 586호 1면) 보도와 관련, 문제점을 인정하고 이를 시정키로 했다고 11월 30일 본지에 전해왔다. “국방부 인사국장, 군종 실장, 불교, 가톨릭, 개신교 종단 보좌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30일 열린 긴급회의의 결정 사항”이라고 밝힌 김 법사는 “12월 재발간 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
‘인문학의 위기’와 함께 순수학문의 하나인 철학과마저 대폭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국·공립대 46곳 중 철학과가 개설돼 있는 대학이 겨우 15곳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미 철학이 교육기관이나 대중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철학 외면 현상 속에서 불교학은 또다시 외면 받는 학문영역으로, 철학과 뿐 아니라 철학(윤리)교사를 양성하는 윤리교육학과에서조차 그 설자리를 잃고 있어가고 있다.국·공립 대학의 철학, 윤리, 교양학과에서 불교학 전공 교수가 12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불교학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다. 경상대 권오민 교수는 “비록 철학과가 서양에서 비롯됐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그 서양에서조차 불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불교를
조계종, 사과·재발방지 강력 요구 국방부가 물의를 빚고 있는 책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간을 신속히 결정한 것은 이 문제가 군내의 대표적 종교편향사례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사전 조치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특히 전원 군목사로 구성된 기존의 편집위원을 해체하고 군법사·군목사·군신부 동수로 구성된 새로운 편집위원을 구성키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군포교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방부가 이번 일은 단순한 행정상의 실수였다고 주장하며 문제가 됐던 책의 수거를 꺼리고 있는 점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국방부의 뜻처럼 쉽게 해결되기는 힘들 것이라
강북구에 소재한 사찰만을 대상으로한 연쇄방화 사건이 최초의 사건발생 한달이 지나도록 범행이 계속 돼 지역 사찰이 방화에 대한 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화계사와 삼성암 등 이미 피해를 입은 사찰은 물론 도선사, 보광사, 운가사등 강북구불교협의회의 45개 사찰은 최근 계속되는 사찰 방화에 전전긍긍 하면서도 방화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어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 운가사(수유 4동)주지 수혜 스님은 "법치국가에서 이런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된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 항상 주의하고 있지만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서 범행을 저지르는데에야 도저히 안심하고 살수가 없다"면서 경찰이 조속한 시일내에 범인을 검거하는 것만이 계속되는 방화를 막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산 자락 외
먹거리 법회를 아십니까? 먹거리 법회는 조계종 포교사단 군 담당 6팀이 직접 만들어 준비한 음식을 장병들에게 나눠주는 법회다. 다섯 명이 밤을 새서 준비하는 떡볶이, 햄버거, 빈대떡은 장병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인기 만점인 먹거리 법회에는 종종 타종교 장병들도 참가한다. 군포교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자비를 들여 군포교 활동에 앞장서는 이들은 조계종 포교사단의 군포교 6팀(회장 이남형). 이들은 99년 5월 조계종이 포교사단을 발족하면서 15명으로 된 6팀을 구성하기 전인 97년부터 활동했다. 당시는 동산포교사단이라는 이름을 걸고 60여명의 포교사로 구성되었는데포교사단이 출범하면서 여러 팀으로 나뉘었다. 경기도 연천 지역의 두 부대에는 매주 활동을 나간다. 신병교육대 등의 호국대안
국립의료원 불자회(회장 황영희)가 12월 8일 오후 6시 국립의료원 간호대 9층 강당에서 '창립 11주년 기념법회 및 송년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의료원 법당을 창건한 주양자 씨를 비롯한 60여 명의 불자회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보광사 효림 스님이 이날 법회에 참석해 창립 11주년 축하 법문을 한다. 02)2260-7144
맑고 향기롭게 중앙모임(회주 법정 스님)이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에 걸쳐 결식이웃에 보시할 김장 담그기를 실시한다. 맑고 향기롭게 중앙모임은 약 1천 포기의 김장을 이틀에 걸쳐 소금에 절이고 버무려 담가 총 127가구의 결식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김장 보시 자원봉사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02)741-4696
서울북부일원의 사찰방화 사건에 이어 울산 백련암(주지 진성스님)과 성남 망경암(주지 정법스님)에서도 화재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오후 1시경 울산시 울주구 백련암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34평짜리 목조법당 한 채를 태워 3천4백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불을 처음 발견한 신도 박희남씨에 따르면 "낮에 예불을 드리러 왔다가 법당 안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소방서에 신고했다"고말했다. 이와관련 주지 진성스님은 "마지막으로 법당에서 예불을 본 신도는 분명히 촛불을 끄고 나왔다고 밝혔다"며 "대낮에 갑자기 불길이 순식간에 솟으며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아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 북부경찰서는 현재 화계사 방화사건과 동일 시간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