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대학원 윤경숙 씨는 좥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불교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좦에서 서울 경기지역 사찰에 소속된 불자 241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불교계의 과제’를 묻는 질문에 모두 212명이 답했으며, 이중 ‘관련 봉사 단체 조직’이 29.7%(63명), ‘복지(봉사) 프로그램 개발’ 27.8%(59명), ‘전담복지센터 개발’ 17.5%(37명), ‘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12.7%(27명), ‘종단 예산지원’ 9%(19명), ‘봉사포상제도’ 0.5%(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봉사 참여의향은 32.6%가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 불자는 0.7%에 불과했다. 이재형 기자
금호-보응-일섭-우일 스님 맥 이어 30년간 100여 사찰에 250불상 봉안불교조각가 허길량(許吉亮·49)씨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 부문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허 씨는 만 15세 무렵인 1968년 목공예계에 입문하고 10대 후반부터 불교미술을 배우기 시작하여 이후 30년간 불교미술인으로 활동 해왔다. 불화와 단청은 이인호(현 익산문화원 원장) 선생에게 사사했으며 24세 무렵 현 태고종 종정 덕암스님의 주선으로 근세의 대불모로 손꼽히는 일섭 스님의 맏제자인 우일(又日) 스님의 문화에 입문하여 조각을 배웠다. 즉 허길량 씨는 금호(錦湖)-보응(普應)-일섭(日燮)-우일(又日,1909∼1997)스님으로 이어지는 정통 불교조각장의 계보를 이온 셈이다.
“염불포교를 통해 부처님 법음을 널리 펴고 죽음의 고통에서 괴로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겠습니다” 3월 10일 포교사단 출범2주년법회에서 대전·충청 포교사단 무우수팀 강인구〈59. 사진〉 포교사가 포교대상 총무원장상을 받았다. 그는 장의염불 봉사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대전은 물론 인근지역의 상을 당한 가정을 방문, 왕생극락을 발원해주는 활동에 매진하고, 전법활동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여왔다. 뿐만아니라 수년간 매주 토요일 대전전법도량에서 팀원들의 염불의식 집전을 지도하고, 다른 봉사팀의 활동을 지원해주는 역할에도 솔선수범했다. “타종교인들은 상을 당한 이웃들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합니다. 불교도 대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중생제도와 보시행에 앞장서야 합니다”
남성-젊은층 방생 소극적…여성-40대는 적극적 인간-토종꽃-산천어 방생등 의식도 변화 남성불자들이 여성불자에 비해 방생에 훨씬 더 소극적이었다. 또 젊은 불자일수록 방생 참여가 저조했다. 이는 본지가 최근 전국 10여 개 불교대학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방생 의식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설문에 참여한 226명의 여성불자 가운데 70.3%인 159명이 방생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여성불자 세 사람 가운데 두 사람은 방생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설문에 참여한 남성불자 114명 가운데 방생에 참여한 사람은 59명으로 과반수가 약간 넘는 51.8%에 불과했다. 이는 남성불자가 여성불자에 비해 20% 정도 적은 것이다. 남성 불자들이 방생에 대한 소극적
전 세계가 떠들썩하게 맞이한 새로운 천년의 첫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저무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묵은 때를 씻어내고 마음을 추스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 한 해를 뒤로하고 지는 해와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 그 곳엔 일출이나 일몰의 장엄한 경관에 어울리는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사찰들은 한 해가 가고 오는 길목에서 불자들이 일몰과 일출을 보며 새로운 내일을 다짐하는 정진의 시간을 갖도록 법회를 마련, 불자들이 뜻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넉넉함을 배경으로 뜨고 지는 해를 바라 볼 수 있는 곳을 향하는 발길은 나 홀로라도 좋고 가족이나, 연인 등 인연 있
물고기 방생 탈피…사회성 추구 경향 불자자원봉사연합회가 나무심기 방생을 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적인 생태방생문화가 교계 전반에 걸쳐 확산되면서 새로운 방생을 시도하는 단체들이 속속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서울 길상사에서 ‘생태섬 만들기’ 방생을 하고 있는 맑고향기롭게(회주 법정 스님)는 사찰 주변에 우리꽃과 나무들을 심고 가꾸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생태섬 만들기’는 회색빌딩 일색인 서울도심에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으로 길상사를 첫 번째 생태섬으로 정하고 수선화, 꽃무릇 등 우리 꽃 35종과 산수유, 매화나무 등 14종의 나무를 매년 심어 오고 있다. 맑고향기롭게 김자경 기획실장은 “대다수의 불자들이 방생을 물고기 방생만
방생은 불살생(不殺生)이라는 소극적인 계율에서 벗어나 살아 있는 생명체를 직접 구제하는 적극적인 보살행이다. 따라서 경전에서 부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방생의 공덕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광명경]- 유수장자가 두 아들을 데리고 도시와 시골을 다니다 큰 늪에 이르렀는데, 그 늪의 물이 거의 말라, 물고기가 입을 벌려 거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는 가엾은 생각에 물을 찾아 늪에 가득 붓고 먹을 것을 찾아 보시했다. 나중에 천상에 태어난 고기들은 유수장자의 은혜를 갚기 위해 그의 집에 내려와 진주와 영락과 수많은 꽃을 뿌렸다. [범망경]-항상 방생을 하고, 남도 방생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세상 사람이 중생을 죽이고자 하는 것을 보았을 때 방편을 써서 구호해 괴로움을 풀어 주어야 한다
“참가기준 일부 변경-불교음악페스티벌 실시” 예술 총감독 등 모여 결의…2월 20일 접수 마감 기독교 음악 중심의 참가기준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본지 634호 12면 보도〉 제2회 세계합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종교음악 파트 참가기준을 부분변경하고 국제합창제 기간 중 ‘불교음악페스티벌’ 실시를 결정하는 등 국제 규모의 합창제에 불교 합창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했다고 12월 20일 본지에 전해왔다. 문제가 됐던 합창올림픽의 종교음악 파트 참가 기준은 △특별히 19∼20세기의 기독교 교회음악에 중점을 둔다는 내용. 2002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2회 세계합창올림픽을 준비중인 세계합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부산불교연합합창단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
승무와 살풀이 두 분야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명무 이매방 선생의 춤 인생 전반을 녹인 ‘외길 인생 이매방 춤 대공연’이 지난 17~18일 양일간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 이매방 선생은 심혼을 기우려 기도하는 듯이 추는 특유의 ‘승무’를 직접 추었으며 그외에 선생이 지난 60여년간 우리 전통 춤사위와 음악을 바탕으로 창작 발표해왔던 작품들 가운데 기원무, 장검무, 검무, 무당춤 등 10점의 작품을 대표작으로 간추려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서 이매방 선생은 지난 99년 공연에서와 마찬가지로 불교의식음악인 보렴에 한국무용을 접목한 ‘보렴무’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여 눈길을 끌었다. 선생의 춤 정신이 온전히 녹아있는 ‘보렴무’는 불교적 장중함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유려
불교텔레비젼(사장 이수덕)은 내년 3월부터 위성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 개통으로 그 동안 케이블 설치가 힘들어 난시청 지역이었던 산중사찰에서도 위성방송을 통해 고화질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한국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 라이프는 12월 3일부터 2002년 2월 28일까지 위성방송 예약 가입자 모집 사업을 실시하며, 이 기간동안 가입한 사람에게는 위성수신기를 6만 9천 원에 판매하고 가입비와 설치비는 무료이며 1개월 분 무료시청의 혜택이 주어진다. 위성방송 시청료는 전 채널 시청시 월 1만 8천원이며, 불교텔레비젼을 비롯해 32개 채널과 오디오 채널 10개 시청시에는 월 8천원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다. 02)3270-3366
“아직도 불교계에서는 청거북 같은 생태계를 위해하는 동물을 방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꽃 심기’, ‘재첩 방생’과 같은 친환경적인 생태 방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생이라고 생각합니다.” 3월 16일 사찰생태연구소를 발족한 두레생태기행 김재일 회장은 “방생은 단순히 동물들을 아무 곳에나 풀어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의미의 방생은 생명체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생존활동을 개선하고 도와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불교계에서 실시해왔던 방생에 대해 김재일 회장은 “사찰 세를 과시하기 위한 몇몇 스님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방생이 전시적인 행사로 전락했다”며 “이로 인해 환경을 고려하기보다는 외래어종인 미꾸라지, 청거북 등 무분별한 방생이 행해지면서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는 결
불교방송 이사회는 12월 18일 불교방송 15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 152억원을 승인했다. 방송은 144억 여원으로 재단은 8억 여원으로 예산이 책정됐으며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과 진각종 효암 통리원장의 이사선임을 결의했다. 춘천 불교방송의 개설 소재지를 확인하고 신흥사 마근 스님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본격적으로 춘천 불교방송의 사업이 추진되도록 했다. 춘천 불교방송은 내년 10월 이후 개국할 예정이다. 경과보고로 시작한 이날 이사회는 11월 27일에 열렸으나 파행으로 끝난 이사회에 대해 도후 이사장 스님이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김규칠 사장은 반성의 뜻을 표하고 지난 일들에 대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사장 스님은 지난 이사회의 때 지적된 사장의 문제들에 대해서 더
“불교계에서 어류 방생에 대한 대안으로 나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잘 관리를 해 주지 않으면 쉽게 죽을 수 있으며, 운반하는 것도 용이하지가 않습니다. 또 나무 방생을 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토양에 맞는 나무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지요.” 한국야생화연구소 김태정 소장은 “최근 불교계에서 새로운 방생의 대안으로 나무 방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심고 나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살생이 될 수도 있다”며 “방생을 하고 난 후에도 나무가 낯 선 토양에서도 잘 자랄 수 있도록 끝까지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런 나무 방생의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우리 야생꽃 방생을 적극 권장했다. “채송화, 맨드
군법당에서 피어나는 갈등과 화해 내년 부처님오신날 공중파 방송서 방영 군법당을 배경으로 장병들의 군대 생활과 갈등을 담은 불교 영화 ‘비단잠자리’가 완성돼 화제다. 국방부 군종실에서 기획하고 국방홍보원이 제작한 영화 ‘비단잠자리’는 군대 내 장병들의 생활을 군법사가 지도하는 내용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이훈과 드라마 ‘학교’에 출연했던 김정욱, 현재 ‘명성황후’에 출연중인 최상훈, 김여랑, 한희 등이 출연하며 경기도 포천 이동 지역에서 올해 4월부터 준비해 여름철에 촬영한 작품이다. 각자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지고 만난 개인들이 만나는 군대에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군법사의 충고에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화해한다는 내용이다. 부대 내에서 영웅 대접
탁월한 자료해석…명확한 개념 정립 수많은 언어-문헌학자, 문인들에 영향 세계적인 문헌학자인 동시에 서 양불교학의 기초를 세운 왜젠 뷔르누프 왜젠 뷔르누프는 1801년 4월 8일에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저명한 고전학자로, 왜젠 뷔르누프는 성장하면서 산스크리트어를 배우는데 아버지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초중고와 대학교에서 뛰어난 실력을 연마한 후, 젊은 뷔르누프는 레오나르 드 쉐지(Leonard de Chezy)문하에서 산스크리트어의 지식을 더욱 심화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드 쉐지는 퐁 신부가 저술한 산스크리트 문법책을 독학하여 유럽 최초로 대학에서 산스크리트어를 가르치는 교수가 됐다. 이 대학은 바로 1814년 프랑
가요 중에서 가장 불교적인 노래를 꼽는다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김국환 씨가 부른 ‘타타타’를 떠올릴 것이다. ‘산다는 게 그런 거지. 수지 맞는 장사잖소. 맨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걸쳤잖소.’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는 무명이었던 김국환 씨가 유명 가수가 되도록 했다. “그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가슴에 와 닿는다고, 그 가사 대로만 살면 이 사회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분이 많았지요.” 김국환 씨는 ‘타타타’ 이외에 ‘구룡사 종소리’라는 곡도 불렀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불자가 된 그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충청도 미산에 있는 구룡사에 모셨다고 한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잘 못나가지만 저 대신 집사람이 많이 가서 기도합니다.” 삼선포교
동두천일대 돌며 일주일동안 꼬박 800여 장병 만나 일요일 이른 아침이지만 의정부 발 신탄리 행 통일호 열차는 벌써 자리가 꽉 찼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 산을 만끽하고자 새벽부터 집을 나선 등산객들, 봄보다 더 화사하게 차려입고 군에 간 남자 친구 면회를 가는지 다소 설레이는 얼굴의 아가씨까지… 부산한 열차는 출발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한 구석에 자리를 잡은 기자 역시 기대감에 살짝 부풀었다. 늦잠도 못 자고 일요일에 새벽부터 집을 나선 건 전방 부대에서 15년 동안 군포교에 힘써 왔다는 비구니 호택 스님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정말 전방 군부대에 비구니 스님이?’ 라며 생기는 의심에 취재를 하러 가는 마음은 다소 설레기까지 했다. 군부대가 많은 전방 지역인
연말·연시를 맞아 불교방송(BBS)과 불교텔레비젼(btn)은 특집 프로를 준비했다. 불교방송은 오는 12월 28일 오전 9시 5분부터 ‘거룩한 만남’ 송년특집으로 “자비의 손길 이웃과 함께”를 방송한다. ‘거룩한 만남’은 매주 한 차례씩 불우한 이웃을 소개하고 청취자들의 성금을 모아 전달해온 불교방송의 대표적인 불우이웃돕기 프로그램으로 이번 송년 특집은 지난 1년 동안 방송된 불우한 이웃들의 방송 이후 모습을 소개한다. 또 불교방송은 오는 12월 31일 오후 5시 10분부터 50분간 방송되는 ‘무명을 밝히고’ 에서는 송년특집으로 “올해를 빛낸 불자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2001년 불교계에서 주목할만한 활동을 펼친 동국역경원 월운 스님과 정토회 법륜 스님 등을 비롯, 7인의 명사를 초빙하
산창에 부는 바람 - 연(蓮)을 찬미함 몇 년 전 부처님 가르침 중 팔정도(八正道)의 의미를 되새기며 여덟 뿌리를 가져와 연못을 만들어 심은 하얀 백련못이 이제 5천여 평이 되었다. 연(蓮)은 어쩌면 그렇게 부처님과 똑같은지 해가 거듭될수록 연을 가꾸면서 깨닫는 그 마음들이 새록새록 즐거움으로 커져간다. 연자(연의 열매), 또는 연실, 연밥은 500년이 아니라 2,000년이 지나도 싹을 틔우니 그 수명을 알 길이 없고, 연자의 단단함을 가히 금강(金剛)이라 하니 불성(佛性)의 무너짐이 없는 불멸(不滅)이다. 독일 본(born)대학의 식물학자 빌헬름 바스로트 박사는 20여 년 간 여러 가지 식물 표면의 구조를 연구했다고 한다. 바스로트 박사는 백련잎이 식
현재 국내에 중국 스님이 쓴 혈사경(血寫經) 1점(송광사 소장·사진)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선시대 사미승이 자신의 피를 뽑아 쓴 사경문이 처음 공개됐다. 동국대 선학과 교수 보광 스님은 12월 19일 본지 634호 16면 ‘피로 쓴 경전’(김형규 기자의 문화재 바로 보기) 기사 중 우리나라 사람이 쓴 혈사경이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이를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70여 쪽 분량의 이 혈사경은 가로 17cm, 세로 22cm 크기로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과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등이 쓰여져 있으며, 드문드문 핏방울도 배어 있다. 또 끝부분에는 ‘건봉사보림암’ ‘을미년시월 사미 인원’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1835년 건봉사 보림암에서 사미승이 쓴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