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 교수, 정화 50주년 세미나서 주장 조계종 관점서 바라본 논문만 발표 돼 5월 7일 부산 범어사에서 개최된 대각사상 연구원 세미나. 1954년 처음 불거지기 시작한 이른바 ‘정화’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명목아래 대처승을 배제하고 비구승에 의해 종단을 재건하고자 했던 소위 ‘정화운동’은 근대한국불교사에 있어 중요한 대목이었다. 그러나 불교계에 있어서는 또한 돌이키기 싫은 과거였다. 정화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비구·대처 간의 대결은 갈등·폭력으로 이어졌고 이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비화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 교계에서도 조계종은 ‘정화’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태고종은 ‘분규’라며 여전히 논란을 계속해 이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
불교미술사會, 춘계학술대회 불교미술사학회(회장 범하 스님) 제3회 춘계 학술대회가 5월 7일 오후 2시부터 8일 오후 3시까지 통도사 성보박물관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학술대회 첫 날인 5월 7일에는 경성대 차윤정 강사가 ‘한국 보살상 지물 연구’를, 통도사성보박물관 신용철 학예사가 ‘밀양 영원사지 승탑의 편년과 제문제’를 발표한다. 5월 8일에는 동아대 주경미 강사의 ‘한국 고대 불사리장엄에서의 무구정경의 의의’, 이화여대 김은영 씨의 ‘보주의 형식전개와 상징’, 서울특별시 문화재감정위원 최선일 씨의 ‘전라남도 화순 쌍봉사 목조지장삼존상과 조각승 운혜’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각사상硏, 정화관련 학술세미나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오는 5월 7일 오후 1시 부
조계종 교육원(원장 직무대행 정산 스님)이 지난 3월 5일 청규(淸規)를 특집으로 다룬 『승가교육』을 발간했다. 이는 고청규 정신이 쇠퇴해가고 있는 강원, 선원의 모습을 지적하면서 현실에 맞는 새로운 청규를 만들어야 한다는 본지(745호)의 지적을 반영하는 것으로 특별논단에는 고청규 정신에서부터 근현대 청규의 문제점과 대안을 마련해야한다는 논문들이 수록돼 있다. 특히 송광사 학감 원경 스님은 ‘고청규의 정신과 의의’라는 논문에서 현대 한국 선원의 일부 수좌들은 “공부 외적인 해제비나 공양물 등에 마음을 끄달리고 있다”며 “고청규 정신이 오늘날 한국 풍토에 맞게 새롭게 정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동국대 교수 혜원 스님은 ‘현대 한국선원 청규의 모습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논문에서 “현재 한
진보적 사상가이자 근현대 불교 개혁의 선봉에 섰던 대선사로 추앙 받던 만해 스님이었지만 남한에서는 스님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에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근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스님이었지만 조계종에서조차 대처승이었다는 이유로 관심을 갖지 않거나 그나마 50∼60년대 태고종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만해 스님을 기리는 사업도 그 이후 맥을 잇지 못하고 퇴색되기도 했다. 그러나 70∼80년대 재야 학자 등을 중심으로 학술적 연구가 심화되면서 본격적으로 만해 스님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운동이 비로소 시작된다. 이후 만해 스님에 관한 논문, 저술 등의 연구 성과물이 800여 편이 출간되는가하면 80년 만해사상연구회가 결성돼 스님의 불교, 문학, 독립운동에 대한 사상과 업적이 새롭게 부각되기 시
신화화된 만해 스님 사료 근거로 복원 “이해하기 어렵지만 용광로 같은 인물” ‘독립투사’ 혹은 ‘근대 시문학의 개척자’ 정도의 쉬운 수식어로 접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만해 한용운 스님에게 지금까지 붙여진 60여 개의 온갖 화려한 수식어로도 만해 스님을 다 그릴 수 없었다. 수백 여권에 달하는 만해 관련 서적과 기록들을 살필수록 더욱 그러했다. 만해 스님을 다룬 책은 이미 적지 않다. 스님의 시와 문학, 생애는 물론 사상까지 만해 스님에 관련한 각종 성과물이 700여 건에 달할 정도라니 ‘만해 한용운 평전’이라는 부제가 차라리 새삼스러울지 모른다. ‘작가의 변을 들어보자. “일반적으로 평전은 신비화로 포장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만해에 대한 접근, 이해, 연구는 만해에 대한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