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7만여 항목 … 불교관련도 3200개 북한사찰 … 성철- 월산 스님 등도 추가 불교를 비롯한 한국 민족문화를 총 집대성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이제 디지털로 만날 수 있다. 지난 1991년 초판본을 간행한지 10여 만에 대대적인 개정·증보 편찬 작업을 마무리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최근 전자 백과사전 『엔사이 코리아(EncyKorea)』(동방미디어 제작)를 출시했다. 150억의 막대한 재정이 투입돼 완성된 『엔사이코리아』는 CD롬 6장과 DVD롬 1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7만여 항목과 원고지 45만매 분량을 비롯해 사진 4만종, 동영상 500종, 음향 250종, 지도·도면 3500종 등 방대한 내용과 멀티미디어 자료를 갖추고 있다. 한국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불교와 관
종교가 달라 적대감이 일어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몸은 병들어도 어떻게 하면 마음까지 병들지 않을까? 딸이 태어난 것이 정말 실망할 일인가? 부처님께 이런 질문을 드린다면 어떤 지혜로운 답변을 주실까. 2600여년 전 인도 라자가하. 부처님의 가르침을 불신하는 한 바라문이 부처님을 찾아와 물었다. “당신은 무엇을 끊어서 편안히 잠자며 슬픔을 느끼지 않은가”. 참으로 막막한 질문에 부처님은 조용히 대답했다. “미움을 끊어서 편안히 잠자고 슬프지 아니하네”. 증오와 적대감에 휩싸인 바라문을 통찰하고 던진 답변이었다. 최근 출간된 전재성 박사의 역저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에는 부처님 생존 당시 수많은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보석 같은 답변들이 담겨 있다. 그들의 질문 또한 오늘날 우리와 무관하지
석불선양회 5일 답사 - 용암사 마애여래입상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산 51-1 장용산 용바위에 얕은 감실을 만들어 그 안에 돋을새김으로 나말려초에 조성한 마애여래입상으로서 바위가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전체 높이 297cm(연화좌 포함), 민머리에 큰 육계가 솟아 있고 양 눈과 코 입 등은 잘 정돈되어 있다. 한국석불선양회는 5월 5일 이 마애불을 찾아 친견법회를 봉행하고 용암사를 참배한다. 016-267-7945 광주 무각사 월드컵 성공 음악회 광주 무각사(주지 광민 스님)는 4월 20일 상무지구 5·18 기념공원 내 무각사 특설무대에서 광주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남성 듀오 해바라기를 비롯한 CAN, 가수 현진우 등의 축하 공연에
“중국본토에서는 아직 상영 허가가 안됐지만 소림사 측에서도 이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심사단체에서도 허가가 나길 기대합니다.” 직접 각본-연출-주연-편집한 영화 ‘소림 축구’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홍콩 유명 영화배우 저우싱츠(周星馳)가 지난 4월 23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본토 영화 상영 금지에 대한 의견을 묻자 밝힌 내용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소림과 축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소림사를 모욕하고 불교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제목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성치는 중국 정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제목을 바꾸지 않았다. 이 영화는 홍콩의 금장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7개 부문 수상과 역대 홍콩영화 가운데 흥행 1위를 차지해 침체된 홍콩 영화에 새
조계사 대웅전에서 막 108배를 마치고 나온 그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어 있었다. “절에 가면 으레 108배를 합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복잡한 생각을 바로잡는데 이보다 좋은 게 없더라구요.” 약속시간에 쫓겨 채 숨을 고르지 못한 기자를 부끄럽게 하듯 그가 던진 한마디는 그의 깊은 불심을 알기에 충분했다. 탤런트 이도련(57) 씨. 그의 이름 석자를 듣고 바로 알 수 있는 유명한 연예인은 아니지만 KBS 1TV 대하드라마 ‘제국의 아침’에서 ‘김부’ 역 등 드라마 곳곳에서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꾸준히 펼쳐가고 있는 배우다. 드라마 출연 경력 30년이 넘는 그에게는 독특한 연기철학이 있다. 연기보다는 좋은 역할을 맡아 쉽게 유명세를 타고자하는 여느 배우와는 달리 철저한 자기 노력을
자용 스님벌써 9년이다. 내년이면 10년. 강산도 변할 참이다. BBS의 유일한 어린이 방송 ‘룸비니 동산’(담당 김상준 PD) 진행을 맡아 방송해 온지 9년. 스님은 ‘룸비니 동산’이 변할 때마다 함께 했다. 오래 방송을 하다보니 편지를 보내던 어린이가 다 커서 대학생이 된 경우도 접한다. “라디오 방송이다 보니 제가 스님인줄 모르는 애들이 있어요. 그래서 저한테 편지를 보낼 때 ‘언니’, ‘누나’ 라고 써서 보내는 경우도 있죠.” 스님의 관심은 오직 ‘어린이 포교’다. 어린이 불자 수가 적은 것도 안타깝고 어떻게 하면 어린이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송을 할까 고민이다. 그리고 ‘룸비니 동산’의 코너들에는 이런 고민들이 녹아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물을 찾아 이야기를
최근 불교텔레비전(btn 사장 이수덕)에서 매일 오전 11시 45분(재방송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정경 스님 요가이야기’가 알찬 내용으로 불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정경 스님~’는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각종 요가 자세를 설명해 바쁜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이나 가정주부들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좋은 반응으로 btn 은 5월부터 오랜 시간 컴퓨터를 이용해 일을 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다양한 요가자세를 마련했다. 권오영 기자
불교방송(BBS 사장 김규칠)이 개국 12주년을 맞아 특집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불교방송은 5월 1일 오전 9시 5분부터 ‘세계로 가는 BBS’라는 프로를 마련해 미국, 영국, 다람살라 등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스님들을 직접 연결해 불교방송 청취 소감과 포교현황을 들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또 오전 11시 10분부터는 최근 장기기증을 서약한 독실한 불자배우 장동건과 미국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로부터 불교방송 개국 축하메시지와 그들의 신행 생활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축하합니다’도 방송된다. 이 밖에도 불교방송은 ‘불교포교의 새 지평을 열다’(오후 5시 10분 방송)코너를 준비해 각계인사들로부터 변화하는 시대에 불교가 우리사회의 여러 관심사를 어떻게 선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부산, 광주, 원주, 여수 등 지역 사찰과 사암연합회가 마련한 봉축 음악회와 합창제가 4월 말 시작돼 봉축기간 동안 계속된다. 국악과 사물놀이, 찬불가가 어우러지는 봉축음악회는 봉축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일반 시민들도 쉽게 불교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된다.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은 부처님 오신 뜻을 알리는 동시에 자비 실천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4월 30일 오후 7시 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거행한다. 목적은 학대아동 쉼터와 불교 복지사업 기금 마련을 위한 것이다. 054)458-0230. 원주 불교사암연합회는 구룡사 합창단 등 5개 합창단이 지난해 봉축 이후 갈고 닦은 찬불가 실력을 겨루는 봉축 합창제를 마련했다. 5월 9일 오후 6시 30분 원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한‘세계무형문화재 초청 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으로 일본 전통무용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모쓰지 엔넨(毛越寺 延年)’을 국내에 초청하여 소개한다. 공연은 6월 8일과 9일 양일간 무용원의 KNUA홀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공연 시간은 5시. 공연에서 선보일 엔넨춤은 헤이안 시대(794-1192) 말기 히라이즈미 귀족문화를 꽃피운 2대 후지와라 모토히라가 조영한 사찰 모쓰지에 전승되어 온 것으로 절이 창건 된 이래 면면히 이어져 지금은 나라지역의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엔넨이란 장수를 의미하는 말로 ‘연희가무는 장수로 이어진다’는 믿음 아래 일본사찰에서는 과거부터 법회 후 가무를 치르는 전통이 있다. 부처
안동 봉정사 지조암에 사는 귀일 스님은 쓰고 버린 낡은 기와를 무심히 지나치지 않는다. 낡디낡은 기와가 스님에게는 천하에 둘도 없이 소중한 화폭이기 때문이다. “사찰이나 궁궐의 처마를 장식하고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와에 귀면(잡귀를 쫓는 도깨비 얼굴)이나 사천왕, 팔금강을 조각 또는 그림으로 그려 넣는 전통은 삼국시대에도 있었지만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며 차츰 사라졌지요. 관련 유물도 몇 점 남지 않아 기와그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도 드물지요. 저의 기와그림은 번와(飜瓦)하여 버려진 기와를 재활용하자는 의미에서 출발했습니다. 사실 옛날에 만들어진 기와는 갖은 수고와 미적 감각이 버무려진 최상의 공예품이지요. 이런 예술품인 기와가 그냥 버려지고 깨지는 것이 아까워서
이윤택 연출…17일~18일 공연 부산 삼광사(주지 도원 스님)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창작 불교연극 ‘관세음보살’을 오는 5월 17, 18일 양일간 경내 지관전 불교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삼광사의 창작극 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에는 백중을 맞아 목련존자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연도 전천후 예술가 이윤택 씨가 연출을 맡고 이 씨가 이끌고 있는 연희단 거리패 단원들이 연기와 분장을 담당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기약하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부제를 붙인 이번 연극은 소설가 정찬주 씨가 편역하여 지난해 펴낸 《관세음보살 본행경-관세음보살 이야기》(해들누리)를 연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책은 신비와 비전(秘傳)으로만 전해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