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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학사전 겨우 1종”

기자명 이재형

일본은 17종…중국도 5종 달해 “선학대사전·어록 출간 서둘러야”

한국불교의 선(禪) 전통에도 불구하고 선학 연구에 있어서는 일본, 중국, 등에 크게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선학회(회장 현각 스님)가 6월 17일 마포구 불교방송 3층에서 개최한 제4차 월례발표회에서 송인성(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연구원·사진) 박사는 ‘선종어록 언어연구 현황과 과제’란 논문을 통해 한·중·일의 선학연구 현황과 자료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송 박사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선학 연구의 기초자료인 사전류만 해도 1915년 간행된 《선학사전》 등을 비롯 6종에 이르고 있으며, 선어록에 등장하는 여러 어휘를 해설한 ‘선어사전(禪語辭典)’도 11종을 비롯해 수많은 윤독회에서 연구성과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80년대 이후 본격화된 중국(대륙)의 선종 어록 연구도 최근에는 괄목할만한 연구성과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90년대에만 선종사전 2종, 선어사전 3종, 개론서 10여 종, 관련서적도 12권 등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이에 비해 한국의 선 연구는 극히 미비하다는 것이 송 박사의 주장이다. 사전류로는 아직까지 이철교, 일지, 신규탁 교수 등에 의해 편찬된 《선학사전》 1권이 있을 뿐이며, 선종 어록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도 단 3사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송 박사는 국내 선학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선학 논저 목록 기획, 출간 △선학대사전 편찬 △선학입문서 간행 △선학 관련 정기강좌 개설 △선종어록 역주본 출간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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