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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씨 불교지명 고찰

기자명 법보신문

“땅 이름에도 佛心을 담았었다”

금강산, 관음산, 미륵도, 도솔봉, 불광동, 원효로 등 수많은 산과 지역 명칭에서 불교적인 색채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왜일까?한국땅이름학회가 12월 7일 한글회관에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동 학회 이사 이우용 씨의 ‘불교가 우리 땅에 끼친 영향’은 이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었다.

이 씨는 불교적인 이름이 붙은 각각의 지명들을 분석한 후 이러한 배경에는 보살신앙 및 미륵신앙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음을 밝혔다.

즉 보살신앙으로 인해 관음사, 문수사, 보현사가 창건됐고 자연히 사찰이름이 산이름과 마을이름이 되어 행정지명으로까지 남아있게 됐다는 것. 이는 북한사 문수사의 영향을 받아 문수봉, 보현봉으로 이름 붙은 것은 물론 전국적으로 청량산이란 이름이 많은 것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미륵신앙과 관련해서는 금산사의 영향을 받은 금산리, 용화동 등이 있으며, 여기에도 미륵보살이 보다 빨리 지상에 강림하기를 원하는 민중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석가족이 숭상하는 동물인 사자에서 유래한 지명을 비롯해 인도 남부의 도시인 가야(GAYA)를 상징하는 곳도 대단히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용 씨는 “옛날에는 지금과 같이 모든 산마다 이름이 생기기 전이라, 큰 사찰이 건립되면 그대로 산 이름이 될 정도로 불교는 우리 나라에 깊은 영향을 주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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