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 위원, 민주노동당 등 정치·문화재계 인사들은 지난 8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7층 환경재단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시는 핵폐기장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유치신청 과정에서 경주시와 시의회는 방폐장 건설 예산 300억원에 눈이 멀어 민의를 철저히 왜곡하고 폭력과 편법을 일삼으며 방폐장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며 “불법으로 관철된 방폐장 추진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권오영 기자
생명 지장 없어… 조사 촉구 성명서 배포 할복 직후 병원에 입원한 삼보 스님. 병상에서도 차분하고 단호한 어조로 법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10·27법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8월 23일 할복을 시도한 삼보 스님(자비정사 주지)이 “지금이 아니면 10·27법난은 영영 잊혀진 역사가 될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자 할복을 시도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할복 직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복부에 생긴 3곳의 자상을 50바늘 가량 꿰맨 후 한양대학교병원에 입원한 스님은 당일 오후 차분한 모습으로 10·27법난 진상 규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조계종이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고 불교단체들도 대책위원회 등을 꾸려 진상 조사 의지를 밝혔지만 불교계의 관심은 아직도 미흡하다”며
부산 용두산 공원 내 도심포교원 미타선원에 야간 정기법회와 평생교육원이 문을 연다. 미타선원(주지 동원 스님)은 9월 4일 오전 10시 야간 정기법회 창립 및 평생교육원 개원법회를 갖는다. 야간법회는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오전 법회에 이어, 오후 7시 다시 법회를 열어 부산의 주요 상권인 광복동과 남포동, 충무동이 가까이에 있어서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를 마치고 참여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창립된 법회다. 이밖에도 경전 독송 및 사경법회는 월요일, 미타불교교양대학은 화요일, 다도법회는 수요일, 찬불가 법회는 목요일, 참선법회는 금요일 각각 오후 7시에 열려 알찬 신행생활을 이어갈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또한 어린이 자비법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청소년 지혜법회는 매주 일요일 오
부산광역시 불교신도회 청년분과(분과위원장 류상영)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지리산 일대를 돌아보며 청년 불자들의 단합과 발전을 발원하는 2030 지리산 명상기행을 개최했다. 부산불교신도회 청년분과에서 주최하고 부산청년불자산악회, 청년불교연대, 사단법인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에서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각 청년 단체에서 매년 개최해 온 여름 수련회를 합동으로 진행해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지리산 칠불사에서 출발해 토끼봉, 노고단, 화엄사, 실상사를 거치는 코스로 진행된 명상기행에서는 녹차밭 기행, 산상법회, 마음 나누기, 국보순례 등의 행사도 병행됐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안동 한지 이용 전통방식 재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해인사 유일본인 사분율 상집기. 고려팔만대장경(국보 32호)에 가려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법보종찰 해인사 소장 사간판(寺刊板,국가가 아닌 사찰이 필요에 따라 만든 경판)이 인경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해인사는 8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9월 1일 해인사 장경판전내의 동·서 사간판전에 보관된 사간판 전체에 대한 인경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인사 사간판은 국보 206호 28종 2725판과 보물 734호 26종 110판 등 총 158종 5986판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려대장경보다 140년 앞선 고려각판에서 1960년대 판각한 경판까지, 시대와 양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보존되고 있어 인경 과정에서 지금까지는 알려지지
대구 불광사 불광불교대학(학장 성봉 스님)은 8월20일 만불전 대법당 기공식 및 경로잔치 한마당을 현 경내에서 개최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 허운 스님, 불광사 불광불교대학 학장 성봉 스님, 장영관 대구광역시 신도 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2006년 완공 예정인 불광사 만불전 대법당은 지하 1층, 지상 4층,연건평1000평의 규모로 현재 불광사 법당 자리에 건립된다. 특히 대법당에는 종무소를 겸한 신행회 사무실, 공양실, 시민 선방, 요사, 불광불교대학, 신행단체사무실 및 문화센터, 법당 등이 들어설 복합적인 신행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한편 불광사는 이날 기공식에 이어 지역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 한마당이 여는 등 흥겨
부산광역시불교신도회(회장 공병수)는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마라도 기원정사에서 하계 수련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마라도 수련회는 평화통일기원 수륙대재, 108배 참회정진, 통일기원 합수, 합토제 약천사 및 고관사 참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산불교신도회는 지난 7월 22일 북한 금강산 신계사에서 열린 통일 기원법회에서 회원들이 가져 온 물과 흙을 마라도의 물과 흙에 합수해 통일목을 심고 평화통일을 발원하는 합토제가 거행돼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불자들의 신심을 의미를 더했다. 수련회에는 부산 문수사 주지 지원 스님, 마라도 기원정사 주지 혜진 스님, 영월 스님, 부산불교신도회 공병수 회장을 비롯한 회원불자 50여 명이 참석해 부산불교의 발전과 세계평화와 남북 통일을 기원
육군 종합행정학교에 위치한 호국 남성사(주지 노도영 법사)가 8월 21일 ROTC 신임장교를 대상으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장수 죽림정사 조실 도문 스님을 수계법사로 봉행된 법회에는 경주 남산 천룡사 주지 환희, 중앙승가대 학인 보승, 경허, 원산 스님을 비롯 ROTC 신임장교 650여명이 동참했다. 도문 스님은 이날 삼귀의와 오계를 수계하고, 덧붙여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며 스승을 공경하고, 믿음으로 친구를 사귀며 전쟁에는 목숨을 바쳐 승리하라’는 용성 스님의 세간 5계를 추가로 수계했다. 도문 스님은 법문을 통해 “용성 조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받아 부처님의 정법을 호지(護持)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충성을 다하라”며 “어떠한 곳이라도 주인으로서 진면목을 보이며 국가의
“그래도 함께 가야 합니다. 종단 문제가 세간으로 어디로 마구 흘러 다니고 해도 원융 화합만 일굴 수 있다면 종단은 빠르게 안정될 수 있습니다. 부장 인선 때마다 종책 모임별로 찾아다니면서 부장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고 대화하면서 늘 함께 가자고 당부했는데…” 「월간 중앙」의 승보 폄훼 기획시리즈와 종단의 현안 문제에 관한 악의성 짙은 보도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사진〉이 8월 24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종단 출입 기자들을 만나, “종단이 이러 저러해 시끄러워도 화합만 이룬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면서 ‘원융 화합’을 거듭 강조했다. 「월간 중앙」사태와 불교중앙박물관 문제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이 문제와 관련된 종회의원
“큰 스님은 암말과 성교하고 비구니는 과부 출신” ‘제보자’입빌어 의혹 남발 … “2탄 준비” 으름장도 “무슨 내용 때문에 「월간 중앙」의 폐간까지 요구하는가.” 「월간 중앙」8, 9월호에 실린 불교와 관련된 음탕스러운 기획시리즈에 관해 들어본 이 땅의 스님과 불자들은 그 마음을 쉽사리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이 삿된 악행을 단번에 끊어 없애기 위해 분노존으로 변하듯 스님들과 불자들의 모습도 그렇게 변하고 있다. 무엇 때문인가.「월간 중앙」에 과연 어떤 내용을 실었기에 사부대중이 하나가 되어 관세음보살의 분노존을 닮아가고 있는가. 「월간 중앙」 8월호의 ‘갓 쓴 양반들의 성담론 ⑥금단의 성’이란 기획시리즈는 “사람 살리기 주로 하시는 스님 어찌 나를 이를 죽여주시나
7대종교지도자協 대국민 사과 요구 종단협의회 긴급 이사회 개최 불교계를 비리 집단으로, 사부대중을 퇴폐성행위자로 묘사한 「월간중앙」에 대해 조계종이 폐간을 요구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천명한 가운데 불교계 안팎의 단체들이 공조와 공동대응을 위해 속속 힘을 모으고 있다. 사건이 불거진 후 불과 1주일여 만에 각 불교 종단의 의견이 ‘강력 대응’으로 통합된데 이어 타종교계와 불교단체들의 규합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26개 불교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법장 스님, 이하 종답협)는 23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월간 중앙」이 한국 불교를 모독·폄하·훼손하는 글을 게재해 한국불교 전체의 도덕성과 정체성을 매도했다”고 규정했다. 종단협은 “「월간중앙」은 8월호를 통해 정상인으로서는 도저히
「월간 중앙」이 9월호에 ‘조계종단 4대 의혹 총력 추적’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면서 「법보신문」이 2003년 2월 24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촬영한 사진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보를 음욕만을 좇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기획물을 8월호에 게재한 데 이어 종단의 추문만을 다룬 기사를 보도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월간 중앙」은 9월호 77페이지에 ‘조계종 4대 의혹을 캔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된 사진으로 2003년 2월 24일 총무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찍은 법장 스님의 모습을 게재했다. 「법보신문」편집국이 이 사진을 점검한 결과, 당시 본지의 취재 기자가 촬영한 사진으로 확인됐다. 「월간 중앙」은 이 사진을 사용하면서 「법보신문」에 사용 허락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