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가면 많은 건물이 배치되어 있고 명칭도 달리 붙어 있다. 대웅전, 영산전, 응진전, 나한전, 관음전, 원통보전, 용화전, 지장전, 명부전, 극락전, 천불전, 비로전 등을 비롯해서 산신각, 독성각, 칠성각, 삼성각 등등 불교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머리를 어지럽힌다. 건물의 대소도 각기 다르다. 그러나 이 모두는 상하의 개념이 아니라 평면의 진리 위에 서 있다. 쉽게 말하면 신앙의 대상을 세분화했을 뿐 길은 하나로 만난다. 각자의 구미에 따라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마련했으나 목적은 배의 만족을 위함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이 모든 건물을 통칭하여 법당이라 부른다. 법당은 법, 즉 진리의 집이라는 뜻이다. 진리가 어디 건물 안에만 있을까마는 법당을 보거나 그 안에
만다라
2004.08.10 16:00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