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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과 만난 지역경제, 축제 속에 동반성장

  • 교계
  • 입력 2017.10.30 17:32
  • 수정 2017.10.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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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사가 마련한 사찰음식문화제는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도반이 됐다. 떡메를 사용해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은 인기였다.

조계종 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호성 스님)가 향긋한 차와 맛깔스런 사찰음식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펼쳤다.
 
고운사 ‘사찰음식문화제’
‘연잎밥’ 관람객에 대중공양
농산물 홍보·판매 부스도
사찰별 체험·시식 ‘인기’
10월21일엔 청소년문화제

고운사는 10월22일 경내에서 ‘2017 고운사 사찰음식문화제’를 개최했다. 호성 스님을 비롯해 김주수 의성군수, 최유철 군의회의장, 김재원 국회의원과 각 말사스님 및 신도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고운사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최하고, 한국사찰음식문화협회가 주관했다. 호성 스님은 “고운사 사찰음식문화제에는 의성군민이 직접 농사지은 고추, 표고버섯, 장아찌 등 우수농산물 홍보·판매 부스를 10여 곳 설치했다”며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는 ‘절집의 차와 후식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찰에서 오랜 세월 마셔온 전통차의 맛과 멋을 소개하기 위해 유하사(주지 동우 스님) 다도회원들이 말차, 녹차, 중국차 등 다양한 차를 선보였다. 20여년간 다도를 익힌 회원들의 능숙한 솜씨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총괄 지휘한 황은경 운영위원장은 “절집의 차와 후식이야기라는 주제에 맞춰 차와 함께 즐겨 먹는 사찰의 후식을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춰 새롭게 상품화하면서도 그 속에 한국의 정서를 담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연잎밥시식, 전통차시음, 사찰음식전시 외에도 교구 소속 사찰들이 사중에 내려오는 사찰음식과 조리법 등을 소개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전통사찰음식체험부스도 인기를 모았다. 고운사의 청국장 유부탕, 축서사의 장아찌김밥, 연미사의 사찰야채피자, 녹두전, 봉정사의 연근장아찌, 부석사의 유부초밥, 관음사의 야채샌드위치, 영주포교당의 수수부꾸미, 서악사의 우리쌀단팥빵, 마애사의 우리쌀케익, 대원사의 삼색떡꼬치 만들기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직접 떡메를 사용해 인절미를 만드는 석수암의 떡메인절미 체험부스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어른들과 밥이 떡으로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해보려는 아이들로 북적였다.

이날 고운사를 찾은 방문객들에게는 사찰의 대표음식인 연잎밥이 대중공양으로 무료 제공됐다. 연잎의 은은한 향을 만끽한 방문객들은 피를 맑게 하고 성인병을 억제하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연잎의 효능을 들으며 사찰음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지역농산물 판매홍보부스에서는 고추, 사과, 고추장, 장아찌, 표고버섯, 흑미, 한과, 연꽃빵 등 다양한 품목들이 시중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됐다.

오후에는 남궁옥분, 윤태규, 소리새, 더나은, 권미희, 이애란 등 초청가수가 함께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려 흥겨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앞서 10월21일 경내에서 제10회 천년솔향 청소년문화제를 개최, 학업에 억눌려있던 청소년들이 마음껏 재능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3장의 사진을 보고 즉석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만드는 ‘별스타그램’, 현장에서 발표된 주제로 오행시를 짓는 ‘번뜩번뜩 오행시’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노래, 밴드, 댄스, 힙합, 악기연주, 퍼포먼스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경연대회에서는 의성여고 2학년 박근희 학생 외 5명이 경상북도 교육감상, 안동고 2학년 백동선 학생 외 4명이 의성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1413호 / 2017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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