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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만배 삼매로 진리도량 이룬 혜인 스님 전법원력 계승”

  • 교계
  • 입력 2017.09.22 20:45
  • 수정 2017.09.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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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대종사 부도탑·비 제막
9월22일, 은해사 부도전서
사부대중 500여 명 동참
설정·혜총·원학 스님 눈길

지난해 6월23일 열반에 든 포산당 혜인대종사 부도탑·비 제막식이 9월22일 오전11시 조계종 10교구본사 은해사 부도전에서 봉행됐다. 제막식에는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동곡문도회 문장 혜국 스님을 비롯해 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혜총 스님, 원학 스님도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도 김영석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등도 참석했다.

▲ 포산당 혜인대종사 부도탑·비 제막식이 9월22일 오전11시 조계종 10교구본사 은해사 부도전에서 봉행됐다.

부도탑·비 제막식은 헌다와 불공의식을 시작으로 탑·비 제막식에 이어 혜인대종사 행장 소개, 헌화, 경과보고 및 내빈 인사, 추모사, 문도대표 인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내빈들이 함께한 가운데 사부대중들의 ‘불·법·승’ 합창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혜인대종사 부도탑은 사각형의 받침돌 위에 종 모양으로 아래위에 각각 연화문양이 조각돼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도비는 지대석 위에 거북이 모양을 조각하고 탑신을 세웠다. 머리부분에는 용과 이무기를 합성해 조각했다. 상륜부 이수는 다섯 마리 용이 승천하는 문양이 조각돼 있다. 무비 스님이 비문을 짓고, 학정 이동흥 서예가가 글을 썼다. 나익환 조각가가 글자를 새겼고 부도탑과 비는 충북 음성 여산조각원의 임용빈 조각가가 전북익산석(화강석)을 사용해 7개월에 걸쳐 조성했다.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은 원로대덕스님들과 사부대중들의 참석에 감사를 전하며 “혜인대종사의 평소 신심과 원력을 이어 포교와 가람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곡문도회 문장 혜국 스님은 “문도들은 ‘법사는 반드시 법상에서 법문하다가 세상을 떠나야 된다’는 혜인 큰스님의 원력을 본받아서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혜인 대종사의 전법원력 계승을 강조했다.
설정 스님은 추모사에서 “세간과 출세간을 넘나들며 수행 정진한 혜인 큰스님의 모습을 그려본다”며 “108만 배하다 산중 삼매에 들어 그대로 청정한 진리 도량을 이루었다”고 혜인대종사를 추모했다.

▲ 제막식에는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혜인대종사는 1943년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에서 출생, 1956년 일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제방선원에서 수선안거 한 스님은 1971년 해인사에서 매일 5000배씩 200일 간 정진하여 108만배 기도를 성취했다. 이후 제주불교 중흥의 원력을 세우고 1981년 제주도에 약천사 창건 불사를 시작, 1996년 낙성하며 제주 대표 도량으로 우뚝 세웠다. 혜인대종사는 2012년 10교구본사 은해사 조실로 추대된 이후에도 법문을 희망하는 대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며 수많은 감로법을 설하며 전법도생의 서원을 실천했다. 팔공산 은해사 기기암에서 수선안거하던 스님은 2013년 6월23일 세연을 접고 열반에 들었다.

한편 은해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극락보전에서 삼존불 점안식 및 개금불사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1409호 / 2017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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