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서 특정종교를 홍보하는 광고물을 부착한 시내버스가 운행돼 물의를 일으켰다. 평택시는 민원이 접수된 8월 7일 해당 버스회사에 광고물 철거와 재발방지 지시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행정당국의 감독소홀이라는 지적이다. 7일 접수된 민원에 따르면 평택시내외를 운행하는 20번 시내버스 3대가 ‘평택시는 예수님의 것입니다’, ‘평택을 예수님의 품으로’ 등의 문구가 적힌 외부 광고게시판을 탑재한 채 8월 5일부터 운행되고 있다는 것. 평택시는 민원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되자 즉각 해당 버스회사에 광고물 철거와 주의 등의 조치를 내렸다. 시 관계자는 “조사결과 버스회사가 광고를 대행업체에 일임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실수가 발생한 것”이라며 “버스회사는 물론 대행업체에 시정과 주의 등을 지시했다”고 사과
50여명의 대학생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개 같이 여기며 항일운동에 나섰던 애국지사의 자취를 찾아 그들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할 것을 다짐하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사)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가 주최한 ‘제2기 운암 김성숙(태허 스님) 항일운동 사적지 대학생 탐방단(단장 남기형, 이하 탐방단)’이 8월 7일 중국 대륙에 첫 발을 디뎠다. 탐방단은 첫 날부터 상하이 임시정부를 찾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역만리 이국땅에서 목숨을 바쳤던 애국지사들을 위한 묵념을 올리며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1926년 상하이에 세워진 임시정부청사는 지난 1990년부터 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곳. 이곳에는 운암 김성숙 선생이 독립운동 좌파 계열인 김원봉의 조선 의용대에게 통합 독립노선을
종립 동국대학교 의료원 경주병원 불교회(회장 정병욱 교수)가 경상북도 새마을 해외봉사단과 함께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 자비의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쳤다. 경주병원 지도법사 무구 스님과 불자회 소속 의사, 간호사, 약사 등 11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 씨엠립 수상마을과 쭙따뜨라우면 등 지역의 현지 주민 1114명을 진료했다. 진료와 함께 의약품 및 진료 기구, 가정용 비상 구급함 등 2000만원 상당의 의료 물품을 현지 주민들에게 보시했다. 경주병원 불자회 지도법사 무구 스님은 “전 교직원이 회원인 불교회는 해마다 해외봉사활동을 후원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 봉사 활동을 실천,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는 불교병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의
“일제강점기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 가슴에 새기고 오겠습니다.” 제2기 운암 김성숙 항일운동 사적지 대학생 중국탐방단(단장 남기형, 이하 탐방단)이 오는 8월 7일부터 15일까지 8박 9일간 중국 상하이(上海)비롯해 쑤저우(蘇州), 난징(南京), 우한(武漢), 광저우(廣州), 충징(重京), 베이징(北京)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운암 태허 스님의 항일유적지 탐방길에 오른다. 민족주의자 태허 스님의 항일운동 유적지 탐방에 나선 50명의 대학생들은 6일 출정식에서 국립현충원 현충탑과 임정묘역에 묻힌 태허 스님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일제강점기 순국선열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민족의 나아갈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국주 광복회장은 “목숨을 초개와 같이 여기며 조국의 독립을
동국대 진상조사위원회의 신정아 학위위조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동국대 안팎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국대 교수회(회장 이종옥) 대의원들은 7월 23일 신정아 씨 학위위조와 관련해 “홍기삼 전 총장을 검찰에 고발하여 책임을 물으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회 대의원들은 “학교당국은 별다른 책임이 없고, 단순히 신정아 씨 개인의 사기와 홍기삼 전 총장의 과욕이 불러일으킨 사건에 불과하다는 매우 안이한 상황인식을 보여준 7월 20일 조사결과에 대해 동국대 교수들은 절망하고 분노한다”며 “신정아 씨 사건은 전임 총장의 월권과 절차 무시에 따라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교수회 대의원들은 이 사건을 비리의혹사건으로 투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교수회는 또 “진상조사위원회는 신정아 씨 특별채용과 비
운암 김성숙의 독립운동과 항일을 재조명하는 뜻 깊은 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김상기)와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8월 1일 동국대 원흥관 세미나실에서 ‘제1회 운암 김성숙 선생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운암 김성숙 선생의 서거 38주년과 기념사업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열린 것이다. 학술대회는 운암 선생의 1920년대와 30년대, 40년대의 행적을 통해 그의 항일운동 전개과정을 되돌아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를 통해 되돌아 본 운암 선생은 진보적 민족주의를 통한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대표적인 독립투사였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홍익대 교양과정부 손염홍 교수는 ‘1920년대 중국지역에서 전개한 김성숙의 민족혁명과 사회주의운동’ 발제를 통해 “김성숙
미국 하원은 한국 시간으로 7월 31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미 의회가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인 일본계 3세 마이크 혼다 의원이 1월 31일 발의하고 하원의원 435명 중 168명이 공동발의자로 서명한 결의안 제121호에 대해 반대 의견 없어 전원 합의로 표결 없이 통과시켰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31일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의안 채택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명예회복과 정의실현을 향한 희망을 안겨 주었다”며 밝혔다. 최호승 기자 sshouroo@beopbo.com 다음은 위안부 결의안 전문 일본 정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7월 30일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일면)를 방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일면 스님을 만나 “올해 대선에 출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불교계가 많은 힘이 돼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일면 스님은 “국민을 위한 희망찬 소리를 낼 수 있는 분이 돼달라”며 목탁을 선물했다.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한국 땅에서 미얀마에서 온 수행자들이 법회를 열고 우안거 수행 ‘와사’를 시작했다. 서울 재동에 위치한 미얀마선원(선원장 산디마)은 7월 29일 우안거 결제법회를 봉행했다.이날 미얀마 선원을 찾은 불자들은 총 50여 명. 한국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어 고단한 일상을 살고 있는 미얀마인들 20여 명과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미얀마식 안거 결제법회를 지켜보려는 한국인 불자들 30여 명이 넓지 않은 법당을 가득 메웠다. 한국에서 일고 있는 위빠사나 열풍으로 시작된 남방 불교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안거 결제법회에 앞서 스님들과 불자들은 선원 밖으로 나가 남방불교 전통의 탁발의식을 재연했다. 비록 미얀마 현지에서와 같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탁발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법회에 동참한 불자
히로시만 피폭 62주년과 체르노빌 피폭 21주년을 기념해 종교인 평화기원 행사가 일본 현지에서 거행된다. 한국과 일본의 종교인들은 8월 2일부터 13일까지 히로시마-나가사키 현지에서 평화기념 행진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평화행진은 종교인들이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현장을 도보로 순례하며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로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종단협 산하 불교인권위원장 진관 스님을 단장으로 현문, 동선, 재마, 태원 스님 등이 동참했다. 진관 스님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피폭 62주년과 체르노빌 피폭 21주년을 기념하는 평화기원 행진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합쳐 히로시마, 나사가키, 체르노빌과 같은 인류의 불행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자리”라며 “평화와 평등,
“시민사회활동에 불교계가 가장 적극적인 의식을 보이는 것은 1994년 개혁종단 이후 사회복지실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채 15년도 안 돼 500여 개의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인 결과다.” 정치와 종교에 관한 종교 지도자 설문조사 토론회에서 논평에 나선 위덕대 사회복지학부 박희택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시민사회활동에 대한 불교계의 의식 수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원불교의 대시민사회 영향력 증가와 함께 새로운 현상으로 평가된다”며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생명운동, 국제구호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교계가 적극 동참하고, 스님들도 개인 수행과 실천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의식을 변화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 불교 응답자
‘종교강요 부당’ 불교 78%-가톨릭 32%종교 편향 역대 대통령 1위 김영삼 씨 종교인네트워크가 이번에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연구목적의 생명복제에 대해 불교는 67.7%가 찬성했지만 가톨릭은 90.9%가 반대했다. 또 종교사학 내 특정종교 강요 행위에 대해 불교는 78.4%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응답한 반면 개신교는 34.0%, 가톨릭은 32.1%만이 ‘그렇다’고 밝혀 불교와 기독교 사이의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윤리문제, 생명존중 원칙 최근 우리 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는 낙태, 생명복제, 안락사 등 생명윤리와 관련 가톨릭은 불교와 개신교에 비해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종교 지도자들은 대체로 생명존중의 원칙에 입각해 생명윤리 문제에 접근했다. 사형제도의 존재 여부를 묻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