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세계에 부처님이 나투셨다.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문 스님)은 9월19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금당사괘불을 특별 공개했다. 온전한 모습의 괘불이 내걸린 것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불교중앙박물관 개원 이래 처음이다.보물 제1226호 금당사괘불은 길이 약 8.7m, 폭 약 4.74m 크기다. 1692년(숙종 18)에 명원, 허헌 등 4명의 비구스님이 제작했다. 원형두광에 거신광배를 지닌 본존불로 연꽃가지를 들고 있는 독존 형식의 보관불이다. 채색이 화려하고 유려하며, 17세기 후반의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조계종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승려복지 자부담금 제도를 시행한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9월18일 예산 수덕사 황하정루에서 개최된 제64차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에서 종단 소속 스님들의 승려복지 자부담을 골자로 하는 제도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승려복지회가 추진 중인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 제도’는 종도로서 종단 소속감 고취와 승려복지제도 참여의식 증대, 장기적인 승려복지 지원에 따른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자구책이다. 2015년 구족계를 받은 모든 스님들을 승려복지 수혜 대상으로 확정하고, 2017년부터 국민연금보험료·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에 초격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9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초격 스님에게 봉선사 주지 임명장을 전달했다.원행 스님은 “도시가 외곽으로 커지면서 봉선사 역할이 커지는 것 같다. 포교를 비롯하여 교구 내 큰 일들에 책임감을 갖고 세심하게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초격 스님은 “봉선사는 어른스님들의 지도하에 총림은 아니지만 인재불사, 역경불사, 포교불사가 한꺼번에 꽃을 피우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어른스님 및 대중스님들과 잘 화합하여 교구복지를 중
일부 불교 단체들이 조계종 기념달력 제작·판매 횡령 의혹 등으로 도반HC 전 대표였던 자승 스님과 김모 전 조계종출판사 대표를 고발한 가운데 도반HC가 “이미 시정조치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정의평화불교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등은 9월17일 자승 스님과 김 전 대표를 형법상 사기와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2012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조계종출판사에 ‘2013년도 VIP고급달력’ 2000부 제작비로 1억원을 지급했지만, 조계종출판사는 문화사업단에 500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국내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동참을 요청했다.반기문 위원장은 9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우리나라의 대기질은 OECD 36개국 중 35위로 밑바닥 수준”이라며 “전 세계 도시 중 공기가 나쁜 도시를 꼽았을 때 49개가 우리나라 도시”라고 국내 대기질의 나쁜 수준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 중 1만7000여명이 1년에 미세먼지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돌아가신다”며 “국민정책참여단을 구성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기후 전
조계종이 소속 스님들과 신도들에게 저비용 고품질 치과의료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사장 주혜 스님)는 지난 9월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명동우리치과(정명진 원장)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치과진료가 필요한 조계종 스님들 누구나 승려증만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계종 신도증을 소지한 불자들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도반HC에 따르면 치과의료분야 협력사로 등록된 명동우리치과는 서울 중구 충무로에서 개원한 이래 병원을 찾는 스님들에게 검진 상황에 알맞은 진료
조계종 유언장 제도를 통해 스님들의 사후 재산이 승려복지와 교육기금으로 귀속되는 경우가 지난 10년간 7건에 불과한 가운데 개인명의 재산을 종단과 사찰에 기탁한 스님들이 뒤늦게 주목 받고 있다. 종단에 귀속된 스님의 사후 개인명의 재산을 승려복지로 환원하는 삼보정재의 선순환이 절실하다는 여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스님들이 생전이나 사후에 개인명의 재산을 승려복지에 기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단과 교구본사의 승려복지시스템 때문이다. 점차 정착되는 승려복지시스템을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게 교계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 조계종은 201
티베트 현자이자 망명정부 전 국무총리 삼동(81) 린포체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을 방문, ‘법화경’과 죽음을 주제로 설법에 나선다.사단법인 나란다불교학술원(원장 박은정, 이하 나란다학술원)은 10월12~20일 경주와 부산에서 ‘대승전법륜대회’를 개최한다.나란다학술원에서 초청한 삼동 린포체는 산스크리트어, 힌디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등 교학에 정통해 오랫동안 인도 철학협회장 등 중책을 맡아왔다. 30년간 불모지에서 티베트대학을 운영했던 삼동 린포체는 수많은 인도학자와 수행자 등과 교류했다. 특히 20세기
홀로된 아이들을 부처님으로 모시고 정진한 ‘천진불의 천수관음’ 고성 옥천사 청련암 회주 승욱 스님이 9월2일 주석처인 청련암에서 입적했다. 법랍 48년, 세수 70세.9월4일 오전 10시 옥천사 자방루에서 승욱 스님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조계종 법계위원장 무관 스님 법어와 쌍계사 회주 영담 스님 추도사, 문도를 대표해 서울 도선사 도서 스님 조사와 상좌 옥천사 주지 원각 스님의 감사 인사말씀 등이 이어졌다.무관 스님은 “항상 현재의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며 “마음을 거두어서 현재 내가 생각하는 그 인연들을 다 거두어 나고 죽는
조계종이 일반직 종무원 파견과 전보 인사를 일부 단행했다.조계종은 9월3일 11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김용구 총무원 사서실 사서팀장을 포교원 포교차장으로 전보했다. 인사 시행일은 9월9일이다. 앞서 조계종은 8월29일 10차 인사위원회 결의를 통해 이석심 포교원 포교차장을 9월1일~11월30일 3개월 동안 해인사 종무실장으로 파견했다.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1504호 / 2019년 9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
조계종 포교신행단체 실무자들을 수행 연수로 담금질하고 있는 중앙신도회가 세 번째 수행바라미 ‘염불’을 회향했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8월31일~9월1일 남해 보리암과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에서 ‘2019 수행바라미 3차 정진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에는 경제인불자연합회, 조계종산악회, 수협불자회, 한국세무사불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한공무원불자연합회, 체육인불자연합회, 예비역불자연합회, 직할교구·3교구·6교구신도회 등 11개 단체 실무자 30여명이 동참했다. 포교원 신도국장 혜안 스님과 포교원 및 중앙신도회 실무자도 동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에 원인 모를 이유로 남대서양에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원행 스님은 9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위원장 허영주, 대책위)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사회부와 사회노동위 차원에서 힘을 합쳐 사회 정의를 바로세우고, 유가족들의 억울함을 해소하는데 나서달라”며 “유가족들은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건강에 유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스텔라데이지호 1등 항해사 박성백씨의 부모 박홍순·윤미자씨, 2등 항해사 허재용씨의 어머니
조계종이 열린 행정을 실시한다. 비구·비구니스님은 물론 재가자들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받아 종단이 새롭게 수행해야 할 사업을 전개한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최근 “종도들의 종단 운영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사부대중 공의로 운영되는 종단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종도 사업제안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에서 스님들과 재가자들에게 종단 운영과 필요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반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종도 사업제안 제도’는 조계종 소속 스님과 신도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만 제안할 사업이 △종법 위반 △종법령 개정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개발자가 빅데이터를 부정해 화제다. 그는 빅데이터로 활성화되는 AI가 인간의 영역에 근접해가는 현재, 그리고 생존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대신할 미래에 명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일상 속 명상의 생활화와 대중화는 정신과 심신 건강은 물론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자신을 발견하는 길로 들어서는 첫 걸음이라며 “영성의 시대는 명상이 연다”고 주장했다.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 스님)가 한국참선지도자협회와 불교방송과 함께 8월29~31일 서울 동국대 일원에서 개최한
수년 전 고령으로 입적한 A스님은 생전 조계종에 제출한 유언장이 대필로 밝혀져 삼보정재가 속가에 귀속됐다. 스님의 유언집행자 자격 심사 과정 중 속가 유가족이 유언장 검증을 요구했고 자필 대조 결과 A스님의 글씨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고령의 스님이 유언장을 직접 작성하기 어려워 주변인이 대필한 것이 문제였다. 이 때문에 유언장의 효력은 상실됐고 유언집행자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조계종은 사후 재산의 종단 귀속을 포기해야 했다.최근 지병으로 입적한 B스님도 자필유언장을 남겼지만 남긴 재산은 아직 종단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
조계종이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국빈 초청을 받아 11월말 파키스탄을 방문한다.라힘 하얏 쿠레쉬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8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 간곡한 초청의사를 전했다.원행 스님은 “부처님을 잘 보존한 파키스탄을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했다”며 “간다라불상 등 세계적인 문화재이자 보물을 잘 보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파키스탄의 국빈초청에 화답했다.쿠레쉬 대사는 “조계종의 방문은 큰 영광이다. 정부에서도 고대하고 있다”며 “8세기에 혜초 스님이 오셨던 전통을 되살려주시길 바란다”
중국 북경 내 한국인 불자들이 조계종 백만원력결집불사에 십시일반 마음을 더했다.북경 만월사(주지 원걸 스님) 신도회(회장 정재화)는 8월2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백만원력불사금 500만원을 전달했다.만월사는 1990년대 북경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불자들의 원력으로 세워진 사찰이다. 법회 모임으로 이어지다 1994년 개원했으며, 조계종 총무원장스님들이 중국불교를 순례하는 중에 종종 들르기도 했다. 2018년 12월부터 조계종 사업부와 도반HC에서 조계종 등록절차를 밟고 있으며, 도반HC 대표
한국불교총본산 서울 조계사 일원서 청년예술가들의 일상예술이 펼쳐진다.조계종 문화창달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 이하 문화창달위)가 9월28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일원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마당에서 청년예술마켓 ‘세존예장(세상을 존중하는 예술장터)’을 개최한다.젊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소개하는 소통의 장인 청년아트마켓은 젊은 예술가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만나는 공간인 ‘세종예술시장 소소’와 ‘홍대 예술시장 플리마켓’을 참조해 기획됐다. 단순한 상업적 벼룩시장 형태가 아닌 문화교류와 젊은 예술가들의 치유 및 소통의 장을 마련한
전국의 각 지역단 팀장까지 포교사단 단장 선거 투표권을 갖도록 한 정관 개정이 무산됐다.조계종 포교사단(단장 방창덕)은 8월24일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삼천불전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선거권 확대 등 정관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표결 끝에 부결됐다. 총 305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87표, 반대 118표로 의결정족수 3분의2(202표)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부결된 정관 개정안은 13개 지역단의 각 팀장까지 총 444명의 대의원 모두에게 단장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50여명의 운영위원들로 이뤄진
예쁜 치마보다 편한 바지가 좋은 딸, 사회적 성공보다 요리나 뜨개질이 하고 싶은 아들, 과도한 조기교육이 미안하고 자녀가 행복하길 바라는 부모가 고민을 털어놨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호성 스님, 이하 화쟁위)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중앙회장 박유진, 이하 대불련)가 8월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대화가 필요해-화쟁, 가족을 만나다’ 이야기 마당에서다.흔히 ‘꼰대’라고 불리는 ‘쉰 세대’ 50대 부모와 ‘요즘 것들’로 통칭되는 ‘신 세대’ 20대 자녀가 서로에 대한 오해의 폭을 좁혀나가는 자리엔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