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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정 정사의 진언이야기〈6〉 육자진언의 의미

기자명 법보신문

“우주에 충만한 지혜-자비-덕성을 지상에”



육자진언은 일차적으로 네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Om, Mani, Padic, 그리고 Hum이다. 이 중에서 Om과 Hum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서, 무한하리만큼 많은 상징 의미를 가진다. Om은 모든 존재를 머금고 있는 무한한 법계의 원리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옴’은 우주에 변환하여 있는 덕성, 즉 우주적 법칙, 생명력, 창조력, 지혜 등을 전체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 Om은 불교에서는 삼신불(三神佛)을 상징하고 나아가 비로자나불을 상징하게 된다. 그런데 Om과 Hum은 하나의 정형화된 형식으로 진언의 앞과 뒤에 위치한다. Om이 우주법계를 전체적으로 상징한다면 Hum은 개별상이 가지고 있는 우주적 원리를 상징한다. ‘옴’은 진언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다 머금고 있는 것이고 ‘훔’은 진언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구체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상징하게 된다. 이것을 육자진언의 입장에서 말하면, ‘옴’은 육자진언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구체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상징하게 된다. 이것을 육자진언의 입장에서 말하면, ‘옴’은 육자진언을 구성하는 모든 내용, ‘옴마니반메훔’ 그 자체를 상징하고 있으며, ‘훔’은 육자진언의 원리, ‘옴마니반메훔’의 덕성이 개별적 수행자에 있어서 통합적으로 체험되는 것을 상징한다.

육자진언 ‘Om mani padme Hum’은 앞서 살펴보았듯이, “우주에 충만해 있는 (Om), 지혜(mani)와 자비(padme)의 덕성이 지상의 모든 존재에 그대로 실현될지라(Hum)”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승장엄보왕경’은 “육자진언은 관자재보살의 미묘 본심이며, 본심을 아는 자는 즉시 해탈하고 일체 여래의 불모인 반야바라밀다가 이 진언을 널리 설하셨다”고 말하고 있다. 나아가 이 경은 “육자진언은 모든 대승경전의 진수이므로, 육자진언은 백미와 같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 진언을 염송하면 청정한 지혜와 커다란 자비를 얻고, 육바라밀다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 진언을 염송하면 찰라에 육바라밀다를 완성한다”고 설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대승장엄보왕경’이 육자진언을 여래의 본성인 지혜와 자비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육자진언의 상징 의미에 대한 다양한 형식은 티베트의 보경인 ‘마니칸 붐’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이 문헌도 “육자진언은 관자재보살의 본심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마니칸 붐’에서도 육자진언을 여래의 무량하고 수승한 지혜를 담고 있는 말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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