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일 5일간 미국의 하와이 대학교에서는 '불교와 평화구현의 이론과 실천'이라는 주제의 국제불교학술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 나는 '안심입명과 사회정의의 관계'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그런데 경희대학교의 허우성 교수가 발표한 논문도 비슷한 문제를 다루어서 주목을 끌었다. 내논문은 안심입명과 사회정의가 두개의 다른 문제일 수 없지만 그 시작이나 과정에서 각기 추구하는 모습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불가피하므로 양자가 모두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하여 허교수의 주장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모두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양자를 조화시킨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차이를 문제삼은 사람들은 현재 화와이 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 유학생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대형백화점이 무너졌다. 지난 6월 29일 하오 5시 50분, 삼풍백화점 지상5층건물을 지하4층이 순식간에 삼켜버린 이 참사로 죽거나 다친 사람이 1천3백명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이런 대형 참사가 또 일어났는가.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아현동도시가스 폭발사고가 일어나고, 그 뿐인가. 불과 2개월 전에 일어난 대구가스 폭발사고는 아직도 그 매연의 냄새도 가시기 전인데 또 이런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이제는 다 무너져 내릴 억장도 없고 어안이 벙벙하고 가슴은 미어질 뿐이다. 이제 이 나라 안의 어디고 안전한 곳은 없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정부나 행정당국은 그 숱한 사건.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다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단히 조치하겠다고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판소리 명창 박동진 옹이 모제약 업체의 방송 광고에 출연하여 광고 마지막 부분에서 던지는 일갈이다. '하나의 큰 박물관'이라는 별칭을 들지 않더라도 전국에 널린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반만년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는 이 땅에서 우리는 언뜻 유형의 문화유산을 '우리것'으로 떠올린다. 그래서 경부고속전철의 경주 통과나 경주 경마장 건설, 부여의 공설운동장 건립등 유형문화유산의 파괴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 적어도 우리는 '문화민족'의 자긍심을 내세우며 유형의 문화유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 속에 유형의 문화유산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유형의 문화유산이 이루어지기까지 사
부처님은 사라쌍수 아래 누우신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셨다. “여러 비구들아, 내가 열반에 든뒤에는 계율 존중하기를 어둠속에서 빛을 만난듯이, 가난한 사람이 보물을 얻은듯이 해야한다. 계율은너희들의 큰스승이요, 내가 세상에 더 살아있더라도 이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마지막 열반에 드시면서까지 이토록 계율 지키기를 간절히 당부하셨다. 그리고 또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을 통하여 이렇게말씀하셨다. “계율을 지키지 않고 절제하지 않은채 남의 시물(施物)을 받아쓰기보다는 차라리 불에 탄 쇳덩어리를 삼키라.” 이렇게까지 간절히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한 계율을 지키지 않는 자들은 결코 부처님의진정한 제자라고 할 수 없다. 부처님의 마지막 당부까지도 거역하고,부처님의 이르신 계율
지난 6월 27일 실시된 지방자치선거 결과를 적지 않은 국민들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의 결과는 그런 예감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다. 정말 어리둥절할 정도로. 마침 어느 공동연구의 과제에 대한 보고서 작성을 위한 모임에서 있었던 개표결과에 대한 이야기 일부를 적당한 분량으로 재구성해 본다. 가: ㅇ당이 참패했어요. 이토록 국민이 등을 돌릴 줄은 몰랐어요.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너무 참패했어요. 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지나친 독선과 자만의 응보라고 할 밖에. 다: ㅈ과 ㄷ의 선도에 듸한 지역감정이 이렇게 만든것 아니겠습니까. 지역감정이라는 고질적인 망국병이 재연되었어요. 국가의 장래를 위해 참큰일입니다. 라: 물론 그런 점
한국불교의 흐름을 보면 신라 초기 이차돈 성사의 순교로 불교가 국교로 받아 들여진 고대에서부터 다종교시대로 바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불교가 흥할 때 국가도 흥했고 불교가 쇠할 때 국가 역시 어려웠음을 읽을 수 있다. 지금 국가적으로는 지난해 말 돌발적인 국제통화기금(IMF) 관리를초래한 경제위기로 국민생활권이 참담하게 무너지고 청중장년을 망라한 실직자들이 하루 아침에 낭객으로 떼밀려 거리를 메우고 있는데 덮친격으로 올 여름 자연재해로 인한 수재민까지 대량 발생하여 사회 곳곳에서 기본 생존권마저 위태로운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교계 안팎의 모습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점점 더 노골적이고 극악해져가고 있는 타종교 광신자들의 후안무치한 훼불사건과 이에 맞장구라도 치듯 때맞춰 교계내부의 대규모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8월 29일자로 `불교국에서 기독교 정신에 위배되는 훼불 행위 발생'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훼불사건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이 글을 쓴 리챠드 로이드 패리(Richard Lloyd Parry) 기자는 8월 취재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뜻밖의 사건을 접하게 되었다. 기독교 광신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훼불사건에 충격을 받았다. 패리 기자는 서울 수유동에 소재한 본원정사의 방화사건과 진해와 제주에서 발생하였던 불상 및 기물 파손사건을 중심으로 여러 훼불사례를 이 글에서 들고 있다. 영국의 독자들은 “불교 사찰을 파괴하고 불자들을 괴롭히는” 한국의 광신적 기독교인들에 의해 저질러진 이런 사건들은 전국적으로 보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무릇 불도를 배우는 이는 아무리 장엄한 모습과 자취를 갖추었다고할지라도 오직 진실한 수행(眞實修行)을 귀하게 여길 따름입니다. 집에있는 거사(在家居士)는 반드시 잿빛 법복이나 도포를 입어야 할 필요는 없으며, 머리를 기른 속세의 사람은 평상복 차림으로 염불하면 되고 꼭 목탁이나 북을 쳐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요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혼자 차분하고 조용히 염불하면 되고 반드시 대중과 함께 모여법회를 이루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번잡한 일을 싫어하는 사람은 홀로 집안에서 문을 닫고 염불해도 되고 꼭 절에 나가 경전 강의나 설법을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글자를 아는 사람은 스스로 경전의 가르침에 따라 염불하면 됩니다. 천리 먼 길 찾아가 향을 사르는 일도 편안히 집안에 앉아 염불하는것만 못하고, 삿된
아름다움을 규정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먼저 아름다움의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률적인 기준과 잣대가 존재할수 있겠는가. 아름다움을 규정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고,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보편적인 기준은 없다. 굳이 아름다움의 기준을 설정하려면 아마도 자연스러운 유용성에 기초를 두어야 할 것이다. 이는 모든면에서 그렇다. 정치, 문화, 교육, 어느 분야에서라도 한국에서는 한국식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인들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싶으면 우리 나라 사람으로 받아들여야지 백인에 가까워지고자 받아들이면 바보 소리밖에 못 듣는다. 한국인이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서양의 문물을 익히고 이용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내
불교는 인연법이 근본적인 진리입니다. 용수 보살이 지은 《중론》에 “이 세상의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인연의 섭리로 출생치 않는것은 찾아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인연이란 무엇입니까. 인연은 시간적으로 볼 때 완전히 역사의식이며, 이것과 저것과 하나의 과거가 있으로 현재가 있고 미래가있는 도리가 됩니다. 그러므로 자업자득과 인과응보를 믿는 불교에서는 현재의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 현재는 과거에 심어 놓은 종자에 결실을 거두는 순간인 동시에 또 미래의 씨앗을 심는 찰라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연의 섭리에 의해서 탄생했고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독존적인 존재가 아니고 의존적인 존재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연의 진리를 바르게 인식하고 이 진리와 거슬림 없이 활동을 전개해 가야 우주의
사랑하는 우리 아기 나연아. 오늘은 네가 태어난지 165일째 되는 날이란다. 고운 네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엄마 누에는 어느새 무게없는 눈물이 고인다. 아기없이 살아왔던 13년의 결혼 생활. 물론 엄마는 씩씩하게 잘 살아왔지만 꾸며진 씩씩함도 섞여 있었다. 하늘의 반짝이는 별 하나가 우리 가슴에 살며시 내려와 앉은 느낌,너를 잉태한 사실을 확인받은 순간 가진 첫 느낌이었다. 나비가 날아오르는 데에도 온 우주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네가 이 세상에 오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우주의 힘이 필요했을까. 너를 얻기까지 엄마, 아빠가 기울여온 노력들…. 엄마는 세 번의 나팔관 수술을 받았고 여섯 번의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았단다. 실패할때마다 한 없이 절망하곤 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우리
석가 세존께서는 길에서 출생하시고 길에서 법을 전하시고 길에서 열반에드신 이 지구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이기에 여래십호 가운데는 무상사(無上士)란 것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무상사란 위 없이 높으신 분이란뜻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무소유의 정신으로 오직 진리만을 사바세계 중생들에게 전하고살아 오셨으니 그 거룩한 뜻을 우리는 지금 배우고 따르며 깨달음의 세계로가고자 수행정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출가 수행자란 석가세존의 자식이요 제자로서 그의 법을 구하여 무명의 중생에게 삶에 이익된 깨달음을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복덕과 지혜를 얻어 행복한 정토의 세상에서 살게 함이 그 목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물질만능 풍조는 인간 모두에게 재물을 탐욕하는 마음으로 인간성을 피
대구사원주지연합회(회장 원명 스님)는 `석굴암 천년의 미소 세상속으로'를 주제로 정비파 목판화 초대전이 9월6일부터 10일까지 대구동아쇼핑 갤러리 5층에서 경주세계문화 엑스포를 경축하기 위해 열렸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세계화의 잘못된 기준과 무분별한 외국문화의개방 그리고 민족문화의 계승 발전에 대한 몰이해가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뿐만아니라 흉포한 범죄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청소년 보호법을 시행하고 청소년 유해환경 즉, 인쇄물 영상물 각종 유해 업소 PC 통신 등을 규제한다고 발표했다. 무엇을 근절하고 무엇을 시정할 것인가 ? 청소년들이 일본 만화의 폭력성과 잔혹성 할리우드의 섹스물과 폭력물에무방비로 노출돼 있고 컴퓨터에서는 음란한 장면이 매일 떠 오르고 있는데학원 폭력만 근절한다고해서 과연 청소년 비행이 감소될 것인가 ? 무엇 때문에 청소년기를 각종 유해 매체속에 길 잃은 미아로 만들고 학교와 가정에서 뛰쳐나와 거리를 헤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한몸에 받은 나는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마음가짐과 몸이 전에 비해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조계사에 청년회때부터 지금까지 다니고 있고 집안 식구들 역시 모두 독실한 불자다. 액자로 된 관세음보살님을 안방에 모시고 아버님께서는 아침마다 기도발원을 하고 계시다. 아침마다 집에서 모시던 관세음보살님,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신 관세음보살님. 관세음보살님과 나의 인연은 전생에 이미 부처님이 맺어주신 운명으로만 느껴진다. 얼마전 기이한 일 이후에는 더욱 더 기도에 정진하고 있다. 무거운 것을 들고 과로한 탓에 작년 4월부터 원인 모를 요통으로 너무나도 시달렸다. 허리에 힘이 없어 앉지도 못하고 가벼운 물건도 들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 병원에
"스님의 모습 마치 살아있는 그리스도 모습같아…" "스님, 용기를 내세요 이해하세요" 지난 주말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하기 수련회가 불교에서 운영하는 정신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있었다. 나눔의 집에서 24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여기 오기 전에 상상했던 것과는 아주 다른 이 집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이론이나 상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적나라한 인간의 현실.한 마디로 인간의 희노애락중에서 노(怒)와애(哀)가 이 집을 지배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이러한 현실속에서 인내와 자비로 담담히 살아가는 부처님의 한 제자, 혜진스님을 만났다. 점심시간이었다. 냉면을 만들어 그곳의 할머니들과 직원들을 초대하였다.마침 혜진스님
성철과 말문을 튼 유찬은 혼자서도 성전암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철조망을 통과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법문을 듣기 위해서는 어느새새로운 메뉴가 하나 더 추가되어 있었다. 이른바 백팔참회를 하라는것이었다. 어떤 스님이 의심이 났던지 묻고 있었다. “스님, 꼭 백팔참회를 해야만 합니까.” “전생과 금생의 업장(業障)을 없애기 위해서는 해야 한기라.” 업장이 소멸되어야 지혜의 눈이 열려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것이었다. 성전암으로 법(法)을 물으러 오는 어느 수좌에게도 백팔참회를 요구했다. 머뭇거리는 스님에게 성철은 이렇게 농담을 하였다. “달마를 찾아간 혜가가 팔을 잘라 믿음을 보인 것과는 비교가 되지않을 만큼 싸다.” 그러니 철조망 통과가 1차 관문이라면 백팔참회는 2차 관문인 셈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무의식계 (이런 까닭에 공 가운데는 물질적 존재도 없고 감각.표상.의지.인식도 없으며, 눈.귀.코.혀.신체.마음도 없고 형태.소리.냄새.맛.감촉.마음의 대상도 없으며, 눈의 요소도 없고 나아가 마음으로 인식하는 요소까지도 없다) (1)일체 모든 것은 없다① 지금까지 우리들은 다섯가지 모임이 공임을 살펴보았는데, 여기서는 다시 공가운데는 다섯가지 모임뿐만 아니라 열두가지 영역과 열여덟가지 요소까지도 '없다'고 설하고 있다. 먼저 다섯가지 모임이란 이미 설명한 것처럼,물질적 존재.감각.표상.의지.인식이다. 다음으로 열두가지 영역이란 여섯가지 감각기관과 이 감각기관의 여섯가지 대상을 말하는데, 이것
청소년폭력문제에서 정치권의 대권을 향한 이전투구 등 하루내내 홍수처럼 쏟아지는 불미스런 기사 등으로 하루가 힘겹다는 생각을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법보신문의 장애인관련 기사를 보고 자신에 대한부끄러움과 함께 각박한 삶에 한줄기 소나기를 만나듯 시원함을 느꼈다. 장애인불자들이 자기와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을 위해 복지관 ,점자도서관등을 건립하고 이번엔 점자불교신문까지 만들었다는 소식은 그동안 불교계의 성의없는 장애인정책으로 볼 때 진흙밭의 연꽃처럼 소중하게 느껴지지않을 수 없었다. 사실 소식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불교는 수행과 베품의 종교이기때문에 장애인들은 불교적인 삶을 살 수 없다는 편견이 장애인과 불교를 분리해 생각하게 된 원인이 된 듯 싶다
최근 교계언론에는 경기도 광주에서의 육군 특수전학교 훼불사건과 논산훈련소에서의 특정종교 강요 사건이 대서특필 되었다. 포교 일선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군에서의 종교편향 및 불교탄압 사례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없었다. 다만 이번 사태에 국방장관이 사과를 하고, 앞으로의 종교편향 사태를 막기위해 역대 어느 장관보다 확실한 조처를 취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조금은 가벼워짐을 느낀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접하며 우리 불교는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훼불과 종교편향을 자행한 관련자들을 단죄하고 군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낸 후 그것으로 됐다는 식으로 손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불교계는 김영삼 정권이 들어선 후 무려 세 명의 국방장관으로부터 군내 훼불사태와 관련, 공식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