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七情이라고 하는 희(喜),노(怒),우(憂),사(思),비(悲),공(恐),경(驚)이 있는데 이는 인간이 생활하면서 느끼게 되는 정신적인 활동으로서, 그 정도가 지나쳐 노(怒)함이 많은 사람은 氣가 위로 솟구쳐 간(肝)에 병이 들고, 지나치게 기뻐(喜)하면 氣가 늘어져 심(心)에 병이 들고, 생각을 많이 하면 氣가 흐르지 못하고 맺혀서 비(脾)에 병이 들고, 憂(悲) 즉 슬퍼하거나 너무 울게 되면 氣가 소모되어 폐(肺)를 상하게 되고, 놀라면 氣가 아래로 치우쳐 신(腎)에 병이 들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흔한 병증은 육울증(六鬱症)이 잘 나타나는 나는데 氣가 울결(鬱結)이 되면 목에 가래가 항상 붙어 있는 듯하고, 복부에 가스가 차서 거북하며, 아무이유 없이 자꾸 눕고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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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0 16:00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