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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 앨범 발표 가수 이소라

기자명 남수연

소라가 산으로 간 까닭은?

가수 이소라가 우리 곁에 부쩍 가깝게 다가선 것은 음악 토크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프즈’를 진행하면서다. 굵은 저음의 목소리에 느린 말투, 방송용으론 조금 크지 않은가 싶은 얼굴까지. 그녀가 토크 프로그램 진행자가 됐다는 사실은 적지 않은 화제 거리가 될 정도였다.

그러나 ‘이소라~’는 지난달 200회를 맞았다.
“안녕하세요~, 소라에요”라는 그녀의 인사말이 유행어가 됐고 ‘이소라~’공개녹화방송은 연인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았다. ‘이소라 매니아’층도 형성됐을 정도다. 하지만 그녀를 만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초등핵생들도 갖고 다닌다는 그 흔한 핸드폰 하나 없이 사는 그녀. 곧 4집 앨범(무려 2년만에 발표하는) 발표를 앞두고 음반 제작사는 물론 방송가와 언론사 모두 그녀를 찾기에 혈안이 돼 있지만 방송 녹화를 끝내고 사라지면 그 뿐. 매니저조차 그녀를 찾는데 애를 태울 정도다. 이소라를 찾아다니던 기자에게 그녀 주변의 사람들은 “사찰에 수배령을 내려 보라”고 권했다. 서울 인근 사찰을 곧잘 찾아다니니 그녀가 나타나면 알려 달라고 각 사찰마다 협조를 구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얘기였다.

처음엔 농담이 아닌가 하고 의심도 해 봤지만 이소라는 진짜 사찰 매니아라는게 그녀를 아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특히 이소라의 어머니는 사찰을 찾을 때마다 그녀에게 함께 가기를 권할 만큼 신심 깊기로 소문나 있었다.

그녀는 노래 외의 다른 일에는 에너지 사용을 자제한다. 사진 찍는 일이나 낯선 사람과의 대화(인터뷰를 포함)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아니 그 자체를 무척이나 어려워한다. 좋건 싫건 간에 조만간 4집 앨범이 나오니 그녀는 ‘가수 이소라’를 사랑하는 팬들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런 걱정 때문인지 ‘속세를 떠나 산사를 찾는 일’이 요즘들어 부쩍 더 많아졌다고 한다. 그녀가 겨울 산사에서 닦은 내공(?)의 힘으로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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