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는 8월 9~10일 이틀 동안 화순 유마사 일대에서 하계 워크숍을 개최한다. ‘신자유주의와 불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신자유주의의 정체와 불교도의 역할(동국대 김성철) △신자유주의 추세에 대한 불교의 반응(중앙승가대 류승무) △신자유주의와 불교를 논할 수 있는 조건 연구(경희대 허우성) 등 논문이 발표된다. 이와 함께 운주사 및 쌍봉사 답사가 이뤄지며 정영근(서울산업대 교수) 불교학연구회 부회장의 고향집도 방문할 예정이다. 참가비 4만원 문의: 010-5501-5589(총무간사 이종수)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사)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선근)는 7월 3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08여름 학술워크숍을 개최한다. ‘불교와 사회참여’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박광서(서강대 교수)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의 기조발제를 시작해 황인규 동국대 교수가 ‘역사 속에서 불교와 사회참여’를, 류승무 중앙승가대 교수가 ‘현실 속에서 불교와 사회참여’를 각각 발표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용표, 교불련)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창군 월정사에서 2008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개최한다. 교불련 창립 20주년을 맞아 ‘불교와 세계종교와의 대화’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불교 전통과의 교류와 상호이해 및 종교를 통한 세계 평화 이념과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날인 18일 오후 2시 김용표 회장의 대회사와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교불련 초대회장인 고준환 경기대 교수가 ‘미래세계에서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성낙승 금강대 총장은 ‘한국 현대불교사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며, 박미경 불교무용단은 불교전통 음악과 무용을 공연한다. 이어 19일에는 ‘불교와 세계종교와의 대화’란 주제로 △불교와 기독교와의
『당신들의 대한민국』, 『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등의 저서, 일간지 등 칼럼을 통해 끊임없이 한국사회 이면의 그늘을 폭로해 왔던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가 이번에는 만해 한용운 스님에 대해 말한다. 전교조 홍성지회 등 등 주관으로 7월 21일 오후 6시 홍성문화원에서 열리는 박노자 교수 홍성 강연에서 그는 ‘오늘의 진보와 교육 그리고 만해’란 주제로 △오늘의 진보는 무엇인가? △뭇 생명을 위한 교육은 무엇인가? △진보와 교육을 말하는 가운데 만해는 누구인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가라(呵羅), 가비라(伽毘羅), 석가문(釋迦文), 아나사(阿那斯), 마나사(摩那斯), 파부제(婆浮提), 나갈가(那竭呵), 겁(劫) 등 『삼국유사』 권3 ‘어산불영(魚山佛影)’ 설화에는 범어음역 한자어가 무려 18개나 등장한다. 인도 범어 불전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만들어진 이들 범어식 한자어는 인도 언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아무리 한문에 능숙하더라도 정확히 해석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불교경전에는 이런 범어식 한자어가 수십만 자에 이를 정도로 도처에 산재해 있다. 이 때문에 불교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자들이 유독 불교경전을 어렵게 여기고, 중견 불교학자들조차 종종 경전의 내용을 잘못 해석했던 경우도 없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동국대 불교대학 정승석 교수팀은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이 공모한 200
고려 건국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진공대사 탑비 중 떨어져 나간 하단 부분이 최근 발견됐다. 이로써 진공대사보법탑비(眞空大師普法塔碑, 경북유형문화재 제4호)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파악은 물론 나말려초 선종 연구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대박물관은 7월 11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각리 비로사 경내를 조사한 결과 진공대사보법탑비 편 1점(길이 61cm×너비 57cm×두께 20.5cm), 청동장식 1점과 다수의 기와편, 창건기 건물지로 추정되는 건물지 2동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양대박물관이 이번에 공개한 출토유물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진공대사보법탑비다. 그간 학계에서는 진공대사보법탑비에 대한 판독과 해석작업을 진행했으나 결실된 부분이 많아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
문화재청은 7월 11일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합동으로 ‘목조문화재용 방염약제 시험·검정기준’을 제정하고, 방염약제를 상시적으로 시험·검증할 수 있는 기관을 지정·운영할 수 있는 “방염약제 인증제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용 방염제는 목재에 직접 도포하는 약제로서 초기 화재발생 시 확산을 지연시킴으로써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그 간 목재 및 단청문양 등에 대한 영향을 시험·검정할 수 있는 기준과 검증·인증기관이 지정돼 있지 않아 문화재용 방염약제 개발 및 참여가 제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목조문화재용 방염약제의 검정기준을 확정하기 위해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 및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www.nricp.go.kr)를 통해 ‘목조문화재용 방염
익산 제석사지는 정교한 판축으로 만든 최초의 삼중기단 목탑지이자 화려한 인동당초문 암막새로 장식된 금당지였음이 밝혀졌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7월 9월 익산 제석사지에 대한 2008년도 발굴조사 결과 익산 제석사지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사결과 두께 약 3m의 정교한 판축으로 기초를 다진 3중 기단 목탑의 구조다. 목탑지는 심초석 중심에서 각각 5.6m, 10.6m 떨어져 있는 지점에서 기단이 위치하는데, 한 변의 길이가 21.2m인 바깥쪽 기단이 이중기단으로 되어 있어 결과적으로 3중 기단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이처럼 아주 높고 구분된 판축으로 기초를 하고 3중으로 기단을 조성한 방식은 비슷
젊은 시절의 부처님(왼쪽)과 예수님 모습. 모든 종교는 평화를 지향한다. 그러나 평화를 사랑한다는 이들 종교가 서로 만나면 공존은커녕 대립과 분쟁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종교적 갈등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한국도 종교 갈등에서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다. 정부가 운영하는 교통지도에서 사찰이 빠지고, 경찰청장이 버젓이 교회행사 포스터에 얼굴을 드러내더니 한 개신교 교장 선생님은 학교 내 불교문화재를 땅 속에 묻는 일까지 발생했다. 왜 이런 일이 끊이질 않고 벌어지는 걸까? 20세기 최고의 불교석학으로 손꼽히던 나카무라 하지메(1912~1999) 박사는 상대 종교에 대한 몰이해에서 이에 대한 원인을 찾는다. 역사와 문화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이 인문학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실시하는 ‘2008년도 인물저술 지원사업’에서 전체 70개 선정과제 중 4개가 불교와 직접 관련된 주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진은 2008년도 인문저술지원사업 대한 예비선정과제 공고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7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선정과제를 확정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김제란 박사의 ‘불교와 유학의 만남-유학 사상에 미친 불교의 영향’ △김종명 박사의 ‘한국 임금들의 불교관과 치국책’ △남경희 박사의 ‘언어의 연기와 마음의 사회성’ △최원석 박사의 ‘도선(道詵) 평전’ 등이 선정됐으며, 이들 과제에 대해서는 매년 1000만원씩 3년간 연구비가 지원된다. 이재형 기자
입시용 수학 벗어나려면 ‘불교적 안목’ 필요무한수-유한산술법-칸토르 등 불교와 유사 수학은 오래 전부터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수학은 실용성, 추상성, 형식성, 계통성, 직관성, 논리성을 두루 갖춘 모든 학문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수학의 ‘교육적 지위’는 현대에서도 크게 바뀌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문명화가 돼감에 따라 수학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수학교육의 비중이 높아지는 반면에 현대 입시위주의 지식교육으로 인해 수학은 학교 교과 중 가장 대표적으로 비판 대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학교육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수학이 대학 입시를 위한 척도의 수단일 뿐 대학에 들어가고 나면 더 이상 필요 없는 학문으로 전락해가
한국선학회(회장 김영두)는 7월 12~13일 고창 선운사에서 하계워크숍을 개최한다. ‘선운사와 백파의 선사상, 그리고 초의․추사의 선관’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하계워크숍에서는 한기두 박사의 특강을 비롯해 선운사, 법성포 마라난타 유적지, 원불교 영산성지, 불갑사 등도 답사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합동으로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북일원 및 경북 안동의 중요목조문화재에 대한 흰개미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흰개미 피해 긴급방제’를 위한 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긴급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최근 전북 부안 내소사 및 개암사, 경북 안동하회마을 내에 있는 일부 목조건축물에서 흰개미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합동으로 흰개미 피해실태조사를 실시해 내소사대웅보전(보물 제291호) 및 개암사대웅전(보물 제292호), 안동 하회마을(중요민속자료 제122호) 내 이규섭 가옥 기둥 등에서 일부 흰개미 피해 흔적을 발견하였고, 이로 인한 주변문화재의 추가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긴급방제비 1억36000만원(국비 6800만원)을 지자체에 지원했다.
문경 봉암사 극락전과 김천 직지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7월 7일 경북 문경시 가은읍에 있는 경상북도 도유형 255호 봉암사 극락전과 경북 김천시 대항면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5호 직지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먼저 봉암사 극락전은 신라 경순왕이 피난시 원당으로 사용한 유서깊은 건물로 전하고, 현재 극락전 내부에는 어필각(御筆閣)이란 편액(扁額)이 걸려 있으며, 일제시대 때 옥개보수가 있은 듯 망와에 소화16년이란 기록이 남아 있다. 장흥 보림사와 함께 유이하게 현존하는 선문구산인 봉암사에서 극락전은 가장 오래되고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전각이다. 그 형태나 위치로 보아 조선 중후기에 세워진 왕실 원당일 가능성이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이 인문학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실시하는 ‘2008년도 인물저술 지원사업’에서 전체 70개 선정과제 중 4개가 불교와 직접 관련된 주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진이 2008년도 인문저술지원사업 대한 예비선정과제 공고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7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선정과제를 확정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김제란 박사의 ‘불교와 유학의 만남-유학 사상에 미친 불교의 영향’ △김종명 박사의 ‘한국 임금들의 불교관과 치국책’ △남경희 박사의 ‘언어의 연기와 마음의 사회성’ △최원석 박사의 ‘도선(道詵) 평전’ 등이 선정됐으며, 이들 과제에 대해서는 매년 1000만원씩 3년간 연구비가 지원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성철 스님이 『선문정로』(1981)에서 “화두를 참구하고 있는 상태가 낮(깨어있을 때)에는 말할 것도 없고 밤에 잠 속에서도 들려야 한다. 오매일여(寤寐一如)를 통과하지 못하면 견성이 아니며 오도(悟道)가 아니다”라고 선언한 이후 이러한 오매일여의 관점은 현대 한국의 선가에서 정설처럼 간주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두참구 상태가 실제 오매일여가 돼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분별망상”이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윤창화 민족사 대표는 미리 배포한 월요불교포럼 논문을 통해 “『벽암록』의 저자 원오극근이나 간화선을 주창한 대혜종고 스님은 부질없이 오매일여나 오매항일(寤寐恒一)에 대해 분별하지 말라고 했다”며 “오늘날 해석과 같이 화두를 참구하고 있는 상태가 실제 오매일여가 돼야 한다는 말은 그 어디에도 찾아
본격적인 학자의 길이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난 뒤부터라고 하면 학자로서의 첫 관문은 석사학위 논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탓에 치밀하지 못하거나 논리적인 비약이 많다는 비판을 받는 석사학위 논문들도 없지 않다. 그렇더라도 주제의 참신함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본지에서는 현재 4000여 편에 이르는 불교관련 석사학위 논문 중 독특한 주제의 논문들을 골라 매주 소개한다. 편집자 “최고의 태교방법은 수행” 불교태교란 지혜-자비 계발하는 일수행은 엄마-아기 심신건강에 탁월 임신한 어머니의 뱃속은 인간 최초의 학교다. 그런 까닭에 예로부터 평생교육의 첫 단계로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태교가 잘 돼야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올바른 아기를 가질 수 있다고 여겨왔다. 실제 분
칠곡 선봉사대각국사비(보물 251호) 고려 문종의 아들이자 숙종의 동생으로 경·율·론은 물론 제가백가의 사상까지 섭렵했던 대각국사 의천(1055~1101). 방대한 양의 불교전적을 정비하고 천태종을 개창하는 등 고려 불교계의 판도를 바꿨던 그의 파란만장한 생애는 1137년 세워진 남숭산 선봉사(僊鳳寺) 대각국사비에 잘 나타나 있다. 또 그 비문의 내용은 현재 『조선금석총람』(조선총독부 편, 1919), 『한국금석전문』(허흥식 편, 1984)과 더불어 의천의 제자들에 의해 편찬된 『대각국사문집』에 실려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의천의 행장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그가 송(宋)에 건너가 고려로 전해온 불법의 내용을 기술하는 부분에 있어 이들 3곳의 기술이 모두 다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불교의 구전 전통이 초기불교교단의 변화를 초래했으며, 결국 이것이 부파분열과 함께 대승불교의 토대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도수〈사진〉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연구원(동국대 박사)은 보조사상연구원이 6월 21일 동국대 다향관에서 개최한 제81차 정기월례학술대회에서 ‘구전전승에 의한 원시불교교단의 변화에 대한 연구’란 논문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붓다의 말은 제자들의 들음, 기억, 이해를 통해 전법과 설법이 이루어지는데 붓다의 말을 그대로 전할 수도 있고, 간략하게 말할 수도 있고, 요약할 수도 있으며, 또 상세하게 설명할 수도 있다. 아울러 붓다의 말을 암송하는 일은 바라제목차의 암송에서 시작됐고, 수계나 자자(自恣)의 형식에도 적용됐
발해동양학한국학연구원·한국불교사연구소가 펴내는 인문학계간지 「문학/사학/철학」 제13호가 나왔다. 이번호에는 ‘뇌허 김동화의 불교학 관’(권오민)을 비롯해 △성(性), 성(姓), 성(聖): 성에 대한 생문화적 접근(박정진) △청한 설잠의 불교인식: 조동선과 경초선의 스밈과 퍼짐(고영섭) △간다라 미술기행(유근자) △티베트의 불교와 미술(권도균) △붓다는 업과 재생을 믿었는가?(이필원) 등 글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