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청 법우회(회장 이중근)는 7월 16일 당리동 관음사(주지 지현스님)에서 창립 6주년 기념 법회를 개최했다.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법회에서 지안 스님은 법문을 통해 "하심하는 마음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참 공무원불자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하구청 법우회는 지난 6년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매월 둘째 화요일 관음사에서 법회를 보고 있으며, 성지순례와 수계법회 등을 통해 회원들의 신심과 친목을 도모해 오고 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하늘로 솟은 철제 기둥과 그 기둥을 받치고 있는 두 개의 받침대. 비록 법당이나 탑, 불상 등의 불구(佛具)는 없지만 이러한 기둥 또는 기둥 받침대는 그것이 있는 자리가 절터임을 나타냅니다. 당간이라 부르는 하늘로 솟은 기둥은 사찰에서 기도나 법회 등의 의식이 있을 때 당(幢), 즉 깃발을 달아두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이러한 당간을 세우고 지탱하기 위해 세운 두 개의 받침대를 당간지주라고 합니다. 사찰경내 전면에는 법당(法幢)을 다는 당간을 세우는 것이 격식이었습니다. 현재는 당간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지주만 몇 개 남아있으며 이것이 발견되는 곳은 당간의 용도로 미루어 예전에 사찰이 있었던 자리였음을 알게 하는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 법왕정사에서는 '부처님 호흡법'에 대한 특별 수련회를 개최한다. 8월 한 달간 열리는 호흡법 수련회는 참선, 행선, 선체조, 염불, 와선, 절할 때의 흡흡호 호흡법 등이 주 내용으로 구성되며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의 저자 청견 스님이 직접 지도한다. 참가자들은 호흡법 습득에 따라 자유롭게 참가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8월 한달 간 수시로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일 3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세면도구와 편한 복장 등을 갖추면 참가할 수 있다. 031)771-7745 통도사 자비원 호스피스 교육생 모집 사회복지법인 통도사 자비원에서는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9월 중 개강하는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은 4개월 과정으로 간병, 호스피스, 장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지난 7월 12∼13일 대전 계룡 파크텔에서 산하시설 종사자 연수를 실시했다. 재단 산하 20여 개 복지시설 200여 명의 종사자들이 참가할 이번 연수에는 도영 조계종 포교원장 스님이 '불교사회복지인의 자세'를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으로, 구로종합사회복지관의 '조선족 통합 프로그램'을 비롯한 냉림사회복지관 '재가 대상 관리'등 성공 사례 발표 시간을 가졌다. 대전=김형섭 기자
의정부시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곰두리네 집(소장 강민석)은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장애아동과 함께 떠나는 금강산 기행'을 다녀왔다. 장애아동의 사회적응고취와 장애아동과 가족 유대강화를 위해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진각복지재단과 통일부 지원으로 곰두리네 집 이용 장애아동 25명과 가족, 사회복지사 등 54명이 참석했다. 강민석 소장은 "이번 관광을 통해 향후 장애아동을 위한 자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섭 기자
의정부시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곰두리네 집(소장 강민석)은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장애아동과 함께 떠나는 금강산 기행'을 다녀왔다. 장애아동의 사회적응고취와 장애아동과 가족 유대강화를 위해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진각복지재단과 통일부 지원으로 곰두리네 집 이용 장애아동 25명과 가족, 사회복지사 등 54명이 참석했다. 강민석 소장은 "이번 관광을 통해 향후 장애아동을 위한 자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군위 인각사(주지 상인 스님)는 7월 14일 영천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을 비롯한 7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일연 스님과 좬삼국유사좭를 주제로 제 2회 청소년 백일장을 거행했다. 전국의 50개 초·중·고교 학생 500여 명은 '일연 스님'과 '탑', '삼국유사'이란 제목으로 작문하면서 '삼국유사'에 담긴 역사 의식을 배웠다. 시상식은 일연 성사의 제 713주기 추모 다례가 열리는 8월 16일 오전 11시 봉행된다. 054)383-1161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공주 영평사(주지 환성 스님)와 강화 선원사(주지 성원 스님)가 7월 16일 자매 결연을 맺었다. 성원 스님이 공주 영평사를 방문해 결연에 합의하게 된 두 사찰은 주 5일 근무제에 대비해 두 지역의 포교 활성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불자들이 공주나 강화 지역의 사찰을 순례할 때 점심 공양을 지원하는 등 신행 활동을 후원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분기마다 한 차례 두 사찰 주지 스님이나 대중 스님은 결연 사찰을 교환 방문해 정기 법회를 봉행하는 등 지속적인 연계 활동을 이어 가기로 합의했다. 환성 공주 영평사 주지 스님은 "주 5일제 시행으로 농촌 사찰과 도심 사찰, 경기-수도권 사찰과 중·남부권 사찰의 결연 필요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주=남배현 기자 nba7108@be
회화-조각-사진 60여 작품 불교사상 토대 위에 동양미학 한껏 살려 경기도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不二-저절로 자연되기'전시회는 '문명사회에서 자연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현대인들에게 던져주고 있어 이채롭다. 박병춘, 강운, 박신정씨 등 국내 작가 13명은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본래의 진면목을 회복하고자 하는 시대적 바람을 다양한 미술언어를 통해 표출해 내고 있다.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 등 각 분야에서 출품된 60여점의 작품은 영은미술관 주변의 자연풍취와 함께 잘 어우러져 있다. 박병춘 씨는 작품 '꿈' 에서 선보이는 것처럼 한지 위에 먹으로 그린 담묵의 산수화에 삶에서 체득한 기억의 파편과 함께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담
질박한 묵선과 여백의 미를 한껏 발휘해온 김양수 화백이 8월 1일부터 20일까지 해인사 구광루에서 '마음의 자유로움 붓질의 자유로움'전시회를 갖는다. 해인사 첫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김 화백은 산사와 어우러진 동양화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될 그의 작품을 내용상 분류하자면 두 가지다. 하나는 간단명료한 묵선으로 선화 이미지를 부여한 작품들이다. 김 화백은 이 속에서 고요함과 호방함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암자에 들어앉아 명상을 하는 듯한 스님이나, 차 한잔 마시며 밖의 정취를 느끼는 사람, 거대한 하늘 아래의 작은 산사 풍경이 이런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 하나는 묵선과 채색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의자에 앉은 노랑나비, 늦은 저녁 달을 바라보는 한 마리의 개구리,
법현 스님(동국대 국악과 교수)이 연출한 작품 '가야'가 7월 12일 벌사에서 열린 제16회 '터키 GOLDEN KARAGOZ 무용콩쿨'에서 3위에 입상했다. 작품 '가야'는 인도에서 해상을 통해 가락국으로 불교가 전파되는 과정을 범패와 무용으로 창작한 것이다. 한국무용단은 불교사물 악기를 사용하고 불화 등에 나타난 고려시대 불보살의 의상을 재현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 작품의 음악과 연출은 법현 스님이 맡았으며 안무는 김향금 창원대 교수가 맡았다. 이번 공연을 본 이탈리아와, 마케도니아, 그리스는 2003년에 자국에서 공연을 해 달라는 의사를 법현 스님에게 전달했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98년 '팔만대장경'을 제작했던 '작은 거인' 김수철이 8년만에 가요음반 '팝스&록'을 내며 복귀했다. 그는 94년 앨범 '멘 인 블루'를 끝으로 가요 활동을 접고 불교와 국악, 영화 음악에 몰두했다. 최근엔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 음악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앨범엔 '난 왜 이럴까' 등 13곡에 걸쳐 신명나는 록과 블루스, 소울, 힙합 등을 수록했다. 가수 신해철과 김윤아, 박미경이 찬조했다. 김수철 씨는 "콘서트와 방송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록밴드를 구성중"이라며 "가을경에 '기타산조' 앨범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단편들은 기발한 세태풍자와 극적 재미를 배가시킨 반전의 효과를 십분 살린 영화들이 많았다. 한국부문의 '나무아미타불Christmas(감독 박관호)'는 그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자승이 크리스마스에 교회에 간 까닭은?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좋아하는 여자친구 마리에게 초대받은 꼬마스님(신동호 분). 동자승이지만 스님신분으로 교회에 가는 게 마음에 걸려 갈등에 빠진다. 영화는 흰 눈이 쌓인 먼 산을 배경으로 노란 유치원버스가 지나간 후 귀여운 동자승이 보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절 방안 앉은뱅이 책상 앞에 웅크리고 앉은 동자승. 몸을 앞뒤로 흔들며 소리 높여 경을 읽지만 마음은 다른 데 가 있다. 책상앞엔 크리스마스 며칠전부터 하루씩 가위표를 해 놓은 달력이 걸려
광주 무등산 증심사(주지 일철 스님)가 7월 24일 저녁 8시 증심사 주차장에서 무등산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 음악회 '풍경소리1'을 연다. '풍경소리1'의 초대 손님은 가수 김두수씨와 소설가 한승원씨다. 남녘교회 임의진 목사로 진행되는 이 음악회는 노래공연과 시낭송 뿐 아니라 가수와 소설가, 지역주민이 함께 환경에 대한 토론을 마련한다. 최근 아스콘으로 덮혀 있는 300여평의 증심사 주자장을 생태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한 일철 스님은 "불필요한 주차장 하나라도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작은 노력이 환경보존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매월 보름 풍경소리 음악회를 열어 지역주민들과 함께 친환경 문화 가꾸기 캠페인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심사는 지속적인 '풍경 소리' 공연과 함
탤런트 남능미(56) 씨. KBS 별관 녹화장에서 막 촬영을 끝내고 나온 그는 요즘 '매직키드 마수리(KBS 2TV 월~금 오후 5시30분~6시)'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에 푹 빠져있다. 이유인즉슨 네 살배기 손자인 희도 때문이란다. 어린 손자에게 주는 선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한다는 것. '매직키드 마수리'는 마법사가족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어린이드라마이다. 충남 청양 출생인 그는 67년 KBS 6기 탤런트로 입사 '실화극장'으로 데뷔한 이래 '파도', '청춘의 덫', '사랑과 야망',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사람의 집'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자신의 연기세계를 펼쳐왔다. 96년에는 통일을 주제로 한 불교영화 '카루나'에서 열연하기도 했다. 풍모에서 느껴지는
재가불자에 의한 재가불자를 위한 여래장삼부경 번역-해설 대승불교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일명 여래장삼부경(如來藏三部經)의 본격 번역 해설서. 여래장이란 여래를 간직하고 있는 창고, 즉 여래의 모태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여래장이라고 하는 것이다. 모든 중생들이 비록 지금 현재는 번뇌와 무명에 싸여 있지만 그 존재 모두 그 안에 부처 될 씨앗을 가지고 있음을 역설하는 것이 여래장 사상이며 그 사상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 여래장삼부경, 즉 승만경과 여래장경, 부증불감경이다. 이 여래장 사상은 현실적으로 번뇌에 얽혀 살아가는 중생 속에서 본래 자성 청정한 여래의 법신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 성불의 근거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간과 출세
지금의 한국불교를 이끌고 계시는 서른 세분 큰 스님과의 대담과 그분들의 가르침, 수행과정을 엮은 책이다. 지은이는 한국경제신문 문화부에서 종교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는 이다. 불교재단의 중학교와 침례교 재단의 고등학교를 거쳐 군복무 시절 잠시 '잿밥에 눈이 어두워져' 군법당에 다닌 이력이 있다. 경향신문에서 종교담당 기자로 불교계와 인연을 맺었으며 자리를 옮긴 뒤에도 꾸준히 불교계에 관심을 두고 큰스님과의 대담을 추진, 지면에 반영해 왔다. 일간지 기자들 중에서 이와같은 내용의 책을 낸 이는 아마도 그가 유일할 것이다. 책에는 현 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과 전 종정 서암 스님, 해외에 한국불교의 전통과 장점을 널리 홍포한 숭산 스님 등 그 이름만으로도 결기와 선기가 느껴지는 쟁쟁한 스님들의 사자후
계율은 깨달음의 출발-종착점 세계적 계율학자의 저술 중진율사가 번역 허공을 나는 새가 아무리 날아도 걸림이 없듯 절대자유의 세계를 추구하는 불교. 이러한 불교에 출가한 비구 스님이 250계를, 비구니 스님은 이보다 많은 348계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언뜻 모순처럼 비칠 수 있다. 혜능 해인사 율원장 스님이 번역한 『비구계의 연구Ⅰ』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분명한 답변이다. 세계적인 계율학자이며 교단사 연구가인 고 히라카와 아키라(1915∼2002) 동경대 명예교수의 대표적인 저술인 이 책은 출가한 수행자일수록 왜 일거수 일투족의 행동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또 왜 이것이 속박이 아니라 깨달음으로 나가기 위한 세심한 배려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수묵(水墨)은 역시 국경과 종교를 뛰어넘는 장르였다. 수묵으로 읽을 수 있는 건 동양의 풍광만이 아니었다. 저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지가 뿜는 숨결 또한 먹을 흠뻑 머금은 붓질로 생생히 묻어날 수 있는 대상이었다. 우리나라 명산대찰의 신이(神異)함을 수묵화로 재현해오고 있는 한국화가 이호신씨가 이번에는 이역만리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여정을 수묵으로 담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수묵과 아프리카와의 만남. 둘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 하지만, 그것은 선입견에 지나지 않는다. 화선지에 옮겨진 아프리카는 오랜 지기(知己)처럼 마냥 자연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문물, 동물, 계곡, 분화구 등 탄자니아의 모든 상징들이 이호신의 스케치와 탁본, 크로키를 통하기만 하면 옛 우리 병풍의 화조(花鳥)처럼 퍼덕퍼덕
대학 졸업 후 29년간 여성 언론인으로 매진해온 이향숙 씨의 장편 구도소설이다. 남은 삶을 후회 없이 사는 길을 찾아 열심히 기도한 끝에 많은 경전을 읽고, 소설을 쓰고 추고하는 동안 법열을 느껴 쓰게 된 소설이라고 한다. 불법의 핵심인 자비와 보살행을 한 작은 암자를 지키는 한 주지 스님의 동사섭을 통해 보여준다. 불법은 멀리 있는 것도, 마냥 접근이 어려울 것도 없는 생활 속의 종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쓰여진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